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벌써 방에 불을 켜고 하루를 시작한다.
나이들어 잠들이 없나보다.
채크아웃하고 나와 새벽 번개시장을 둘러보고 길거리 오뎅으로 빈속을 달래고 해돋이보러 추암해변으로 이동 능파대에 오르니 기암절경이 펼쳐져있다.
동해안을 수 없이 다녔는데 이런 절경을 지나치고 다녔다니...
이번 여행의 최고의 눈호강을 누린다
다음 행선지는 대금굴
시간이 많이 남아 오랫동안 청주에서 서예가로 활동하며 제자들을 배출한 경부 송종관님이 고향으로 낙향해서 세워놓은 미술관 앞에 차를 세우고 길 건너 전망대에 올랐으나 공사중이다.
새벽에 들렀던 시장앞 커피숍에 앉아 모닝커피를 마시며 대금굴입장시간을 맞춰본다.
대금굴은 덕항산 중턱쯤에 위치한 천연 동굴로 아기자기한 종유석과 석순, 석주들, 그리고 풍부한 수량이 폭포를 이루고 있는 동굴인데 해발 500m로 높은곳에 위치한 동굴치고 엄청난 양의 물을 품고있는것이 신비롭다.
가장 깊은곳의 수심이 7m나 된다니...
동굴의 끝에는 깊은 수로가 있는데 탐사대원이 200m까지는 확인하고 탐사를 중단해서 그 수원이 어디인가 확인할 길이 없다고 한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입장권을 받아 오르막을 한참 걷자니 대금굴로 향하는 모노레일 탑승장소가 기다리고 있다.
느릿 느릿 움직이는 비탈진 산길에는 흰 눈이 쌓여있다.
동굴속의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사진 촬영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어 남기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싑다.
대금굴을 빠져나와 가이드가 소개해준 덕항가든앞에차를 세우고 황태탕으로 동굴탐사에 허해진 배를 채우고 마지막 행선지로 택한 강원종합박물관을 향했다.
이 박물관은 대순진리교재단이 세계각처에서 수집한 문화재급 보물들을 전시해 놓은곳인데 놀라운 것은 대금굴 전체를 합쳐도 미치지 못할만큼 많고 거대한 양의 종유석과 석순들이 전시관 입구를 채우고 있는것었다.
수집 경위를 물었더니 중국의 알려지지않은 동굴에서 수집했는데 한 점에 수톤이 넘는 종유석을 채집하기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상자에종유석을 감싸고 톱밥을 채워 잘라냈다고 한다.
전시된 고생대의 화석과 그 중에 거대하고 다양한 암모나이트의 화석들의 진위는 알 수 없으나 어마 어마한 양의 전시물이 잡화상의 전시장처럼 빼곡히 채워져 있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돌아오는 길 강원랜드를 휘 둘러보고 오창명물 오리주물럭으로 이틀의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
이 행사를 기획하고준비한 창궁아우님,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운전대를 잡고 안전운행을 책임져준 헌무아우님
함께한 독수리형제님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갑진년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높게 비상하는 해가 되십시오.
첫댓글 많은 기록물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여정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