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지역이 어린이 숲놀이터로 변신
2022년에 정식 개장한 동해시 망상동 약천골 ‘노고지리 유아숲체험원’ 소개 포스터 ⓒ산림청
2022년 식목일을 맞아
2019년 강릉·동해 산불피해지역이 어린이 숲놀이터로 변모했습니다.
산림청 삼척국유림관리소는 3월 28일 동해시 망상동 약천골에
산림수목관찰원과 ‘노고지리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해 개장했습니다.
2021년 7월에 노고지리 유아숲체험원을 준공한 뒤
시범 운영을 거쳐 최근 정식 개장한 것인데요.
약천골 숲은 2019년 4월 강릉시 옥계면에서 발생해
주변에 번져나간 산불로 하룻밤 사이에 잿더미가 됐던 곳이죠.
산불피해지 복구는 통상적으로 조림으로 이루어지지만
강릉·동해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황폐화된 숲을 국민을 위한
산림교육 시설로 탈바꿈시켜 체험교육장으로 만든 것입니다.
이 유아숲체험원에는 산불 피해를 입은 숲에 백두대간수목원과
산림청 소속 양묘사업소에서 분양받은 어린나무, 야생화 50여 종 등을 심어
산림수목관찰원을 만들었습니다.
나무와 숲을 관찰할 수 있는 수목관찰원 외에도 다양한 체험과
놀이공간이 어린이를 맞이합니다.
복층 원형 그물로 만들어진 ‘네트 어드벤처’,
땅속을 탐험하는 느낌의 ‘두더지 하우스’를 만들어
어린이가 마음껏 뛰어놀며 모험심과 호기심을 키울 수 있도록 오감 놀이터로 꾸몄습니다.
산림청은 “코로나19 시대에 어린이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마음껏 뛰어놀며 자연과 자연의 생명력을 온몸으로 배우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오감놀이 공간을 조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산림청은 또 강릉·동해 산불피해지역을 정리할 때 제거한 산불 피해목을
인근 동해화력발전소로 보내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재활용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원인 산림바이오매스는 대표적인 탄소중립 연료재로 이 지역에서 약 88톤이 생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