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앞』(작사 이은상, 작곡 현제명)은 1933년 '현제명' 선생
작곡집 제2집에 수록되어 '현제명'선생의 독창(獨唱)으로 발표
되었습니다. 이 곡은 '현제명'(1903~1960)선생의 음악적 성격과
색채가 잘 표현되어 있는 곡 중 하나로 담담하고 잔잔하면서
간결한 선율이 특징입니다.
또한 음역대(音域帶)가 낮아 일반인도 따라 부르기 쉬워 대중음악
처럼 불리는 대표적인 가곡(歌曲) 입니다.
가사는 " 학창 시절 누구나 한 명 쯤은 간직한 첫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여학생의 집을 지나면서
느끼는 감정을 '솔직담백'하게 담아낸 곡으로 순수성(純粹性)과
누구에게나 공감대가 잘 이뤄지는 곡이라 8.15광복(光復)이전의
청춘(靑春)들에게는 지금의 아이돌(Idol)급의 가곡(歌曲)이라고
전해집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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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며 그 집 앞을 지나노라면
그리워 나도 몰래 발이 머물고
오히려 눈에 띌까 다시 걸어도
되오면 그 자리에 서졌읍니다
오늘도 비 내리는 가을 저녁을
외로이 이 집 앞을 지나는 마음
잊으려 옛날 일을 잊어버리려
불빛에 빗줄기를 세며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