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심수자
조그만 아기덩굴 갈 곳을 못 찾아서
기차 길 담장에다 용틀임 하였구나
달리는 전동열차에 손가락이 위험해
찬 겨울 시린 손을 시멘트 울타리에
애절히 부여잡고 억세게 살아나서
따스한 봄 햇살 받아 파란 새싹 키웠다
생명이 끈질긴 건 자연의 삶이련가
여리고 어린 잎 새 이쁘게 키우는 힘
푸르른 지구 별나라 아름다운 세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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