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장 우울증, 조울증 그리고 정신감정
조울증 환자는 대부분 조증 상태일때 행동 문제를 일으킨다. 조증 증상이 주로 에너지 고양, 과대망상적 사고, 예민함, 판단 능력 저하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아내를 살해한 K는 조울증 증상이 있었다. 조증 상태에서 예민함..그리고 망상으로 번져 아내를 살해한것이다.
저자는 조울증 환자가 조증상태에서 과다하게 행동하거나 반응하다가 사건사고를 저지르는 일은 흔한 일이라 한다. 반대로 우울증 상태에선 드물다고 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일어나기는 한다.
나는 지금 조울증을 겪고 있다 물론 약물치료를 받은 덕에 조울이 조절이 잘 되어가서 안정화 된 상태이지만 가끔씩 충동적인 생각이 들곤 한다. 범죄를 저지를것같은 생각 말이다.
분명 내 의지가 아니고 그러고 싶지않은데도 그런 생각이 종종 든다. 근데 내 의지가 아니라고 한들 범죄를 저지렀을때 조울증이라는 이유로 심신미약을 받아서 형량이 줄어 드는게 과연 옳은것일까? 물론 계획범죄가 아니기 때문에 형량을 세게 받지 않는것은 맞지만 내 의지든 아니든 어쨋든 남에게 피해를 끼친것인데 조울증이란 이유로 감형을 받는것은 옳지않다고 생각한다. 내가 무슨일을 당했는데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받으면 몹시 억울하고 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이 저자는 심신미약으로 판단했고 잘 치료 받고 무탈하게 지내고 있을거라고 믿는다고 까지한다....남을 해친 사람의 안위까지 걱정하는게 맞는 것일까? 교화되는건 좋은일지만 글쎄 이렇게 글을 써놓은걸 보니 맘이 썩 좋진않다.
이 책은 여러 정신 문제에 대한 것들을 다루고 있는데 공감가는 것들이 많아서 읽기 수월하고 저자가 이해안되는 부분들이 이해가 잘 되기도 하였다. 다시 한 번 정독하고 싶고 심신미약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첫댓글 제 생각에 저자는 이 사람이 이 병을 겪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나 맥락 등을, 그것이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것임을 너무나도 잘 이해하는 의사이기 때문에 그러한 발화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 피해자에 공감할 수밖에 없으니 저자의 몇몇 발언에는 잘 이입이 되지 않기도 했지만, 그러한 정서적인 차원의 문제와 별개로 모두가 제대로 치료받을 수 없는 환경, 스스로에게 질환이 있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 등을 참작할 필요는 있는 것 같고요!
맞아욥ㅜ ㅜㅜ그래도 어쨋든 자신이 저지른 일이니 마땅한 처벌은 받고 치료도 함께 병행해야한다고 생각해요ㅜㅜㅜ
저 역시 저자의 모든 생각에 공감할 수는 없었지만, 그건 저자와 제가 서로 다른 위치에 서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기본적으로 저는 저자보다 정신질환에 한참 무지하고, 또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의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없었던 사람이니까요. '내가 저자와 같은 위치에 서 있었다면, 나 역시 저자와 비슷한 생각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사실 지금도, 저자의 모든 이야기에 온 마음을 다해 공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책을 통해 심신미약에 대한 무조건적인 불신을 해소할 수 있었어요. 저도 연수처럼 기회가 된다면 이 책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어요. 시간이 흐른 뒤의 나는,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해지네요!
아마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서의 의견을 피력한게 아닐까 싶어요.. 그의 말에 한 번에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드물거에요. 그렇지만 저자의 이 외로운 외침을 저희는 한 번 들었으니, 우리의 시야는 한층 더 넓어졌을거라 믿어요. 모두의 서평에서 공통적으로 마냥 부정적인 생각이있었는데 어떤 한 시선으로 바뀌게 되었다는 내용이 들어있던 것 처럼요 ㅎㅎ
꾸준히 스스로를 잘 관리하는 연수를 보며 교무실에서 이야기를 나눴던 그날 멋지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 시간이 또 이렇게 흘렀네요! 사람마다 기질이 다르고 자신을 돌볼 방법을 터득하는 일이 특히 다수의 위치가 아니라면 꽤 힘들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와 행동이 꾸준히 진행되어야지만 건강한 세상이 될 수 있겠죠
저자는 직업이 직업인지라 범죄자 이전에 환자로 바라본 것 같아요.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형을 받는 게 피해자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겠지만 사회 안전의 측면에서 보면 더욱 안전한 사회를 위한 것이니까요...
심신미약을 처벌을 덜 받기 위한 수단이 아닌 치료의 시작점으로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도 연수와 비슷한 생각을 하며 책을 읽어 공감이 가네요! 저자의 의견에 100% 동의하며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정신질환 범죄자에게 처벌을 내릴 경우에 추가적인 과정이 필요함을 알 수 있어 의미있던 책이라 생각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반론이 많았다는 그 댓글의 장이군뇨..!!! 옳고 그름에 있어서 논란의 여지가 유독 많은 주제다보니 그랬던 거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연수의 서평에서 통쾌함(?)도 느꼈네요. 애써 이성적으로 포정하지 않은 있는 그래도의 본심을 건드려준 느낌이에요.
음 저도 책을 읽으면서 ?? 하는 순간이 많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저자는 어찌됐든 ‘의사’이기 때문에 범죄자라 하더라도 대상은 환자이고, 죄의 경중을 묻는 것은 검판사의 몫이라고 생각하니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법적으로 어떻게 반영되어야 할 지는 저도 뭐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정신질환이 범죄에 연관됐다는 사실만큼은 확실하니..
후 어렵네요 정신질환자들에게 어떤 사회가 되어야 할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