爾時東方 釋迦牟尼 所分之身 百千萬億 那由他恒河沙等 이시동방 석가모니 소분지신 백천만억 나유타항하사등 그 때, 동방의 석가모니 부처님의 분신으로 백천 만억 나유타 갠지스강 모래와 같이 수 많은 國土中諸佛 各各說法 來集於此 如是次第 十方諸佛 皆悉來集 坐於八方 국토중제불 각각설법 내집어차 여시차제 십방제불 개실래집 좌어팔방 국토 가운데서 각각 설법하시던 모든 부처님들께서 오시어 모이시고, 이와 같은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모두 다 오신 차례대로 팔방으로 자리에 앉으셨도다. 爾時一一方 四百萬億 那由他國土 諸佛如來 徧滿其中 이시일일방 사백만억 나유타국토 제불여래 변만기중 그 때, 하나 하나의 방위마다 사백 만억 나유타 국토의 모든 부처님들께서 그 가운데 충만하셨도다. 是時諸佛 各在寶樹下 坐師子座 皆遣侍者 시시제불 각재보수하 좌사자좌 개견시자 이 때, 모든 부처님들께서 각각 보배 나무 아래에 있는 사자좌에 않아 모두 시자들을 보내시어 問訊釋迦牟尼佛 各齎寶華 滿掬而告之言 문신석가모니불 각제보화 만국이고지언 석가모니 부처님께 각각 보배 꽃을 한 아름 가득하게 가지고 가서 문안의 말씀을 드리도록 하셨도다. 善男子 汝往詣耆闍崛山 釋迦牟尼佛所 如我辭曰 선남자 여왕예기사굴산 석가모니불소 여아사왈 선남자여, 네가 기사굴산의 석가모니 부처님 계신 곳으로 가서 내가 말한대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도록 할지로다. 少病少惱 氣力安樂 及菩薩聲聞衆 悉安隱不 소병소뇌 기력안락 급보살성문중 실안온부 병환이 없으시고, 번뇌가 없으시고, 기력이 안락하시고, 보살과 성문 대중들도 모두 안온하십니까. 以此寶華 散佛供養 而昨是言 彼某甲佛 與欲開此寶塔 諸佛遣使 亦復如是 이차보화 산불공양 이작시언 피모갑불 여욕개차보탑 제불견사 역부여시 이 보배 꽃을 부처님께 흩날리어 공양하면서 이렇게 말씀 드리도록 하라. 저 모 갑 부처와 더불어 이 보탑(寶塔)을 열고자 하나이다.다른 모든 부처님 또한 시자를 보내어 이와 같은 말씀을 하였도다. 爾時釋迦牟尼佛 見所分身佛 悉已來集 各各坐於 師子之座 이시석가모니불 견소분신불 실이래집 각각좌어 사자지좌 그 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분신 부처님들이 모두 와서 각각 사자좌에 앉아 있음을 보시고, 皆聞諸佛 與欲同開寶塔 卽從座起 住虛空中 一體四衆 起立合掌 一心觀佛 개문제불 여욕동개보탑 즉종좌기 주허공중 일체사중 기립합장 일심관불 모든 부처님들도 모두 함께 보탑(寶塔)을 열고자 하시는 뜻을 들으시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허공 가운데 올라가 머무셨도다. 모든 사부 대중들도 일제히 일어서서 합장하고 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관찰하며 우러러 보았도다. 於是釋迦牟尼佛 以右指開七寶塔戶 出大音聲 如却關鑰 開大城門 어시석가모니불 이우지개칠보탑호 출대음성 여각관약 개대성문 그 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오른 손가락으로 칠보탑의 문을 여니, 큰 소리의 울림이 마치 잠겨 있는 자물쇠를 열고, 큰 성문을 여는 것과 같았도다. 卽時一體衆會 皆見多寶如來 於寶塔中 坐師子座 全身不散 如入禪定 즉시일체중회 개견다보여래 어보탑중 좌사자좌 전신불산 여입선정 즉시 일체의 법회에 모인 대중들이 모두들 보배탑 가운데 사자좌에 앉아계신 다보여래를 보았나니, 전신이 전혀 흐트러짐이 없이 선정에 드신 것 같았도다. 又聞其言 善哉善哉 釋迦牟尼佛 快說是法華經 我爲聽是經故 而來至此 우문기언 선재선재 석가모니불 쾌설시법화경 아위청시경고 이래지차 또한 이러한 소리가 들렸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석가모니 부처님이시여, 이 묘법연화경을 통쾌하고 상쾌하게 설하여 주십시요. 나도 이 경전을 듣기 위하여 여기까지 왔습니다. 