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두 가지 기도를 하고 말했습니다. 제가 오늘 오후 예배를 드려야 되냐 드리지 말아야 되냐는 고민이 되게 많았어요. 성탄 전야제는 전야제니까 시간을 당기고 해도 큰 무리가 없다고 여겨서 당겼고, 송구 영신 예배와 오후 예배는 어쨌든 예배니까 참 고민이 되더라고.
근데 요즘 우리가 주일 성수에 대한 말씀을 배우잖아요. 근데 성경적으로도 교리적으로도 주일을 주일처럼 보내는 결정이 되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분 저도 설교 하나 덜 하면 엄청 편해요. 저도 이 시간 집에서 있으면 정말 편해요. 어쩌면 송구영신 예배를 더 잘 드릴 수도 있어요. 근데 주일은 인간의 편의를 위한 날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아마 앞으로 이런 결정이 있을 때마다 예배가 아닌 것에 대해서는 제가 수시로 이렇게 변경을 하겠지만 예배에 대해서는 특별한 일이 아니면 원론적으로 지키려고 애를 쓸 것입니다.
계속 교리적인 접근을 했는데요. 오늘도 마찬가지예요. 소율이 문답 여러분 잘 모르니까 그냥 듣기만 하세요. 소율이 문답 59문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1항은 같은 동일한 문항이에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점으로 일곱째 날에 안식에서 첫째 날에 안식‘으로 그리스도의 안식으로 주일의 안식으로 주일로 변경되었다.
이게 소유류 문답과 메스터 문스터 신앙고백서 21항에 동일한 문건입니다. 소유의 문단 60문항과 그리고 대회 요리 문답 117문항도 같은 내용인데 이것도 주일 성수를 강조하는 문항이에요.
이런 내용입니다.
안식일 혹은 주일을 거룩하게 하는 것은 온 종이를 거룩하게 심으로 할 것이며, 제약된 일뿐 아니라 다른 날에 합당한 여러 가지 세상 일과 오락까지도 그치고 그 외에는 그 시간을 부득이한 일과 자선 사업에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고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예배하는 일에 시간 보내는 것을 기쁨으로 삼고 이 목적을 위하여 우리의 마음을 준비하고 세상 일을 미리 부지런히 절제 있게 정리하고 또한 적절히 처리하여 주일에 행하여야 할 의무들을 더 자유롭고 적절하게 행할 수 있도록 하라.
이 강조점이 뭐냐 하면 주일을 주일로 지키고 주일을 준비해 지키라는 거예요. 부득이한 일이 있어요. 구미 지역은 3교대 지역이니까 부득이한 거죠. 근무의 형태가 3교대라서 직장을 안 다닌 이상은 어쩔 수 없이 지켜야 될 근무 제도예요. 근무제잖아요. 이런 것들과 정말 불가항력인 것 한두 가지를 제외하고는 주일은 주일로 철저하게 지켜야 된다는 게 교리적이에요.
두 번째로는 예배 모범이라는 책이 있어요. 이 예배 모범 문항으로 되어 있습니다. 주일에 대하여 헌금에 대하여 이런 식으로 주의 날을 거룩하게 하는 데 대하여 이런 문항이 예배 모범이라는 책에 있어요.
주일을 미리 기억하여 주일이 방해받지 않도록 세상 일을 정리할 것을 말하고 하루 종일 주의 날로 지키되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그리스도의 안식일로 지키라 이렇게 돼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모든 불필요한 노동을 그치고 거룩하게 종일 씻어야 하며, 모든 오락과 유흥을 금할 뿐 아니라 세상 말과 세상 생각까지 금하여 하지 말라고 합니다.
대중으로 온 회중이 모여 엄숙하게 예배드리기 전후 빈 시간을 사용해서 설교를 읽고 묵상하고 반복하는 데 쓰고, 특별히 가족을 불러서 들은 바를 물어보고 요리 문답을 공부시키고 거룩한 의논을 하고 공중 규례에 축복해 주실 것을 기도하고, 지편을 노래하며 앓는 자를 방문하고 가난한 자를 구제하고 그와 같은 경건과 자손과 긍휼의 의무를 감당하여 안식일을 기쁨으로 삼을 것을 가르쳤습니다.
예배의 모범도 동일하게 이런 거예요. 지금 우리가 지키는 주일에는 문제가 있다는 거예요. 단순히 뭔가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니라는 거예요. 그 이상의 문제가 있어요. 주일에 해야 될 일을 우리가 놓친다는 겁니다. 여기 예배법에 보면 주일날 설교 말씀을 들은 대로 가족이 모여서 묵상하는 시간 설교 내용을 묻는 그런 과정이 정말 있더라고요.
우리 교회에서는 못 들어봤는데 제가 교제하는 사람들 중에 그날의 설교 내용들을 자녀에게 묻는 집이 있어요.
오늘 목사님 설교가 뭐였지?
제목은 뭐였지?
내용은 뭐였지?
너는 이 설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했어?
라고 묻고 교제하는 집이 있어요. 이 사람은 예배 모범이라 신학 교리서들이 주장하는 주일을 정말 잘 지키는 사람인 겁니다.
