장맛비가 세차게 내리는 날, 농장에 모여 퇴비함 제작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하우스 안에서 이승봉 목사님의 퇴비함 제작에 관한 설명을 듣고, 이어 이복자 선생님께서 앞으로 음쓰를 가지와서 어떻게 관리하여 퇴비로 만들어 갈지와 달걀껍질을 이용한 칼슙액비 만들기 등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성교 선생님께서 전통농법과 퇴비만들기에 대한 흥미로운 지식도 많이 알려주셨습니다.
비가 많이 내려 하우스에 부딪히는 소리가 너무 커서 선생님들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그 어느때보다 집중해서 듣게 된 날이었습니다.
이어 우산을 들고 밖으로 나가서 퇴비통에 집에서 가져온 음쓰를 넣고 톱밥을 넣어 퇴비만들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농장에서 계속 만들고 있는 음쓰 퇴비통에 온도계와 습도계를 넣고 잠깐 체크하는 방법도 익혀 보았습니다.
음식쓰레기 퇴비통...새롭게 제작한 2단계로 발효 가능한 나무 퇴비통과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고무통...
퇴비통 제작 과정을 설명하고 계시는 이승봉 목사님
이성교 선생님, 농사직설을 보여주시며 전통적으로 퇴비 만들기와 농법 등을 설명해주셨습니다.
앞으로 기록할 관찰일지와 온도계, 습도계 사용법을 설명해 주시고, 달걀껍질을 이용해 칼슘액비 만들어 시비하는 방법과 달걀껍질을 그냥 잘게 으깨서 토마토 주변에 뿌려줘도 병충해는 물론 성장에도 도움을 준다는 꿀팁도 전달해 주셨어요.
비오는 날도 우산을 쓰고 열심 열심~
기존 음쓰통...수분이 너무 많은 곳에는 톱밥을 좀 더 넣어줘서 발효도 돕고 썩어 냄새나는 것도 해결~
각자 집에서 음쓰를 가져와 우선 기존 통에 넣고 발효를 시작합니다.
온도계와 습도계를 넣어 측정해보기...31도! 냄새가 심해 뒤적거린 후 재었더니 대기 온도로 나왔네요~
먼저 만들었지만 부숙이 덜 되고 수분이 많아 새로 제작한 퇴비통에 넣고 켜켜히 톱밥도 넣어 발효를 더 합니다.
오른쪽 칸은 이제 한가득...다음번에 보면 발효가 되어 부피가 줄어있겠지요..
점심은 복희샘표 맛난 감자전과 비빔국수였는데 사진을 못찍었네요. 감자는 일부는 잘게 잘라 갈고, 일부는 채썰어 맛나게 부쳤습니다. 늘 맛난 점심 준비해주시는 복희샘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