爾時四衆等 見過去無量 千萬億劫滅度佛 說如是言 歎未曾有 이시사중등 견과거무량 천만억겁멸도불 설여시언 탄미증유 그 때, 사부 대중들은 과거의 한량없는 천만 억 겁 전에 열반하신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는 말을 듣고, 일찌기 들어보지 못하였던 일이라고 찬탄하면서, 以天寶華聚 散多寶佛 及釋迦牟尼佛上 이천보화취 산다보불 급석가모니불상 천상의 보배 꽃다발을 다보 부처님과 석가모니 부처님 위에 흩뿌렸도다. 爾時多寶佛 於寶塔中 分半座 與釋迦牟尼佛 而作是言 釋迦牟尼佛 可就此座 이시다보불 어보탑중 분반좌 여석가모니불 이작시언 석가모니불 가취차좌 그 때, 다보 부처님께서 보탑 가운데 자리의 반을 나누시고, 석가모니 부처님께 이렇게 말씀하셨도다. 석가모니 부처님이시여, 이 사자좌에 앉으십시오. 卽時釋迦牟尼佛 入其塔中 坐其半座 結跏趺坐 즉시석가모니불 입기탑중 좌기반좌 결가부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즉시 그 보탑 안에 들어가시어, 그 반분하신 사자좌에 결가부좌를 하셨도다. 爾時大衆 見二如來 在七寶塔中 師子座上 結跏趺坐 各作是念 이시대중 견이여래 재칠보탑중 사자좌상 결가부좌 각작시념 그 때, 대중들은 두 분 여래께서 칠보탑 안에서 결가부좌하시고, 사자좌에 좌정하신 것을 보고 각각 이렇게 생각하였도다. 佛座高遠 惟願如來 以神通力 令我等輩 俱處虛空 불좌고원 유원여래 이신통력 영아등배 구처허공 부처님께서 아득히 먼 자리에 앉아 계시나니, 바라옵건대 여래께서는 신통한 힘으로 우리들도 함께 허공에 같이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卽時釋迦牟尼佛 以神通力 接諸大衆 皆在虛空 以大音聲 普告四衆 즉시석가모니불 이신통력 접제대중 개재허공 이대음성 보고사중 즉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신통한 힘으로 대중들을 붙들어 모두 허공에 있게 하시고, 큰 음성으로 사부 대중에게 말씀하시는 도다. 誰能於此娑婆國土 廣說妙法華經 今正是時 수능어차사바국토 광설묘법화경 금정시시 누가 능히 이 사바 세계에서 묘법연화경을 널리 설하겠는가. 지금이 바로 그 때로다. 如來不久 當入涅槃 佛欲以此 妙法華經 付囑有在 여래불구 당입열반 불욕이차 묘법화경 부촉유재 여래는 오래지 않아 마땅히 열반에 들것이나니, 부처님께서 묘법연화경을 부촉(付囑)하여 길이 머물게 하고자 하는 도다. 爾時世尊 欲重宣此義 而說偈言 이시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고자 게송으로 설하여 말씀하시는 도다. 聖主世尊 雖久滅度 在寶塔中 尙爲法來 諸人云何 不勤爲法 성주세존 수구멸도 재보탑중 상위법래 제인운하 불근위법 거룩한 주인이신 세존께서 열반하신지 아주 오래되셨지만, 보탑 가운데 계시면서 항상 법을 위하여 오시는데, 모든 사람들은 어찌하여 법을 위하여 부지런히 정진하지 않는 것인가. 此佛滅度 無央數劫 處處聽法 以難遇故 彼佛本願 我滅度後 在在所往 常爲聽法 차불멸도 무앙수겁 처처청법 이난우고 피불본원 아멸도후 재재소왕 상위청법 이 부처님께서 멸도하신지 무수한 겁이 흘렀지만, 곳곳마다 부처님의 법을 들으시기 위하여 출현하시는 까닭은 이러한 법을 만나기 어렵기 때문이요, 저 부처님의 본래 서원이 내가 멸도한 뒤에라도 어느 곳이라도 찾아가서 항상 법화경을 듣고자 하시기 때문이로다. 又我分身 無量諸佛 如恒沙等 來欲聽法 及見滅度 多寶如來 우아분신 무량제불 여항사등 내욕청법 급견멸도 다보여래 또 나의 한량없는 갠지스강의 모래와 같이 수 많은 분신 부처님들도 오래 전에 멸도하신 다보여래를 뵙고, 묘법연화경의 설법을 듣고자 오셨도다. 各捨妙土 及弟子衆 天人龍神 諸供養事 令法久住 故來至此 각사묘토 급제자중 천인용신 제공양사 영법구주 고래지차 각각 모든 미묘한 불국토, 제자, 하늘, 사람, 용신들도 모든 공양하는 일들을 다 버려두고, 법이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한 까닭으로 여기에 왔도다. 