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인데 이민 가고 싶어요

[채실짱]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중학생입니다...!
저는 옛날부터 다른 나라에서 살아보는 게 꿈이었어요 그냥 한 번 살아보면 좋겠다 정도로 짧게 생각하고 끝낸 게 아니라 진짜 막 이민 절차같은 것들도 세세하게 알아보고 했었어요
그런데 이민 생활이 쉽지 않다는 건 알아요ㅠ 저는 한국인이니까 한국에서 사는 게 제일 편할 거고, 언어 문제에 부딪힐 필요도 없으니까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눈치를 너무 봐야 하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써야 하는게 너무 싫더라고요 초등학교 때도 자꾸 소외당했고 중학교 올라와서는 조롱당하고, 괴롭힘당해서 진짜 한국에 좀 지친 것 같아요
해외에 가면 남들 시선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하니까... 그게 너무 좋았어요 하지만 외국에 나가서 제가 잘할지 걱정되고, 정말 외국에 나가면 한국보다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을지, 오히려 가서 마음고생만 하다 결국 돌아오지는 않을지 고민돼요 엄마도 이민이 어디 쉬운 줄 아냐고 하시고요... 솔직히 엄마 말씀이 다 맞긴 해요 말도 잘 안통할거고, 물가도 장난아닐거고 집세도 어마무시하게 비쌀 거고, 게다가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어서 너무너무 외로울 거예요 그런데도 너무 가고 싶어요... 한국이 아무리 편하고 서비스도 굉장하고 인프라도 좋지만 출산율이 0.6이라 미래가 너무 걱정돼요 그대로 둬서 계속 출산율이 하락하는 것도 문제고 이민자들을 받아서 출산율을 메꾸는 것도 문제 될 것 같은데... 지금 정말 좋은 치안도 한국인들이 많아서 그런 거지 처벌도 약한데 외국인들이 들어오면 치안도 무너질 것 같고 모르겠어요... 그냥 걱정돼요
얘기하다보니 질문이 좀 많이 길어졌는데 중학생인데 이민 가면 많이 고생하겠죠? 이민 꿈은 접어야하나요?ㅠ 인종차별이 많이 없는 뉴질랜드에서 아동복지사 하고 싶어요 저는 직업적 보상보다 일과 삶의 균형을 훨씬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뉴질랜드랑 잘 맞을 것 같았어요

===답변===

안녕하세요! 이민에 대한 고민이 깊으신 것 같아요. 중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깊이 고민하고 계획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네요.

이민 생활의 현실

이민은 분명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언어, 문화 차이, 경제적 부담, 외로움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요. 특히 중학생 시기에 이민을 하게 된다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전이 따를 거예요.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경험과 기회도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이민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해요.

한국 생활에 대한 고민

한국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 특히 사회적 시선과 괴롭힘 문제는 정말 힘들 수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점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민이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고민이 필요해요. 한국에서 경험한 어려움이 모든 나라에서 똑같이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다른 나라에도 그 나라 나름의 어려움과 도전이 있을 거예요.

뉴질랜드에서의 생활

뉴질랜드는 비교적 인종차별이 적고,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나라로 알려져 있어요. 또한, 사회 복지 제도가 잘 갖춰져 있어 아동복지사 같은 직업을 가지고 일하기에 좋은 환경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외국인으로서의 도전이 있을 것이고, 적응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영어 실력이 중요한데, 언어 장벽을 어떻게 극복할지도 고민해 봐야 해요.

이민 준비에 대해

아직 중학생이시니까 이민을 당장 결정하기보다는, 일단 다양한 나라와 문화에 대해 더 많이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영어 실력을 꾸준히 향상시키고, 미래에 이민을 계획한다면 그 나라에서 필요로 하는 스킬이나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그리고 이민에 대한 생각이 변할 수 있으니, 지금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천천히 탐색해보는 것도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이민은 단순히 다른 나라에서 사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큰 도전입니다. 지금 느끼는 불편함이나 어려움이 이민으로 해결될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 속에서도 여전히 남아 있을지를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이민이든, 한국에서의 삶이든 스스로의 행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해요. 엄마와도 계속 대화를 나누며 다양한 시각을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지금처럼 고민하고 준비한다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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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하는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