우리는 하지 말아야 될 것도 경계해야 되지만 주일에 해야 될 것도 조심해야 돼 열심히 찾아야 돼요. 우리는 항상 보면 뭘 하지 말라에 집중하지만 하라는 말씀에 집중해야 된다는 겁니다. 분명히 우리가 우리의 전통이라고 믿는 교리서들은 이 모든 내용들을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나가서 이건 어려운 말인데 여러분이 잘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조직 신학자 스프로울이라는 사람이 있어요. 이 사람은 이렇게 칼빈주의자인데 이 사람이 칼빈주의자를 연구하고 종교개혁자들을 연구한 후에 내린 결론이 하나 있습니다. 의식법, 음식법 그러니까 구약의 의식법과 구약의 음식법은 그리스도 안에서 다 성취됐다는 거예요. 그것을 다시 신약에 반복할 필요는 없다는 거죠.
구약의 제사를 신약에 드릴 필요 없다는 거예요. 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이 모든 것이 다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예언 언약, 모세 언약의 도덕법은 신약에 여전히 유효하다는 거예요. 이 웨스트민스터 신학자들은 안식일을 도덕법에 그리고 실정법의 영역에서 다뤄요. 그러니까 이 도덕법은 폐지되지 않은 거예요. 여전히 우리가 지켜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이 안식일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도덕법이기 때문에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겁니다.
더 나아가서 웨스터 민스터 신앙고백서 21항에서는 세상의 마지막 날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말미암아 세상의 첫날이 되었고 그리스도인의 날이 됐고 주의 날이 됐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 주의 날은 도덕법의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우리가 꼭 지켜야 되는 안식일 곧 이제 주일로 바뀐 거죠. 주일이라는 겁니다.
우리가 꼭 지켜야 하는 것 예수님이 주일로 바꿔서 지키라고 하셨기 때문에 지켜야한 날이 되었고 이 날을 잘 지키는 것은 신학적인 또 성경적인 역사적인 전통 아래 우리의 신앙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겁니다. 주일을 어떻게 지키느냐 이건 신앙의 정체성과도 같은 거예요. 우리가 전통 안에 있느냐 개혁주의 안에 있느냐 복음 안에 있느냐를 규정하는 것과 같은 거예요.
그렇게 보면 지금의 우리의 주일은 많은 영역에 있어서 좀 개선이 필요해요. 하지 말아야 될 것도 있지만 우리가 적극적으로 해야 될 것도 개선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주님이 오실 때까지 이 일은 계속되어져야 되는데 히브리서 10장 25절에
모이기를 피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고집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그러니까 주일날을 철저히 지킬 것을 권면하고 있는 거예요. 어떤 사람의 주일을 훼손하는 어떤 사람의 말도 듣지 말고 예수님이 재림하는 그날까지 우리가 이 일을 지키자 이 자리에 서 있자 이것을 소중하게 여기자라고 말씀이 우리를 가르치고 또 말씀이 집합적인 교리와 신학서들이 그리고 우리의 예배를 대해서 규정해 놓은 예배 모범의 모범서가 이 일을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는 거예요.
제가 지난주도 그렇고 이번 주도 그렇고 굳이 왜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교리서나 예배 모범에 대한 책들을 언급하냐 하면 이게 전통이고 그 위에 주일 성수가 있다는 거예요. 사람들은 주일 성수라면 목회자가 강조하는 것 이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아니요. 저는 제 신학의 베이스가 이거이고 이 신학 베이스 위에 우리 교회가 결국 서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이 주일은 철저히 지켜야 될 날 단순히 뭐를 행하고 안 하느냐보다는 꼭 우리의 삶 속에 자리 잡아야 될 날이고 우리가 오히려 뭔가를 하지 않는 것보다 해야 될 일들을 찾아서 하는 것이 주일을 지키는 더 적극적인 의무에서 온전한 모습인 것입니다.
우리의 주일이 우리 자녀들에게 잘 전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늘 우리 아린이가 온 게 너무 기뻤어요. 오랜만에 아이가 와서도 그렇지만 민재 자매가 제에 왔을 때 중학생 중학생이었죠. 중2가 중3 아마 그때였어요. 그때부터 이제 어떤 집을 제가 방 신방도 하고 왔어요. 결혼을 하더니 교회를 안 보낸 거예요. 제가 전화를 한두 번 했는데 아마 아기 때문에 못 받았던 것 같아요.
제 마음에 약간 상함이 있는 거예요. 왜 안 오지? 근데 오늘 왔는데 너무 기쁜 거예요. 막 기뻐서 막 어떻게 아이가 좀 어떻게 막 마음대로 움직였으면 제가 막 아이를 안고 춤을 출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 아이들에게 주일을 물려줘야 돼요. 할렐루야 그럼 우리가 지켜야 돼요. 여러분이 지켜야 돼요. 이 오후 예배는 그냥 있는 예배가 아니에요. 쓸모없는 불필요한 예배가 아니에요. 말씀에 규정된 그래서 우리가 전통적으로 지켜온 날이에요. 말씀도 중요하고 결의서도 중요하고 전통도 중요해요. 이것은 다 한 틀 안에 있는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목장교회 주일이 정말 주일로 잘 지켜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 Messenger’s Note:
“In his heart, a man plans his course, but the LORD determines his steps.” (Proverbs 16:9)
“Nevertheless, not my will but yours, be done.” (Luke 22:42)
“And when the angel stretched out his hand toward Jerusalem to destroy it, the LORD relented from the calamity and said to the angel who was working destruction among the people, ”It is enough; now stay your hand.“ And the angel of the LORD was by the threshing floor of Araunah the Jebusite.
And David built there an altar to the LORD and offered burnt offerings and peace offerings. So the LORD responded to the plea for the land, and the plague was averted from Israel.” (2 Samuel 24: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