爲坐諸佛 以神通力 移無量衆 令國淸淨 諸佛各各 詣寶樹下 如淸淨池 蓮華莊嚴 위좌제불 이신통력 이무량중 영국청정 제불각각 예보수하 여청정지 연화장엄 모든 부처님들께서 앉으시도록 하기 위하여, 신통력으로 한량없는 중생들을 옮겨 국토를 청정하게 하였고, 모든 부처님들께서는 각각 보배 나무 아래에서 청정한 연못의 연꽃으로 장엄하셨도다. 其寶樹下 諸師子座 佛坐其上 光明嚴飾 如夜暗中 然大炬火 기보수하 제사자좌 불좌기상 광명엄식 여야암중 연대거화 그 보배 나무 아래의 모든 사자좌에 부처님들께서 그 위에 좌정하시어 광명으로 장식하시나니, 캄캄한 밤중에 커다란 횃불을 켜 놓은 것과 같도다. 身出妙香 徧十方國 衆生蒙薰 喜不自勝 譬如大風 吹小樹枝 以是方便 令法久住 신출묘향 변시방국 중생몽훈 희불자승 비여대풍 취소수지 이시방편 영법구주 부처님의 몸에서 나오는 묘한 향기가 시방의 모든 국토에 가득하나니, 중생들이 모두 이 향기에 기뻐하는 마음을 이길 수가 없도다. 비유하자면, 큰 바람이 불어 작은 가지를 흔들듯이 이와 같은방편으로 불법이 오래도록 머물게 하시는 도다. 告諸大衆 我滅度後 誰能護持 讀說斯經 今於佛前 自說誓言 其多寶佛 雖久滅度 고제대중 아멸도후 수능호지 독설사경 금어불전 자설서언 기다보불 수구멸도 모든 대중에게 말하는 도다. 내가 멸도한 뒤에 누가 능히 이 경전을 수호하고 독송할 것인가. 지금 여기 모든 부처님들 앞에서 스스로 설하여 서원하여 말할지로다. 여기 다보여래 부처님께서는 열반하신지 아주 오래되셨도다. 以大誓願 而師子吼 多寶如來 及與我身 所集化佛 當知此意 이대서원 이사자후 다보여래 급여아신 소집화불 당지차의 다보여래(多寶如來)께서도 나와 더불어, 여기에 모이신 화신(化身) 부처님들도 이러한 대서원으로 사자후 하나니, 마땅히 이러한 뜻을 알지로다. 諸佛子等 誰能護法 當發大願 令得久住 其有能護 此經法者 則爲供養 我及多寶 제불자등 수능호법 당발대원 영득구주 기유능호 차경법자 즉위공양 아급다보 모든 불자들이여, 누가 능히 이 법을 수호할 것인가. 마땅히 대서원을 발하여 이 법이 오래도록 머물게 하여야 하는 도다. 이 경전과 법을 받들어 모시는 이들은 곧 나와 다보여래 부처님을 공양하는 것이로다. 此多寶佛 處於寶塔 常遊十方 爲是經故 亦復供養 諸來化佛 莊嚴光飾 차다보불 처어보탑 상유시방 위시경고 역부공양 제래화불 장엄광식 다보여래 부처님께서 보탑에 계시면서 항상 시방의 모든 세계에다니시는 것은 이 묘법연화경을 위한 까닭이요, 또한 다시모든 세계에서 온 모든 화신 부처님들을 광명으로장엄하게 공양하고자 하심이로다. 諸世界者 若說此經 則爲見我 多寶如來 及諸化佛 제세계자 약설차경 즉위견아 다보여래 급제화불 모든 세계에서 이 경전을 설하는 이를 보는것은 곧 나와 다보여래 부처님과 모든 화신 부처님을 보는 것이로다. 諸善男子 各諦思惟 此爲難事 宜發大願 제선남자 각제사유 차위난사 의발대원 모든 선남자들이여, 각각 자세히 사유할지로다. 이러한 묘법연화경을 펼쳐 설하는 법회는 매우 어려운 일이나니, 마땅히 대서원을 발하여야 하는 도다. 諸餘經典 數如恒沙 雖說此等 未足爲難 若接須彌 擲置他方 無數佛土 亦未爲難 제여경전 수여항사 수설차등 미족위난 약접수미 척치타방 무수불토 역미위난 다른 여타의 경전들도 그 수효가 갠지스강의 모래와 같이 많지만, 비록 이러한 여타의 경전들을 설하는 것은 아직 어렵다고 할 수 없고, 수미산을 들어서 무수한 불국토 밖으로 던지는 일 또한 아직 어렵다 할 수 없도다. 若以足指 動大千界 遠擲他國 亦未爲難 若立有頂 爲衆演說 無量餘經 亦未爲難 약이족지 동대천계 원척타국 역미위난 약립유정 위중연설 무량여경 역미위난 또한 발가락을 움직여 대천세계 들어서 머나먼 다른 국토에 던지는 일 또한 아직 어렵다 할 수 없고, 정상에 서서 대중들을 위하여 한량없는 여타의 다른 경전들을 펼쳐서 설하는 것 또한 어렵다고 할 수 없지만, 若佛滅後 於惡世中 能說此經 是則爲難 약불멸후 어악세중 능설차경 시즉위난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뒤에 악세 가운데 능히 이 경전을 설하는 것은 곧 어려운 일이로다. 假使有人 手把虛空 而以遊行 亦未爲難 於我滅後 若自書持 若使人書 是則爲難 가사유인 수파허공 이이유행 역미위난 어아멸후 약자서지 약사인서 시즉위난 가령 어떤 사람이 맨손으로 허공을 손에 쥐고 돌아 다니는 일 또한 아직 어렵지 않지만, 내가 멸도한 뒤에 법화경을 스스로 쓰고 지니고 남을 시켜 쓰게 하는 것은 곧 어려운 일이로다. 