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이 가면』(길옥윤 작사/작곡)은 1966년 「패티김」이
발표하여 크게 히트한 탱고 리듬의 곡입니다.
1959년부터 미8군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패티김」의 데뷔
년도는 공식적으로는 1962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패티김」은 데뷔 초에는 주로 팝송을 불렀으며 그것도 원어(原語)로
불렀습니다. 1963년 미국으로 진출한 후 1966년 잠시 귀국(歸國)
해서 발표한 음반에서 작곡가 '박춘석'의 끈질긴 제안 덕분에 팝송
한글 번안 곡과 대중가요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그녀의 첫 앨범은 1966년 초에 발표한 "「패티김」 힛트쏭 하이
라이트(LMS 120111)"로 이 음반에 번안곡 "Padre", "Till" 같은
곡과 '박춘석' 작품 3편과 '길옥윤' 작품 3편을 올렸는데 '길옥윤' 의
"내 사랑아", "4월이 가면"이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패티김」과 '길옥윤' 은 1966년 자주 무대에 서면서 가까워 졌습니다.
'길옥윤' 이 만든 『4월이 가면』은 「패티김」 을 향한 '프로포즈 송'
이었다고 합니다. '길옥윤' 은 내성적이라 하고픈 말을 노랫말에 담아
전했다고 합니다. 「패티김」과 '길옥윤' 은 가수와 작곡가로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결혼 5년 만에 두 사람은 이혼(離婚) 수순을 밟았는데,
두 사람이 함께 히트한 "이별"을 발표한 지 1년만 이었습니다.
「패티김」은 "음악적으로는 맞았지만 '길옥윤' 과의 결혼생활은 그렇지
못했다"고 이혼(離婚) 심경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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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으면 보이는 얼굴
잠이 들면은 꿈속의 사랑
사월이 가면 떠나갈 사람
오월이 오면 울어야 할 사람
사랑이라면 너무 무정해
사랑한다면 가지를 말어
날이 갈수록 깊이 정들고
헤어 보면은 애절(哀切)도 해라
사랑이라면 너무 무정해
사랑한다면 가지를 말어
사월이 가면 떠나야 할
그 사람 오월이 오면
울어야 할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