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우화...
나는 꿈속에서 골목길을 걷고 있는 나 자신을 보았다. 옷은 남루하고 신발은
해져 마치 거지 같았다. 뒤에서 개가 짖었다. 나는 거만하게 돌아서면서
큰소리로 개를 꾸짖었다.
"이런 쓸개 빠진 놈같으니라구! 주둥일 다물지 못해!"
"히히!" 개가 웃었다.
"어찌 사람 말을 거역할 수 있겠소? 사람만도 못한 짐승인 내가."
"뭣이 어째?"나는 분노하여 부르짖었다.
'사람만도 못한'하는 식으로 비교하는 게 어쩐지 극심한 모욕으로 느껴졌던 것이다.
개가 말했다. "미안하게 됐소이다. 난 워낙 사람만도 못한지라. 왜 구리와 은이
구별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고, 왜 비단과 무명이 구별되어야 하는지 모르겠고, 왜
관리와 백성이 구별되어야 하는지 모르겠고, 왜 주인과 종이 구별되어야 하는지
모르겠고, 게다가 또 왜..."
나는 그만 부끄러워져 도망쳤다. " 잠깐만! 더 이야기하자구요!"
개가 뒤에서 큰소리로 불렀다. 나는 그곳에서 빠져나와 부지런히 걸었다.
꿈속에서 뛰쳐나와 침대 위로 돌아올 때까지.
차별하는 습성이 있다는 면에서 사람은 '개만도 못한' 동물일 수 있다.
◆ 뱃사공과 그의 아들
어느 몹시도 추운 겨울날이었다. 뱃사공은 어린 아들을 데리고 배를 저어 멀리
나아갔다. 힘겹게 노를 젓는 뱃사공의 얼굴에는 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그는
속옷만 남기고 겉옷을 훌훌 벗어 던졌다.
그는 선창 안으로 뛰어들어가 아들에게 소리쳤다.
" 얘야, 덥구나. 어서 옷을 벗어라!"
뱃사공은 아들의 겉옷을 훌훌 벗기고 속옷만 입은 채로 두었다.
찌걱찌걱 노를 젓던 뱃사공의 온몸은 또다시 땀으로 흠뻑 젖었다.
그는 몸에 착 달라붙은 속옷마저 훌렁 벗어 던졌다.
" 어휴, 꽤나 덥구나 더워!" 선창으로 또 뛰어들어간 뱃사공은 아들의 남은
옷마저 홀랑 벗겼다. 찌걱찌걱 뱃사공은 더 힘있게 노를 저어갔다.
몸에선 더운 김이 무럭무럭 피어 올랐다.
그러나 불쌍한 어린 아들이 선창 안쪽에서 꽁꽁 얼어 죽은 줄은 몰랐다.
인간은 남과 입장을 바꿔 생각할 수 있을 만큼 현명하지 않다.
◆ 개가 고양이를 구하다
개와 고양이가 서로를 벗삼아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힘껏 돕자는 약속을 굳게
맺었다. 어느 날, 고양이가 잘못해서 늪에 빠졌다.
헤엄을 칠 줄 모르는 고양이는 큰소리로 구원을 청했다. 고양이의 외침을 듣고
달려온 개는 위험을 무릎쓰고 물 속으로 뛰어들어 고양이의 목을 물고 언덕으로
헤엄쳐 갔다.
" 야옹!야옹! 너무 힘주어 물지 마. 아파서 못 참겠어!" 고양이는 몸부림쳤다.
" 좀 참아! 그 정도 가지구 뭘 그래! 목숨은 구해야지."고통스러워하는 고양이를
개는 더욱 단단히 고양이의 목을 물었다.
" 이제 다 왔다!" 언덕에 오른 개는 긴장을 풀고 고양이를 땅에 내려놓았다.
그러나 고양이는 축 늘어진 채 움직이질 않았다. 목을 물린 고양이는 이미 숨져
있었던 것이다. " 아이쿠, 이런! 하지만 고양이야. 날 욕하진 말아. 일부러 한
짓은 아니잖니? 어쨌든 난 벗의 의리를 다했어."개는 꼬리를 몇 번 흔들다 말고
제 갈 길을 갔다. 동기도 좋아야 하지만 결과도 좋아야 한다.
◆ 구더기와 뇌물
쓰레기 더미 속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많은 구더기가 우글거렸다.
난데없이 어떤 사람이 다가와 빗자루로 쓰레기와 함께 구더기들을 쓸어내려 하였다.
기겁을 한 구더기들은 곧 긴급회를 열어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자기들이 독차지하던 쓰레기 더미 중 한 귀퉁이를 그에게 떼 주어 다시는 시끄럽게
굴지 못하게 하자는 것이었다.
그 사람은 그 말을 들었는지 말았는지 무심하게 비질만을 계속했다.