若以大地 置足甲上 昇於梵天 亦未爲難 佛滅度後 於惡世中 暫讀此經 是則爲難 약이대지 치족갑상 승어범천 역미위난 불멸도후 어악세중 잠독차경 시즉위난 만약 대지(大地)를 발톱 위에 올려놓고 범천까지 올라간다 할지라도 또한 아직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에 악세 가운데 이 경전을 잠깐 이라도 독송하는 것은 어려운 일로다. 假使劫燒 擔負乾草 入中不燒 亦未爲難 我滅度後 若持此經 爲一人說 是則爲難 가사겁소 담부건초 입중불소 역미위난 아멸도후 약지차경 위일인설 시즉위난 가령 온 세계가 타고 있는데 마른 풀을 등에 지고 불 속에 들어가더라도 또한 아직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내가 멸도한 뒤에 법화경을 지니어 한 사람을 위하여 설하는 것은 곧 어려운 일이로다. 若持 八萬四千法藏 十二部經 爲人演說 令諸聽者 得六神通 雖能如是 亦未爲難 약지 팔만사천법장 십이부경 위인연설 영제청자 득육신통 수능여시 역미위난 만약 팔만 사천 법장과 십이부의 경전을 사람들을 위하여 펼쳐 설하고, 모든 경전을 듣는 사람들에게 육신통을 얻게 하는 이와 같은 일 또한 아직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於我滅後 聽受此經 問其義趣 是則爲難 어아멸후 청수차경 문기의취 시즉위난 내가 멸도한 뒤에 이 경전을 듣고 받아서 그 뜻과 이치를 묻는다면, 이는 곧 어려운 일이로다. 若人說法 令千萬億 無量無數 恒沙衆生 得阿羅漢 具六神通 雖有是益 亦未爲難 약인설법 영천만억 무량무수 항사중생 득아라한 구육신통 수유시익 역미위난 만약 어떤 사람이 설법하여 백천만억의 한량없고, 무수한 갠지스강의 모래와 같은 수 많은 중생들이 아라한을 얻게 하고, 육신통을 구족하여 비록 이익되게 하는 것은 아직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於我滅後 若能奉持 如斯經典 是則爲難 어아멸후 약능봉지 여사경전 시즉위난 내가 멸도한 뒤에 만약 능히 이 경전을 받들어 지닌다면, 이는 곧 어려운 일이로다. 我爲佛道 於無量土 從始至今 廣說諸經 而於其中 此經第一 若有能持 則持佛身 아위불도 어무량토 종시지금 광설제경 이어기중 차경제일 약유능지 즉지불신 내가 불도를 위하여 한량없는 국토에서 지금까지 모든 경전을 광대하게 설하였지만, 그 가운데 이 법화경이 제일이나니, 만약 어떤 사람이 능히 이 경전을 지닌다면, 이는 곧 부처님의 몸을 지님이로다. 諸善男子 於我滅後 誰能受持 讀誦此經 今於佛前 自說誓言 제선남자 어아멸후 수능수지 독송차경 금어불전 자설서언 모든 선남자여, 내가 멸도한 뒤에 누가 능히 이 경전을 지니어 읽고 독송할 것인가. 지금 부처남 앞에서 스스로 서원하여 말할지로다. 此經難持 若暫持者 我則歡喜 諸佛亦然 如是之人 諸佛所歎 차경난지 약잠지자 아즉환희 제불역연 여시지인 제불소탄 이 경은 지니기 어렵나니, 어떤 사람이라도 잠시라도 지닌다면, 내가 즉시 환희하고 모든 부처님께서도 그러하리라. 이와 같은 사람은 모든 부처님의 찬탄하시는 바이나니, 是則勇猛 是則精進 是名持戒 行頭陀者 則爲疾得 無上佛道 시즉용맹 시즉정진 시명지계 행두타자 즉위질득 무상불도 이는 곧 용맹한 이요, 이는 곧 정진한 이요, 이를 이름하여 계를 지키는 이요, 두타행을 하는 이요, 곧 위없는 불도를 빨리 얻은 이라 하는 도다. 能於來世 讀持此經 是眞佛子 住淳善地 佛滅度後 能解其義 是諸天人 世間之眼 능어래세 독지차경 시진불자 주순선지 불멸도후 능해기의 시제천인 세간지안 능히 오는 세상에 이 경전을 읽고 지니면 이는 진실한 불자요, 순일하고 착한 땅에 머뭄이요,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뒤에 능히 그 뜻을 잘 이해하면 이런 사람은 모든 하늘과 사람과 세간의 눈이로다. 於恐畏世 能須臾說 一體天人 皆應供養 어공외세 능수유설 일체천인 개응공양 두렵고 무서운 세상에서 능히 잠시라도 이 경전을 설한다면 모든 하늘, 인간들이 모두 마땅히 공양하리라.
