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불안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불과 하루 전만 하더라도 1450원선이었던 환율이 어느새 1470원을 찍어버렸기 때문이죠.
게다가 아직 정치적 불안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고 국가의 경제력도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달러 환율이 150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환율이 1500원이 끝이 아닌, 1600원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우선 미국의 경제 성장력은 현재 꽤나 건실한 상황입니다.
이에 연준은 내년에 매파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한·미 금리 격차(스프레드)로 인해 원·달러 환율은 더욱 벌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게다가 퍼스트 아메리카를 외치고 있는 트럼프가 내년에 집권하게 되면 더욱 경제적 불확실성이 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발의로 확대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죠.
한국의 경제를 책임졌던 반도체 산업의 불황이 장기간으로 늘어나면서 수출이 부진을 겪고, 소비가 둔화되면서 내수도 점점 부진함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내수가 감소하자, 망하는 가게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문재인 정부 시절 소득주도성장을 목표로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민주당으로 정권이 넘어간다면 소득주도성장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의 자영업자 비율은 25%에 달하는데, 이들의 표를 거부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문제는 지금과 같이 불경기 속에서 자영업이 살아나기 위해선 소비가 진작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결국 기준금리를 낮추거나 시중에 돈을 풀어야 할 텐데, 그러면 결국 달러와 원화의 환율이 더욱 벌어지게 되는 것이죠.
이 같은 이유들로 인해 환율이 장기간 고환율로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한편 환율로 인해 가장 우려되는 곳은 역시나 증시입니다.
정치 리스크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환율마저 미친듯이 상승하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어 막대한 규모의 매도 물량이 증시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때문입니다.
실제로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9,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습니다.
가장 많이 매도한 곳은 삼성전자(2조100억원)이며, 이어 KB금융(3,913억원), 현대차(2,511억원), 신한지주(1,743억원), 고려아연(1,026억원), 하나금융지주(1,020억원) 순입니다.
............... 아오...... 오르라는 코스피랑 코스닥은 안 오르고, 애먼 환율만 계속 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