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단지
최옥영
옷깃 스치듯 떠난 거리― 경주 보문단지 살얼음 호숫가네 청둥오리 날으드는 봄 입김 마시며 걸어 보았네 안압지는 옛 모습 남았다지만 정월의 서녘 하늘은 단청 무늬도 고아 옛 성터 둘레로 억새 풀 바람에 실려 지금쯤 어디로 가고 있는지 곰솔 한 그루 누워 있더이다 사람의 인연이란 소중한 연잎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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