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벤구리온
1948년 이스라엘은 독립을 선언했고, 대한민국은 이를 국호로 하는 초대 정부를 수립하였습니다. 다음은 이스라엘 건국을 주도했고 초대 총리를 지낸 다비드 벤구리온(David Ben-Gurion)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1886년 폴란드의 플론스크에서 태어났습니다.
10대 때부터 다비드는 시온주의자들의 이상으로 떠들썩했습니다. 젊은 다비드는 당시 팔레스타인이라고 알려진 곳에서 유대인의 고향에 대한 열정으로 불타오르고 있었습니다.
불과 14살에 그는 시온주의 청소년 클럽에 열심히 가입해 열심히 활동하였습니다. 그리고 1906년, 그가 겨우 20살이었을 때, 다비드는 팔레스타인으로의 첫 모험을 시작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풍요로운 이스라엘이 아니었습니다. 다비드는 늪과 사막의 땅에서 농부로 일하면서 엄청난 고난에 직면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용감하게도 이상하지만, 이상하게도 친숙한 땅의 도전에 맞서 싸우며 버텼습니다.
그는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한 후 팔레스타인 노동당의 활동가가 되었으며, 그 기관지의 편집장이 되었습니다. 1912년, 법학을 공부하기 위해 오스만 제국의 수도인 코스탄티니예로 유학했고, 거기서 성씨를 히브리어 성씨인 '벤구리온'으로 바꿉니다.
제1차 세계 대전 발발 시점에는 팔레스타인에 있었으나, 연합군에 가담하였다는 이유로 국외로 추방되었고, 미국으로 건너가 시오니스트인 이크하크 벤츠비와 함께 유대인 군단을 결성하여 영국군과 함께 팔레스타인 전쟁에 종군하였습니다.
전후에 팔레스타인에 머물면서 노동총연합을 조직하고 스스로 서기장이 되었고. 1933년 국제 시오니즘의 최고 감독기관인 시오니즘 집행위원회(Zionist Executive)에 들어가 2년 후에는 위원장이 되었습니다.
1948년 5월, 이스라엘 공화국 성립과 함께 총리가 되어 1953년까지 그 지위에 있었으며, 1955년과 1963년에 다시 총리직을 지냈고. 이스라엘 노동자당의 전신이 되는 이스라엘 영토 노동자당(Mapai)이라는 당도 창당했습니다.
그의 일생을 통해, 우리는 비전 있는 지도자로 변신한 보잘것없는 시작을 가진 젊은 꿈 꾼(Dreamer)의 여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David Ben-Gurion은 우리에게 큰 꿈을 꾸고 더 큰 일을 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유산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밝게 빛나고 있으며,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우리가 꿈을 위해 계속 노력하도록 영감을 줍니다.
이스라엘에 가면, 이 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은 모두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착륙합니다. ‘국립 벤구리온대학’은 세계적 교육 연구기관이며, 이스라엘 여러 도시의 도로와 공원, 그리고 학교 등도 벤 구리온으로 이름 지어졌으며, 그의 동상도 물론 곳곳에 있습니다. 친근한 이미지, 즉 그림자가 아닌 그의 빛을 기억하기 위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가깝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벤구리온 역시 집권 동안 국민 모두가 찬성하는 일만 하지 않은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특히 1952년에 서독과 맺은 홀로코스트 피해배상 협정에 대해서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극심했던 반대와 시민 저항이 있었습니다. 나치에 의해 목숨을 잃은 유대인이 무려 600여만 명인데, 이를 어떻게 물질적 보상으로 용서하고 정리할 수 있단 말인가? 지극한 실용주의자 벤 구리온이 친(親)나치로 몰렸을 것은 익히 짐작되는 일입니다.
국가 지도자의 빛과 그림자를 역사에 확실하게 남기는 것은 당연히 필요합니다. 하지만 편향된 잣대로 빛을 감추고 그림자를 이용해 국민을 편 가르는 일은 역사의 왜곡을 넘어, 미래의 희망을 꺾어버리는 일입니다.
어느 나라이건 첫 국가원수의 역할은 나라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정하는 막중한 일이며, 그 안에서 살아가는 국민의 삶은 이에 의해 결정됩니다.
건국 지도자의 일대기 한편 만드는 것, 기념관 하나 세우는 일에 온 나라가 분열되는 것을 보며, 이스라엘의 빛을 기억하기 위한 후세의 노력에 찬사를 보낼 뿐입니다.
참고로 2024년 이스라엘 독립 기념일은 5월 13일 일몰부터 5월14일 일몰까지입니다.
이스라엘 건국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월간샤밧 이야르호에 계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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