애가 타서 우왕좌왕하던 구더기들은 떼 주는 양이 적어서 그러는 줄 알고, 아까워서
내키지는 않지만 다시 협상을 하자고 제의했다." 3할을 주겠어. 어때?"
그래도 그는 쓱쓱 비질만 했다.
구더기들은 다시 제의했다. "좋아, 그럼 4할을 주지. 아니 5할을 주겠어!" 그러나
아무런 대꾸도 없었다. 깨끗해질 때까지 묵묵히 입을 다물고 있는 그를 보고
구더기들은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 참 별난 사람이야. 대체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목적이 뭐야? 이런 걸 마다하다니!"
뇌물, 그것이 쓰레기인 줄 모르는 자만이 그것을 받는다.
◆ 여우의 진리
여우가 여기저기서 자신의 진리를 설교하며 다녔다. 토끼를 만난 여우는 "토끼야
넌 우리 여우의 명령에 복종해야 해. 이것은 진리야."닭을 만난 여우는 " 닭이 여우
를 위해 희생하는 것은 진리야."개를 만난 여우는 " 내가 닭을 잡아먹을 때 너는
당연히 간섭하지 말아야 해. 이것은 진리야." 하고 말했다.
여우의 진리는 참으로 많았다. 제멋대로 만들어낸 진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우는
그런 진리들이 모두 동물 성경에 나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계하라. 거짓도 귄위있는 말로 포장될 수 있다.
◆ 여우와 승냥이는 어떤 친구 사이인가
승냥이와 여우는 단짝 친구였다. 어느 날 그들은 둘이서 닭 한마리를 얻게 되었다.
여우는 예의 바르게 보이려고 닭을 승냥이에게 넘겨주려 했다. 승냥이는 체면을
잃지 않으려고 닭을 여우에게 양보하려 했다.
한창 서로 양보하며 권하고 있을 때 사자가 나타났다. 기겁을 한 승냥이는 위기를
모면하려고 굽실거리며 아첨했다. " 대왕님 오실 줄 알고 제가 특별히 닭 한 마리를
잡아 놓았습니다." 여우는 승냥이의 말이 끝나자 사자를 향해 미소지으며 말했다.
" 저는 일찍부터 대왕님의 식성을 알고 있었습죠. 요놈의 닭은 대왕님 잇새에도
못 낄 거예요. 그래서 말씀인데, 닭말고 저는 특별히 대왕님을 위해 바로 이 승냥이
놈을 데리고 왔습죠."
모든 적은 한때 친구였다.
◆ 수탉과 부엉이의 논쟁
황혼 무렵, 수탉과 부엉이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다.
수탉: 하늘에 밝고도 둥근 것이 떠오르면 날씨가 곧 따뜻해지지. 내말은 백퍼센트
믿어도 돼. 누구라도 그것이 열을 뿜는 것을 느낄 수 있어 부엉이: 네 말은 들을
가치조차 없어! 내 오랜 체험을 밑천으로 내기를 걸겠어 빛을 뿌리는 그 둥근 것이
떠오르면 추위밖에 느껴지질 않아. 대체 그게 무슨 열을 뿜는 다는 거야?
수탉: 허 참 열이 없다구? 내가 얼마나 오랜 세월 동안 그것과 함께 하루 일을
시작해 왔는지 알아? 다 오랜 경험에서 하는 말이니까 제발 쓸데없는 소리
집어치우라구 부엉이: 글쎄 열이 없대두 그래! 나야말로 매일 그것이 떠오를 때
일을 시작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그것이 열을 뿜는다는 느낌은 가져 본 적이
없어 알고보니 수탉은 해에 대하여, 부엉이는 달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것이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주제 없는 논쟁에 바치고 있는지 생각해 보라.
◆ 원숭이의 칼 갈기
원숭이가 칼을 주웠다.
그런데 어찌나 무딘지 가느다란 나뭇가지 하나도 벨 수가 없었다.
원숭이는 나무꾼에게 달려가 물었다.
" 당신의 칼이 그렇게 잘드는 비결은 뭐죠?
" 숫돌에 갈았을 뿐이다.별다른 비결이 있겠니?"
" 갈기만 하면 된다는 겁니까?"
"그렇다. "
집으로 돌아온 원숭인는 칼날을 눕히지도 않고 숫돌 위에 똑바로 세운 채
며칠 동안 열심히 칼을 갈았다.
얼마나 열심히 갈았던지 칼날의 두께가 칼등의 두께와 비슷하게 되었다.
원숭이는 다시 나무를 찍어 보았다. 더욱 말이 아니었다.
원숭이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고 말았다. " 어휴! 남의 경험을 본받았지만
소용이 없군. 그의 경험이 틀리지 않았다면 반드시 이 칼에 문제가 있는 거야."