견보탑품(見寶塔品)
(1) 과거불이신 다보불께서 사바세계에 오시다.
1. 과거에 서원을 하셔서 법화경을 증명하려고 오셨다. 2. 현재불이 설법하시는 그 내용이 옳다고 과거불이 증명하심이라. 3. 善哉善哉라, 석가모니불이 설하시는 법문은 如是如是하니라. 4. 부처님의 법이 과거나 지금이나 미래에도 한 맛이며 한 뜻이니 부처님의 진실한 법은 법화경의 일불승뿐이다. 5. 지하에서 다보탑이 솟아오르니 이는 지하가 개벽하여 다보탑을 이루는 것이며, 다보탑은 사바세계를 떠나지 않았다. 극락세계도 사바세계를 떠나지 않는 것을 보이며, 앞으로 나올 종지용출품의 지용의 보살들도 이 사바세계를 떠나지 않고 여기에서 솟아 나오는 것이다. 6. 다보불이 사바국토를 청정히 하고 분신불들이 모여서 본불의 위상을 갖추기를 바란다.
(2) 사바세계 즉 극락세계(娑婆世界卽極樂世界)이라.
시방에 계시는 석가모니불의 분신불들이 사바세계의 석가모니불과 다보탑에게 공양하려고 오심이라. 이때에 사바세계는 곧 청정하게 변하여 유리로 땅이 되고 보배나무로 장엄하며 황금으로 줄을 긋고 모든 취락 촌영 성읍 대해 강하 산천과 숲과 덤불이 없으며, 큰 보배의 향을 피우며 만다라 꽃을 두루 그 땅에 펴고 보배의 그물 장막을 그 위에 덮으며 모든 보배의 방울을 달았음이라. 여기에는 법화회중만을 두고 모든 人天 은 다른 곳으로 옮김이라. 여기에는 당초부터 삼악도와 아수라가 없으니 이 허공회상에는 육도윤회하는 중생이 없는 곳이라.
여기 법화경을 설하는 이 허공회상은 더러운 사바세계를 떠나지 않고 여기 사바세계에서 법회는 이뤄지는 것이며 이 국토를 보니 서방극락 국토와 그 모양이 똑 같으니 이는 사바세계가 극락세계로 바뀐 것이다. 굳이 이를 설명하면 개벽한 것이다.마음 하나로 세상이 바뀐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이와 같은 淨土社會를 구현하기를 바라는 뜻이 있는 것이다. 이 사바세계인 이 地球에다 정토사회 구현을 바라는 것이다.그 주인은 사람이다.
(3) 분신불의 모임으로 본불의 모습을 보이는 도다.
시방세계에 퍼져 있던 분신불들이 사바세계에 모여서 허공회상에 이르러서 석가모니불과 다보탑에 시자를 시켜서“석가모니불께서는 소병소뇌 하시며 기력이 안락하시며 보살과 성문 대중도 다 안온하나이까” 하고 문안을 드리고보배의 꽃을 공양함이라.
이로써 다보불이 원하시는 석존의 분신불들이 다 모이어서 석가모니불께서는 본불의 모습을 다 갖추시니 다보탑을 열도록 하시니 석가모니불의 오른 손가락으로 문을 열었음이라. 이처럼 수많은 분신불들로 이 회상을 장엄하니 법화회상이 완벽함이라.
이는 석가모니불의 본불로서의 위상이 들어남이라. 분신불들은 왜 석존에게 절하고 공양하지 않는가?
스승에게 절을 않다니 이상하게 생각될 것이나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다.부처님은 부처님에게 절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이는 본불이던 분신불이던지 간에 같은 경우이다. 석가모니불도 다보불에게 별다른 예를 갖추지 않는다. 이것이 불교의 平等思想을 보이는 묘미이다.
(4) 말법행자는 어떻게 다보불을 친견할 것인가?
1. 회삼귀일의 법문을 통찰하라. 일불승에 그 핵심이 있다. 2. 수기를 받은 부처님을 기억하라. 깊은 명상에서 얻는다. 3. 대통지승불과의 인연을 알아서 십소겁을 身心을 움지이지 아니하고 명상할 것이며다시 십소겁을 法이 나타나도록 고요한 마음으로 지녀라. 4.‘나’라는 집착을 버리고 법사로써의 위의를 잘 지켜라. 5.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허공회상에 이를 것이니 다보불을 친견하리라. 6. 그리고 다보불을 친견하는 날에 본불의 신통력을 보리라.
