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4.08.010~08.12, 2박3일, 나홀로 여행
코로나전에 세웠던 계획을 이제서야 실행에 옮긴다.
떠나기전 지진소식은 조금 걱정됐지만 보고싶은 풍경이 아른거려서 더 미루기 어려워진 후였다.
8.9일 아침 7시30분 나고야행 비행기 탑승(왕복 38만원)
9시30분 나고야 공항 도착
공항에서 전철로 JR메이테츠나고야역으로 이동
- 요금 890엔, 소요시간 35분
메이테츠나고야에서 하쿠바 이동(7500엔)
- 나고야 - 마쓰모토 - 시나노오마치 - 하쿠바
- 나고야에서 하쿠바까지 3번을 갈아타야하는 일정
- 이동시간은 4시간30분이지만 갈아타고 기다리는
시간 포함 6시간 30분 정도 소요
하쿠바 숙소 도착(단크루즈넷. 1박 8700엔)
- 봉우리는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았지만 너무 맑은
날씨에 온도는 24도 정도로 선선~
- 저녁을 예약하지 못한탓에 근처 이자카야에서
식사해결하고 맥주한잔
8월10일 06시30분 조식후 택시로 들머리로 이동(2500엔)
- 츠카이케자연원역에서 등반계획서 제출하고
상해보험 가입(500엔)
- 케이블카와 로프웨이로 1800미터 도착(2300엔)
- 8시30분 산행시작. 목적지 시로우마산장까지는
12킬로지만 해발 2932미터까지 고도를 올려야 한다.
보통 8시간 이상 걸리는 코스로 쉽지 않은 데다가
고산증상을 한번 경험한 터라 기대만큼 걱정도
한가득. 어제 준비한 약을 먹고 산행 시작~
- 텐구하라습지, 시로우마오이케, 고렌케산(2766),
시로우마다케(2932) 지나 3시 하쿠바산장 도착
- 당초 텐트박으로 계획했지만 무게를 감당하지
못할것같아 산장에서 신세(15000엔)
- 산장은 거의 이천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배정받은
방에서는 이십명이 옹기종기. 냄새와 코골이보다
걱정했던 두통이 심해서 잠을 자기 힘들었고 새벽
4시에 일어나 조식도 포기하고 일찌감치 하산 준비
8월11일 04시40분경 하산 시작
- 샤쿠시다케, 야리가다케 경유해서 핫포이케 방향으로
하산 후 온천(700엔)
고산증상으로 두통이 심한게 아쉬웠지만 이틀간의 날씨는 그야말로 대박. 첫날 저녁이 되면서 먼 구름으로 뒤덮였던 다테야마 연봉과 쯔루기다케가 모습을 보여줬고 이튿날엔 일본사람들이 제일 좋아한다는 야리가다케와 니시호다카다케 까지의 능선을 그대로 눈에 담을수 있었다.
안타까운건 12일 계획했던 카미코지부터 야리가다케까지의 산행을 태풍소식으로 취소하고 대신 나가노 근처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대체한것. 힘들게 셋쇼휘테를 예약했는데 방문을 연기하게 되어 너무 아쉬웠다.
코로나 이전 후지산, 올 3월 유후다케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일본 원정산행이었지만 텐트박이 가능한 가을겨울을 더욱 기대하게 되었다.
원정산행을 어렵게하는 많은 요인들이 있지만 내 경우엔 교통편과 숙박을 예약하는것이 가장 어려웠는데 구글맵을 이용하면서 조금은 수월해진 느낌이다. 일본의 경우도 구글맵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맵을 확대해서 숙소 등의 정보를 확인하고 예약을 진행할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당초 7박8일 일정으로 태풍이 아니었다면 더 많은 경험을 공유할수 있었을텐데 비소식으로 산행은 3일로 마치고 나머지 일정은 나가노여행으로 메꾸게 되었다. 덕분에 멋진 여러곳을 방문할수 있었는데 사진 몇장이나마 공유하게되어 다행이다.
끝으로 궁금한 부분은 언제든 문의해 주세요~^^
중앙 우측으로 쯔루기다케가 드러나고
윈쪽으로 샤쿠시다케, 우측으로 다테야마연봉과 쯔루기
첫댓글 우와 멋집니다
다음에 여러가지 여쭤볼께요^^
환상적입니다.
꼭 가보고 깊군요.
최고입니다
후끈 달아 오름 가고파서
여행후기 매우 감사드립니다
오랜만에 덕분에 눈호강 하네요~
산에 대한 열정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덕분에 일본 산 감상 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