남의 경험을 수용해서 문제될 것은 없다. 다만 어설픈 수용이 문제다.
◆ 텔레비전이 머리채를 자르다
큰 굴뚝이 며칠 전에 길고 검은 머리채를 잘랐다. 공장 사람들에 대한 칭찬이
사람들 사이에 자자했다. 도시의 공기는 신선해졌고 먼지도 적어졌다.
꼬마 제비도 며칠 전에 길고 검은 머리채를 잘랐다. 머리채를 자른 후
그의 비행 속도는 퍽 빨라졌고 몸도 민첩해졌다.
텔레비전도 덩달아 자신의 반짝반짝 빛나는 가늘고 긴 머리채를 잘랐다.
그 다음부터 그의 얼굴은 흐리터분해져서 아무 것도 알아 볼 수 없게 되었다.
잠과 죽음을 구별하지 못하는 자는 잠을 죽음으로 모방할 수 있다.
◆ 고추 먹은 원숭이
원숭이가 오솔길에 떨어진 토마토를 보았다.
새빨갛게 무르익은 탐스러운 토마토. 원숭이는 얼른 주워서 먹어 버렸다.
" 야, 정말 맛있다.! 이건..." 하지만 원숭이는 그 맛있는 것의 이름을 몰랐다.
원숭이는 그냥 새빨간 것은 맛있다고 기억해 두었다.
원숭이는 오솔길을 가다가 또 새빨간 것을 보았다. 고추였다.
그는 재빠르게 주워서 아무 생각 없이 입에 넣고 씹었다.
" 아이구! 이게 뭐야! 불이다! 도깨비불이다!"
불은 원숭이의 얼굴을 발갛게 익혔다.
불은 또 녀석의 배를 지나 궁둥이마저 익혔다.
이때부터 원숭이의 얼굴과 궁둥이가 새빨개졌다.
불충분한 지식은 편견을 낳고, 편견은 망신을 낳는다.
◆ 백정은 언제 부처가 되나
한 백정이 이런 말을 들었다. " 도살용 칼을 버리면 당장 부처가 된다."
백정짓을 하다 그대로 지옥에 떨어지고 싶지 않았던 그는 곰곰히 득실을 따져
본 후 이렇게 중얼거렸다. " 정말 그렇다면 난 이 짓을 조금만 더 하다가,
말하자면 아이들이 커서 장가를 들고 손자 손녀을 낳으면 그들에게 재산을 물려
주어 손자를 잘 기를 수 있게 한 다음... 그때 가서 부처가 되는 거야."
때로 선을 권장하는 말이 악의 안전창치가 되어 버린다.
◆ 몸집이 크다고 자처한 벼룩
황소의 콧등에 폴딱 뛰어오른 벼룩이 가는 뒷다리로 장단을 맞추며 들판을 향해
일장 연설을 시작했다." 여러분,조용히 들어보시오.나의 발견이 얼마나 위대하오!
이제 나는 한마디 거짓이나 과장 없이 이렇게 단언할 수 있소. 짐승 중에서 누구
몸이 제일 큰가요?" 오직 벼룩만이 가장 크다는 말을 들을 수 있소!" 벼룩의
연설을 우연히 듣게 된 꿀벌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 참으로 대단한 주장이군요. 그런데 어쩐지 지나친 배짱같소! 당신이 지금 어디에
앉은 줄 알아요? 두 눈을 좀 똑바로 뜨고 보는 게 좋을 텐데요."
꿀벌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은 채 벼룩은 득의 양양하게 말했다.
" 에헴, 상식만 가지고도 알 수 있지. 내가 앉은 곳은 바로 움직이는 큰 산이야."
큰 것의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것의 눈에는 큰 것이 보이지 않는다.
◆ 초와 담배
어느 날, 담배가 초에게 말을 걸었다. "형님, 사람들은 모두 형님의 정신이 위대
하다고 칭찬해요. 자신을 불태워 남에게 빛을 준다는 것이지요. 사실 나도 형님과
마찬가지로 나 자신을 불태워 사람들에게 경고를 주지요."
담배의 말을 들은 초가 어이가 없어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넌 감언이설로 의지가 약한 일부 사람들을 매혹시키서 그들의 건강을 파괴해.
넌 '자신을 괴멸시켜 남을 해치고' 있어. 그러니 사라들이 너를 칭찬하지 않고
질책 하는 거야." 악을 위해 헌신적이라는 말을 들으려 하지 말라.
◆ 안일한 물방울
드넓은 바다가 출렁인다. 새벽이면 물보라 갈기마다 붉은 해가 타오르고, 저녁이면
파도는 넘실넘실 만선의 고깃배를 항구로 실어 보낸다. 생기발랄한 바다는 옛날부터
쉴 줄을 몰랐으며, 안일을 탐하지 않았다.