[주석]
(1) 탑신앙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부터 불교의 탑신앙은 시작되었습니다.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는 탑을 지어서 부처님을 대신하는 대상으로 모시기 시작한 것이니 부처님의 몸 사리와 쓰시던 물건이며 옷가지까지 사리의 품목에 들었으니 그 양은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 탑신앙은 아쇼카왕 시대에 절정을 이뤄서 인도의 부처님의 각 성지마다에 탑을 세웠으며널리 외국에까지 사리를 전하여 신앙토록 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동아시아 삼국에도 전해지니 우리나라에도 탑신앙이 널리 유통하여서 고을마다에 탑을 모시기도 하고 불상을 모시는 신앙체제가 이뤄졌습니다.
중국의 전탑과 한국의 석탑과 일본의 목탑은 그 주류를 이뤘습니다. 탑의 부장품으로는 사리가 으뜸이었으며 갖가지 보석과 경전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오대적멸보궁을 위시해서 많은 탑들이 있으며 진신사리탑과 나한탑이 있으며 사리탑과 전신사리탑이 있습니다. 오대적멸보궁에는 각 각 특색이 있어서 더욱 관심을 끌게 합니다.
오대산 사리탑 참배는 마치 아버지의 묘 같아서 친근감을 느끼게 하고, 법흥사 사리탑은 수행자가 마치 토굴에 들어가서 탑을 공양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며, 정암사 사리탑은 허공에 걸려있는 다보탑같은 느낌을 받도록 하여서 그 아래 법당에 새겨진 글을 보면 또한 법화경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통도사의 사리탑은 인간들이 한껏 멋을 내서 장식을 잘 했습니다. 봉정암의 사리탑은 너무도 높은 곳에 있어서 인간들이 근접을 막는 그런 사리탑입니다.
이와 같이 각 사찰에서도 각가지 탑을 모시니 우리나라 목탑으로는 속리산 법주사 별상전 木塔이 제일입니다. 이 중에서 불국사의 다보탑과 석가탑은 불교문화의 백미입니다. 탑신앙이 방안으로 들어오니 타파가 생겨났습니다. 타파란 종이에 탑의 모양을 따기도 하고, 글씨로 탑의 내용을 적기도 합니다. 그러한 내용들이 함축되어서 만다라를 형성하니 이것이 탱화입니다.
(2) 불상신앙
불멸후 오백년에 성행했던 신앙입니다. 물론 부처님 재세시에도 부처님 초상을 그렸다는 말은 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불상문화가 형성된 것은 불멸후 오백년 간다라 지방에서 부터입니다. 그리스지방에서 신상을 조각하던 문화가 서역에 제일 가까운 간다라지방에서부터 시작되어서 전 인도지역과 기타 불교 국가에 전해졌습니다.
이는 단순한 초상화나 사진의 의미를 넘어서 신앙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부처님이 안 계시니 부처님을 대신해서 그 靈이 안에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러한 불상을 대상으로 하는 신앙은 창조신의 종교와 그 모습을 같이 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도 불상에 매달리는 신앙을 내다보면 기복의 개념이 너무 많습니다.
이러한 신에 대한 기복신앙과 불상신앙이 맥을 같이 하면서 승속을 막론하고 여기에 매달리는 경향이 심해졌습니다.그래서 불상신앙은 육도윤회를 벗어날 생각조차도 안하게 되어 버린 것입니다.
말은 대승이란 이름표를 부쳤으나 이는 밀교도 아니고 불교도 아니고 무당교일 뿐입니다. 여기에서부터 불교의 사악한 신앙들이 시작됨으로 이를 지각한 수행자들은 이러한 불상신앙을 거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불상을 마치 사진을 보듯이, 그리고 부처님을 기억에서 살려내는 러한 대상이라면 만족합니다.
그 다음에 부처님을 모방하는 신앙체계를 갖춘다면 이는 훌륭한 종교입니다. 이 불상이 귀신 덩어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지금 우리 불교도 이 점에서는 많은 반성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우리 신도들에게도 문제는 있습니다. 편하고 쉽게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기복신앙을 부추깁니다. 그렇다고 기복신앙을 전면적으로 부정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허나 염불 염법 염승으로 삼매에 들게 하는 방법은 있습니다. 이는 앞에서 끌어주는 인도자의 몫이기도 합니다. 자기를 초월해서 얻는 장점을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면서 차츰 유위법의 세계에서 벗어나게 유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법사가 할 일입니다.불상을 받들어 모시되 여기에 묶여서는 안 됩니다.
(3) 말법행자의 수행
지금 불교에는 참선에 대한 열망이 대단한 때입니다. 어떻게 부처님을 친견할 것이냐는 뒷전이고 마음 찾기에 주력을 하고 있습니다. 마음이란 놈이 형상이 있어서 보물찾기처럼 눈에 보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마음은 깊어질수록 희미하고 비밀스럽습니다.
