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國志(번역) - 648[4 ~ 49](240109).
< 전 체 번 역 >
밤이 깊어 곽상은 인사하고 물러가고 관공과 손건이 막 잠이 들려든 차에 갑자기 후원에서 말울음 소리와 사람이 부르짖는 소리가 왁자하게 들렸다. 관공이 급히 수행원들을 불렀으나 아무 대답이 없다. 그리하여 손건과 함께 칼을 들고 무슨 일이 일어났나 보러 나갔더니 곽상의 아들이 땅에 넘어져 울부짖고 있으며 수행원들과 장원의 일군들이 싸우고 있었다. 관공이 그 연유를 물었더니 관공을 따라온 종인들이 말했다. : “이 사람이 적토마를 훔치러 왔다가 적토마에 채여 넘어졌습니다. 우리는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일어나 둘러보러 왔는 데 장원의 일군들이 오히려 시비를 걸어왔습니다.
관공이 노하여 말했다. : “쥐새끼 같은 놈이 감히 내 애마를 훔치려 하다니!”
관공이 혼을 내 주려고 할 때 곽상이 달려 나와 말씀 드렸다. : “불초한 자식 놈이 나쁜 짓을 저질렀습니다. 그 죄 죽어 마땅하오나 이 사람의 늙은 안 사람이 이놈을 애지중지 하니 장군께서 너그러이 용서해 주십시오!”
관공 : “방금 노인께서 말씀하신대로 아들놈이 과연 불초하군요. 아비만큼 자식을 잘 아 는 사람이 없다더니 과연 그렇군요. 내 노인장의 면을 봐서 일단 용서하리다.” 그리하여 종인들에게 말을 잘 보라고 분부하고 장원의 식구들을 혼내어 해산시켰다. 그리고 손건과 함께 초당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다음날 곽상 부부가 초당 앞에 나와 예를 올리며 감사의 말을 올렸다. : “강아지 새끼가 범의 위엄을 모독했습니다. 장군의 은혜에 깊은 감사 를 드립니다.”
관공이 그 아들을 대리오라고 말했다. : “내가 바른 말로 그 애를 가르쳐 주겠소.“
곽상 : “그 놈은 사경쯤에 또 여러 놈의 무뢰배를 다리고 어디론지 나가 버렸습니다.”
관공이 곽상과 이별하고 두 분 형수를 수레에 오르도록 하여 장원을 나서서 손건과 말고삐를 나란히 하여 수레를 호위하며 산로로 가고 있었다. 미처 삼십 리를 가지 못하였을 때 산등성이 뒤 쪽에서 백여 인이 몰려 나왔는데 말 탄 자 두 사람이 앞을 섰다. 전면에 있는 자는 머리에 누른 수건을 둘렀고 몸에는 전포를 걸치고 있었으며 뒤 에 오는 자는 곽상의 아들이었다. 황건을 두른 자가 말했다. : “나는 천공장군 장각의 부장이다. 그기 오는 자는 속히 적토마를 두고 가라, 그러면 너를 통과시켜 주마.”
관공이 크게 웃으면서 말했다. : “이 무지막지한 미친 도적놈아! 너는 장각의 밑에서 도적 질을 했다면서 유,관,장이란 형제 세 사람의 이름도 모르느냐?”
황건 둘러쓴 놈. : “나는 단지 얼굴 붉고 구랫나루가 긴 사람이 관운장이란 말은 들은 바 있지만 아직 실제 그 사람의 얼굴을 본 적은 없다. 너는 도대체 누군데 큰 소리를 치 냐?”