유독 한 방울의 바닷물만이 거친 삶이 두려워 바다를 떠나고자 꾀하였다.
이른 새벽, 물방울은 밀물의 파도를 따라 바위에 뛰어올랐다. 물방울은 바위 오르자
제멋대로 다리를 꼬면서 거들먹거렸다. 한숨을 후 하고 내쉬니 온통 제 세상 같았다.
" 아, 참 편안하구나!" 해가 솟아 이내 이글거리기 시작했고,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왔다.갈매기들은 즐겁게 노래부르며 돛을 단 원양 어선을 따라 날아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물방울이 누웠던 자리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았다.
잠시 한 줄기 수증기가 피어올랐다 사라졌을 뿐이다.
움직이기를 거부하는 것, 그것이 곧 죽음이다.
◆ 마음씨 고운 뱀
스스로 마음씨가 곱다고 생각하는 뱀이 참새 한 마리를 잡았다.한입에 먹어치우자니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뱀은 참새를 꼭 감아 죄면서, 운명에 복종하라느니,
희생정신을 보이라느니 하는 말로 참새를 타일렀다.
이윽고 뱀은 제법 정중한 태도로 참새를 삼킨 뒤 쩝쩝거리며 이렇게 말했다.
"보다시피 난 다른 뱀들처럼 무지막한 게 아니야.
난 그들과 공통점이 하나도 없어"
흉악한 짓을 자비로운 방식으로 하지 말라. 그것이 더 흉악하다.
◆ 고명하신 선생 한 분
고명하신 선생 한 분이 미친개한테 쫓기며 '사람 살려요!'하고 외쳤다. 밭에서
일하던 농군이 달려와서 괭이로 그 미친개를 때려 죽였다.
그제서야 숨을 돌린 선생이 달리던 걸음을 멈추었다. " 아이구 이런, 그만 때려
죽이고 말았군요. 너무했어요, 지나쳐도. 이것도 생명인데. 어쩌면 이렇게 잔인한
짓을 할 수가 있어요? 당신이 사람을 구하려는 건 옳습니다만 당신이 쓴 방법은
난 딱 질색입니다. 마땅히 더 선한 방법을 썼어야 해요."
" 선생님 말씀대로라면, 대체 제가 어떻게 했어야 한다는 건가요?"
" 어떻게 하다니! 그건 당신 일 아닙니까? 내게 물으면 어쩌한 말이오?"
실천할 방법도 없는 명분만을 가르치는 스승이 많다.
◆ 목욕한 파리
오랫동안 신선한 음식을 먹지 못한 파리가 있었다.
사람들이 음식을 놓아둔 곳마다 그물을 쳐 놓고 파리채를 들고 항상 경계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파리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하는지를 몰랐다. 그 후 파리는 누군가의 말을 듣고서,
사람들이 더러운 것을 싫어하고, 파리가 병균을 옮길까봐 걱정하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쳇, 쉬운 일이군. 목욕 한 번 하면 그만 아닌가?"
파리는 중얼거리며 어디론가 날아갔다. 똥물 구덩이에 이른 파리는
이내 그 속으로 들어가 몇 번 날개를 팔락거린 뒤 다시 돌아왔다.
" 전 방금 목욕을 끝냈어요. 우리 함께 밥을 먹자구요!"
그러나 사람들이 그에게 안겨준 것 거친 파리채 세례였다.
더러운 버릇을 가진 사람은 씻어도 더러운 곳에서 씻는다.
◆ 치약의 운명
늘 쥐어짜여 잇몸과 잇새를 오락가락하면서 찌꺼기나 치우던 치약이 억울한 듯
투덜거렸다. " 눈꽃처럼 새하얗고 옥란처럼 향기로운 이 몸이 냄새 나는 사람들
입 속에서 오물이나 치워야 하다니... 난 과학자들이 정밀한 연구 끝에 만들어낸
고급품이란 걸 알아야 해. 이제 다시는 그런 너절한 일을 하지 않겠어!
치약은 도르르 굴러 떨어져 책상 밑에 숨어 버렸다.
치약을 잃어버린 꼬마가일 년이 지난 뒤 치약을 찾아냈다.
치약은 이미 돌처럼 굳어져 있었다. 꼬마는 아무 말 없이 치약을 쓰레기통에 던져
버렸다.
자기 분수를 지키라는 이런 식의 이야기를 당신은 숱하게 들어 왔다.
이제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삼고, 더이상 이런 이야기를 듣지 않아도 되게 하라.
< 참고 문헌 >
정신세계사에서 출판한 파라독스 중국 우화집(루쉰외22명의 중국작가)에서
짧은 글로 몇 편을 골랐읍니다.
- simdook0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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