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영 친구들> 마지막 날이다. 책읽어주기를 시작하기 전에 혼자서 버스나 기차를 타고 간 적이 있는지 물었더니, 남자아이 한 명이 영주에서 버스를 타고 서을에 간 적이 있다고 했다. 주산 승급 시험을 치러 혼자 갔다 왔다고 했다. 그 대 기분이 어댔냐고 물었더니, 갈 때는 조급 무서웠는데, 다녀 오니, 뭔가 조금 자랐다는 느낌이 좋았다고 했다. 다른 아이들 중에는 아직 혼자서 여행한 경험이 없었다. 방학 때 친구들과 집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가볍게 종점까지 다녀 오는 것도 멋진 모험이 될 것이라고 말해줬다. 기소영의 친구들이 기소영 할아버지 트럭 짐칸에 타고 가는 부분에서 아이들이 할아버지 댁에서 그런 경험이 있었다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책을 다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었는지 물었다. 반장 채린이의 태도가 점차 변화는 장면이 인상 깊다고 반장 설화가 말했다. 책표지를 다시 뒷표지까지 보이게 활작 폈다. 누가 기소영일까 물었더니, 혼자 떨어져 있는 아이가 아니겠느냐 말했다. 배경은 새벽녁일까. 해 질 녁 일까 물었더니, 해 질 녁 같단다. 해가 지는 게 죽음과 관계가 있고, 저녁이 되면 만났던 사람들도 헤어지니가 그렇게 추측을 했다고 했다. 기소영의 친구들이 해왔던 추모의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친구들을 왜 함양으로 떠나게 됐을까 이야기 했다. 만나지 못하고 보낸 게 마음에 걸려서 그런 게 아닐까 그래서 직접 만나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내려간 것 같다고 아이들이 말했다. 다음 시간에 읽을 <책 읽는 고양이 서꽁치>에 대해 간략히 말해주고 6차시를 끝냈다.
▷ 다음 일정 : 7차시/ <책 읽는 고양이 서꽁치> 1 / 11월 05일 화요일/ 1교시(9:00~9: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