< 原 文 >
至更深,郭常辭出。關公與孫乾方欲就寢,忽聞後院馬嘶人叫。關公急喚從人,却都不應,乃與孫乾提劍往視之。只見郭常之子倒在地上叫喚,從人正與莊客廝打。公問其故。從人曰:「此人來盜赤兔馬,被馬踢倒。我等聞叫喚之聲,起來巡看,莊客們反來廝鬧。」公怒曰:「鼠賊焉敢盜吾馬!」
恰待發作,郭常奔至告曰:「不肖子爲此歹事,罪合萬死!奈老妻最憐愛此子,乞將軍仁慈寬恕!」關公曰:「此子果然不肖,適纔老翁所言,眞知子莫若父也。我看翁面,且姑恕之。」遂分付從人看好了馬,喝散莊客,與孫乾回草堂歇息。次日,郭常夫婦出拜於堂前,謝曰:「犬子冒瀆虎威,深感將軍恩恕。」關公令喚出:「我以正言教之。」常曰:「他於四更時分,又引數個無賴之徒,不知何處去了。」
關公謝別郭常,奉二嫂上車,出了莊院,與孫乾並馬,護著車仗,取山路而行。不及三十里,只見山背後擁出百餘人,爲首兩騎馬。前面那人,頭裹黃巾,身穿戰袍;後面乃郭常之子也。黃巾者曰:「我乃天公將軍張角部將也!來者快留下赤兔馬,放你過去!」關公大笑曰:「無知狂賊!汝既從張角爲盜,亦知劉,關,張兄弟三人名字否?」黃巾者曰:「我只聞赤面長髯者名關雲長,却未識其面。汝何人也?」
< 文 段 解 說 >
(1)至更深,郭常辭出。關公與孫乾方欲就寢,忽聞後院馬嘶人叫。關公急喚從人,却都不應,乃與孫乾提劍往視之。只見郭常之子倒在地上叫喚,從人正與莊客廝打。公問其故。從人曰:「此人來盜赤兔馬,被馬踢倒。我等聞叫喚之聲,起來巡看,莊客們反來廝鬧。」公怒曰:「鼠賊焉敢盜吾馬!」
지경심,곽상사출。관공여손건방욕취침,홀문후원마시인규。관공급환종인,각도불응,내여손건제검왕시지。지견곽상지자도재지상규환,종인정여장객시타。공문기고。종인왈:「차인래도적토마,피마척도。아등문규환지성,기래순간,장객문반래시료。」공노왈:「서적언감도오마!」
更 고칠 경, 다시 갱, 밤. 辭 말씀 사, 고별하다, 이별하다. 알리다, 고하다. 사양하다. 嘶 울 시, 말이 울다. 却 물리칠 각, 예상과는 달리. 只見 다만 …만을 보다, 문득 보다, 얼핏 보다. 廝 하인 시, 사내종, 놈, 서로, 자식. 廝打 서로 맞잡고 (때리며) 싸우다, 마주치다, 맞 부딪치다. 踢 찰 척, 발로 차다. 叫喚 큰 소리로 부르짖음. 們 들 문. 鬧 시끄러울 요[뇨, 료].
< 해 석 >
밤이 깊어 곽상은 인사하고 물러가고 관공과 손건이 막 잠이 들려든 차에 갑자기 후원에서 말 울음 소리와 사람이 부르짖는 소리가 왁자하게 들렸다. 관공이 급히 수행원들을 불렀으나 아무 대답이 없다. 그리하여 손건과 함께 칼을 들고 무슨 일이 일어났나 보러 나갔더니 곽상의 아들이 땅에 넘어져 울부짖고 있으며 수행원들과 장원의 일군들이 싸우고 있었다. 관공이 그 연유를 물었더니 관공을 따라온 종인들이 말했다. : “이 사람이 적토 마를 훔치러 왔다가 적토마에 채여 넘어졌습니다. 우리는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일어나 둘러보러 왔는데 장원의 일군들이 오히려 시비를 걸어왔습니다.”
관공이 노하여 말했다. : “쥐새끼 같은 놈이 감히 내 애마를 훔치려 하다니!”
(2)恰待發作,郭常奔至告曰:「不肖子爲此歹事,罪合萬死!奈老妻最憐愛此子,乞將軍仁慈寬恕!」關公曰:「此子果然不肖,適纔老翁所言,眞知子莫若父也。我看翁面,且姑恕之。」遂分付從人看好了馬,喝散莊客,與孫乾回草堂歇息。次日,郭常夫婦出拜於堂前,謝曰:「犬子冒瀆虎威,深感將軍恩恕。」關公令喚出:「我以正言教之。」常曰:「他於四更時分,又引數個無賴之徒,不知何處去了。」
흡대발작,곽상분지고왈:「불초자위차알사,죄합만사!내로처최련애차자,걸장군인자관서!」관공왈:「차자과연불초,적재노옹소언,진지자막약부야。아간옹면,차고서지。」수분부종인간호료마,갈산장객,여손건회초당헐식。차일,곽상부부출배어당전,사왈:「견자모독호위,심감장군은서。」관공령환출:「아이정언교지。」상왈:「타어사경시분,우인수개무뢰지도,부지하처거료。」
恰 마치 흡, 마침, 알맞게, 바로, 꼭, 적당하다, 타당하다. 恰待 막 …하려하고 있는데. 바로 …할 때. 發作 나타나다, 화를 내다, 발작하다. 歹 부서진 뼈 알, 악하다,나쁘다,나쁜 일. 憐 불쌍히 여길 연[련]. 憐愛 사랑하다, 어여삐 여기다. 乞 빌 걸. 適 갈 적, 만나다, 방금. 纔 겨우 재, 방금. 適纔 방금. 且 또 차, 잠시, 일단. 姑 지어미 고, 잠시. 看好 잘 되리라 예측하다, 잘 보다, 끝까지 보다.