마음에 만약 탐진치가 없었던들 마음이 있는 줄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마음이 겉으로 들어나서 탐욕을 보이는 것이 6식이요, 마음이 들어나서 진에를 보이는 것이 7식이요, 마음이 숨어 있다가 느닷없이 나타나는 것이 8식이니
6,7,8식을 끌고 다니는 ‘나’라는 놈이 주인공입니다. 이‘나’라는 주인공을 죽이는 것이 불교수행입니다. 왜냐하면 ‘나’라는 것이 원래 실체가 없었으며 ‘나’가 있으면 神의 노예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 神이 창조신이던, 다신이던, 잡신이던, 운명신이던, 우연신이던 간에 다 ‘나’를 노예로 만들려고 하며 ‘나’는 노예이기를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이 모든 신의 조작들이 다 ‘나’로 연하여 있는것이니 결국에는 ‘나’는 마왕입니다.이 마왕이 나를 슬프게도 하고 어리석게도 합니다. 그래서 ‘나를 버리고 본래의 모습인 여래로 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탐욕스런 감정의 소산인 ‘나’를 죽이면 이는 聲聞이요, 진에를 일으키는 생각들을 일으키는 ‘나’를 죽이면 緣覺이요, 무의식속에서 번뇌 망상을 일으키는 ‘나’를 죽이면 이는 보살입니다.
이러한 탐진치 삼독을 일으키는 ‘나’를 죽이고 여래의 세계로 가는 것이 바로 일불승입니다. 고로 불보살에게는 ‘나’라는 집착이 없습니다.이러한 ‘나’가 죽어 버린 세계를 허공장세계라고 합니다. 지금 허공회상에 이뤄지는 금으로 줄을 치고 유리로 바닥을 하고 온갖 더러운 것이 없는 세계는 바로 ‘나’가 죽어 버린 생사가 없는 청정한 세계를 말합니다.이는 극락세계입니다.
석가모니불께서 이 지구상에다 극락세계를 건설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시방세계에 있는 분신들이 법화경을 들으려 오시고 과거불이신 다보불께서도 허공회상에 동참하시어 석가모니불의 진실을 증명하시고 법화경을 들으시려고 하시는 것입니다.이 법화경이 있는 곳이 바로 극락세계입니다.
이 법화경이 오래 머무는 것은 바로 극락세계가 오래 머무는 것입니다. 그래서 법으로 하여금 오래 머물도록 하고자 하여 제자들에게 간곡히 법을 부촉하는 것입니다. 이 법화경은 지니기가 어렵습니다. 부처님이 살아 계실 적에도 원망과 질투가 심한데 하물며 멸도하신 후에 말할 나위도 없는 것입니다.
‘나’를 죽이는 수행을 방편수행이라고 하며, 여래가 실상세계를 꾸미는 것을 진실수행이라고 하는 것이며 칠보로 장식한 대탑을 보는 견보탑품은 온갖 방편수행을 마치고 일불승에 이르러서 보는 것이니, 바로 이러한 부처님의 극락세계를 보는 것입니다.
(4) 성주세존이신 다보불께서 비록 멸도하신 지가 오래 되었으나 보탑안에 계시사 오히려 법을 듣고자 여기에 오셨거늘 지금 살아있는 사람들이 어찌 법을 구해서 부지런히 닦지 않을 수 있겠는가?
여기 오신 다보불께서 멸도하심은 무앙수겁(無央數劫)이시나 곳곳에서 법을 들을 기회가 흔치 아니 하여서 어려운 까닭에 지금 오신 것입니다. 그래서 법화경을 설하면 석가모니불과 다보불을 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만나기 어려운 경을 육난구이(六難九易)로 비유하여 말씀하십니다.
(5) 정토사회(淨土社會) 구현
인간들은 이 지구에다 이상세계를 구현하려고 무수한 노력을 했습니다. 우리 불교인들은 석가모니불을 통해서 극락세계라는 이름으로 이상세계를 꾸미고자 수없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헌데 그 극락세계가 코앞에 있는 것입니다. 코앞에 잇는 극락세계로 회귀하기가 그렇게 어려운 것입니다. 탐진치 삼독만 없으면 되는 것을.
인간들에게 탐진치 삼독만 없다면 이 세상이 극락세계인 것을. 염불도 보고, 참선도 해보고, 부처님한테 빌어도 보고 해왔다. 이제 청사진은 나왔다.
우리는 부처님이 하신대로 모방만 하면 된다. 시공을 초월하고 시방세계를 일불토로 만들면 된다.
