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속의 섬 우도. 성산항에서 아침 7시 30분부터 매 30분마다 우도로 가는 배가 출발한다. 도착지는 천진항과 하우목동항이다. 두 항구는 해안도로를 따라 걸으면 30분 남짓 걸리는 것 같다. 따라서 돌아올 때는 각 항구에서 1시간마다 성산항으로 돌아오는 배가 출발하게 된다. 성산항에서 왕복표를 끊을 경우 돌아올 때는 편의에 따라 원하는 항구에서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돌아올 수 있다. 우도를 여행할 경우 개인적으로는 서쪽 서진백사(산호해변 해수욕장)와 우도봉이 8할을 차지할 것 같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보트를 타고 우도봉을 돌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비양도에는 야영지도 갖추어져 있어 야영이 가능하지만 냄새나 보기 싫은 해안 쓰레기 등을 감내해야 한다. 섬은 관광객이 대부분이고, 제법 넓게 자리한 경작지 대부분은 땅콩이 재배되고 있어서 우도 땅콩의 위용을 다시 인식할 수 있다, 동쪽 해안은 망망대해가 펼쳐지고, 서쪽 해안은 바다건너 본섬인 제주의 한라산과 여러 오름들, 일출봉 등을 조망할 수 있다. 자건거나 전기차 등을 렌트할 수 있고, 해안을 따라 도는 순환관광버스도 있어 여건에 따라 적절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섬은 해안가를 중심으로 개발(?) 중이거나 개발흔적이 어지럽게 널려있어, 오히려 사람들이 찾지 않는 경작지가 평화롭다. 나아가 전신주가 지나치게 많아 경관을 헤치고 있는 점이 다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