喝 꾸짖을 갈.
< 해 석 >
관공이 혼을 내 주려고 할 때 곽상이 달려 나와 말씀드렸다. : “불초한 자식놈이 나쁜 짓 을 저질렀습니다. 그 죄 죽어 마땅하오나 이 사람의 늙은 안 사람이 이놈을 애지 중지하 니 장군께서 너그러이 용서해 주십시오!”
관공 : “방금 노인께서 말씀하신대로 아들놈이 과연 불초하군요. 아비만큼 자식을 잘 아 는 사람이 없다더니 과연 그렇군요. 내 노인장의 면을 봐서 일단 용서하리다.”
그리하여 종인들에게 말을 잘 보라고 분부하고 장원의 식구들을 혼내어 해산시켰다. 그리고 손건과 함께 초당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다음날 곽상 부부가 초당 앞에 나와 예를 올리며 감사의 말을 올렸다. : “강아지 새끼가 범의 위엄을 모독했습니다. 장군의 은헤에 깊 은 감사를 드립니다.”
관공이 그 아들을 대리오라고 말했다. : "내가 바른 말로 그 애를 가르쳐 주겠소.“
곽상 : “그 놈은 사경쯤에 또 여러 놈의 무뢰배를 다리고 어디론지 나가 버렸습니다.”
(3)關公謝別郭常,奉二嫂上車,出了莊院,與孫乾並馬,護著車仗,取山路而行。不及三十里,只見山背後擁出百餘人,爲首兩騎馬。前面那人,頭裹黃巾,身穿戰袍;後面乃郭常之子也。黃巾者曰:「我乃天公將軍張角部將也!來者快留下赤兔馬,放你過去!」關公大笑曰:「無知狂賊!汝既從張角爲盜,亦知劉,關,張兄弟三人名字否?」黃巾者曰:「我只聞赤面長髯者名關雲長,却未識其面。汝何人也?」
관공사별곽상,봉이수상차,출료장원,여손건병마,호저차장,취산로이행。불급삼십리,지견산배후옹출백여인,위수양기마。전면나인,두과황건,신천전포;후면내곽상지자야。황건자왈:「아내천공장군장각부장야!내자쾌유하적토마,방니과거!」관공대소왈:「무지광적!여기종장각위도,역지류,관,장형제삼인명자부?」황건자왈:「아지문적면장염자명관운장,각미식기면。여하인야?」
謝別 하직인사를 올리다. 擁 안을 옹, 안다, 지키다, 거느리다. 裹 쌀 과, 보자지 같은 것으로 싸다. 穿 뚫을 천, 입다. 留下 남기다, 남겨두다.
< 해 석 >
관공이 곽상과 이별하고 두 분 형수를 수레에 오르도록 하여 장원을 나서서 손건과 말고삐를 나란히 하여 수레를 호위하며 산로로 가고 있었다. 미처 삼십 리를 가지 못하였을 때 산등성이 뒤 쪽에서 백여 인이 몰려 나왔는데 말 탄 자 두 사람이 앞을 섰다. 전면에 있는 자는 머리에 누른 수건을 둘렀고 몸에는 전포를 걸치고 있었으며 뒤 에 오는 자는 곽상의 아들이었다.
황건을 두른 자가 말했다. : “나는 천공장군 장각의 부장이다. 그기 오는 자는 속히 적토마 를 두고 가라, 그러면 너를 통과시켜 주마.”
관공이 크게 웃으면서 말했다. : “무지막지한 미친 도적놈아! 너는 장각의 밑에서 도적질을 했다면서 유,관,장이란 형제 세 사람의 이름도 모르느냐?”
황건 둘러쓴 놈. : “나는 단지 얼굴 붉고 구랫나루가 긴 사람이 관운장이란 말은 들은 바 있지만 아직 실제 그 사람의 얼굴을 본 적은 없다. 너는 도대체 누군데 큰 소리를 치 냐?”
2024년 1월 9일
이 종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