우리는 이 보탑품에서 다보불이 계시는 칠보탑을 친견했으며 부처님의 위신력(威神力)으로 더불어 허공회좌에 이르러서 법을 들었습니다. 그 회중에는 아수라와 삼악도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온갖 공덕으로 장엄된 극락세계를 목격했습니다. 이제 우리 법화행자들은 부처님이 그렇게 했듯이 이 나라 이 사회에다 극락정토를 구현하는 일이 바로 허공회좌를 만드는 일이란 것을 알아야 합니다.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우리가 허공회좌에 이를 수 있었듯이 일체 중생에게 법화행자의 위신력으로 여기에다 극락정토를 구현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온갖 범죄의 온상인 아수라가 없어야 합니다. 일체 세간에는 천상 인간 아수라가 같은 모습으로 살고 있습니다. 이 아수라는 투쟁을 근본으로 하는 존재들이기에 항상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내세가 삼악도에 떨어지는 것은 순전히 아수라의 성품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수라는 지옥 아귀 축생으로 가는 생산지입니다.
21세기에 들어서는 더욱 투쟁심이 치성해서 마치 투쟁을 안하면 죽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디지털문화는 더욱 이를 부추기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벗어나서 본래의 마음으로 가는 교육을 하며 모범을 보이며 ‘나’없는 봉사를 하는 것이 시급한 일입니다.
교도소가 만원이고, 병원이 만원이고, 투쟁하는 사업체가 만원인 것은 인간세계에 이미 지옥 아귀 축생이번성하고 있는 증거입니다. 법화행자는 이러한 아수라들을 인도하는 사도가 되어서 여기에다 정토사회를구현하는 것이 그 사명입니다.
(6) 산중불교에서 시중불교로 갑시다.
지금까지의 불교는 산중불교요, 승려중심의 불교 이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산중과 시중을 가리지 않고 법이 성행해야 합니다. 마치 법이 사찰에만 있고 시중에는 없다면 이는 죽은 불교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수행에만 전념하고 실천에 미흡한 까닭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제 재가인과 승려들은 힘을 합하여 시중불교를 일으키는데 마음을 써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법이 오래 남도록 하는 방법은 이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바세계에는 미래를 예약할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지구촌에서 부처님의 법을 지키고 실천하는 일은 대단히 가치있는 일입니다. 재가인이 법화행자가 되어서 우리 집을 허공회상으로 만들 수 있다면 이는 우리 집이 극락세계로 개벽하는 것입니다. 우리 집이 극락세계로 바뀌면 이 사회 이 나라는 쉽게 극락세계로 개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법화행자가 되어서 그 자식들을 허공회상으로 인도하는 위신력을 지닌다면 이것이 가능한 일입니다. 이때의 아버지 어머니는 바로 성인이며 부처님입니다. 이처럼 아버지 어머니가 성스러운 인물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법화행자가 되어야 하며 이 성스러운 인물들이 가르치는 그 자식들은 성스러운 존재가 되어서 가정이 극락세계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이러한 길이 법으로 하여금 오래 머물도록 하는 길이요, 이 사바세계를 허공회상으로 만드는 길입니다. 이와 같이 이 시대의 아버지 어머니는 부처님의 커다란 사명을 지고 있습니다. 이 사명을 다하는 날에 이 지구의 구원이 있을 것입니다.
전국에 있는 포교사 여러분!
여러분들이 말법을 짊어지고 갈 재가인 들입니다. 여러분은 과거불이신 다보불과 시성정각의 불이신 석가모니불이 자리를 반분하여 앉으신 뜻을 알겠습니까? 부디 지하에서 솟아올라 허공회좌에 머무십시오.그리고 다보불과 석가모니불을 공양 찬탄하십시오.
법화경을 소의경전으로 하여서 본심을 깨닫고 실상세계를 깨닫고 하여서 부처님 세계로 가십시오. 우리가 살고 있는 여기가 우리의 낙원입니다.전국에 있는 포교사님들이시어!
여러분의 양 어깨에 이 사바세계의 불교의 운명이 달렸습니다. 모른다고 하시지 말고 힘들다고도 하시지 마십시오, 지금은 말법악세 후오백세이니 법을 펴기는 어렵고 시기 질투하는 사람이 많은 때입니다. 그렇게 어려운 만큼 성불의 기운이 강한 것도 알아야 합니다. 옛날의 고승 대덕들은 이 말법악세 후오백세를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모릅니다. 이유는 성불의 기회이기 때문입니다.우리 포교사님들이 허공회좌에 머물면 이것이 성불입니다. 우리 포교사님들에게 법이 가면 법은 오래 머물 것입니다.사바세계가 바로 극락정토가 되는 때입니다.
[사전]
有頂天(유정천); 무색계천의 비상비비상천. 無央數劫(무앙수겁); 헤아릴 수 없는 오랜 시간. 獅子吼(사자후); 사자소리와 같은 부처님의 음성. 化佛(화불); 중생의 근기에 맞게 화하신 부처님의 몸. 聖主世尊(성주세존); 성스런 세존. 使者(사자); 부처님의 심부름을 하는 사람. 頗梨(파리); 보석 이름. 分身(분신);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 몸을 나누어서 여러 곳에 나타낸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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