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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지식위원회 보고서
- AI지식위원장 강용호
[1] 특별강연 내용: "AI와 협업을 통한 노년의 증강지능(3월18일)"
AI (Artificial Intelligence)라는 거대한 물결이 세상을 빠르게 바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의 진정한 의미는 속도에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삶을 얼마나 더 깊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가에 있습니다. 영남대학교 명예교수회에도 조용하지만 깊은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의 첫 특강에서는 2026년에 새롭게 출범한 **AI 지식위원회**의 비전과 함께, AI와 사람이 함께 만들어 가는 **노년의 증강지능(Augmented Intelligence)**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은퇴 이전의 우리는 연구와 강의, 논문과 저서를 통해 지식을 세상에 남겼습니다. 그것은 학문을 위한 기록이었습니다. 그러나 은퇴 이후 우리에게는 또 하나의 더 귀한 자산이 생깁니다. 긴 세월을 지나며 삶이 다듬어 준 통찰, 실패와 화해 속에서 길어 올린 지혜, 그리고 사람을 이해하게 된 따뜻한 마음입니다.
이러한 지혜는 책에서 배우기 어렵습니다. 오직 살아낸 사람만이 전할 수 있는 삶의 언어입니다. 그러나 기록되지 않은 지혜는 낙엽처럼 계절을 따라 흩어지고 맙니다. 반대로 한 줄의 글로, 한 편의 영상으로, 한 사람의 목소리로 남겨진 지혜는 시간을 넘어 다음 세대의 길을 밝히는 등불이 됩니다. AI 지식위원회는 바로 그 소중한 명예교수님들의 삶의 흔적을 오래도록 살아 숨 쉬는 지적 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AI가 인간의 사고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AI를 단순한 도구로 사용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AI에게 명령만 내리고 결과만 받아들이면 사고는 점차 수동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AI와 끊임없이 질문하고 토론하며 함께 생각할 때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AI에게 친구가 되어 달라고 말하고, 때로는 연구 동료가 되어 달라고 부탁하며, 또 때로는 인생의 대화 상대가 되어 달라고 초대해 보십시오. 그러면 인간의 깊은 사유(BI: Biological Intelligence)와 AI의 방대한 분석 능력이 만나 "공동지능(CI: Co-Intelligence)" 이라는 새로운 지적 공간이 열립니다. 우리의 지혜는 AI의 분석력과 만나 더욱 넓어지고, AI는 인간의 따뜻한 경험을 통해 비로소 의미를 갖게 됩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노년의 인지 기능을 자연스럽게 자극하고, 배우는 기쁨과 살아가는 활력을 다시 일깨워 줍니다.
그리고 이렇게 탄생한 지혜를 세상과 나누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은 시청각 예술입니다. 글은 생각을 전하지만, 영상은 마음을 움직입니다. 담담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 위에 서정적인 내레이션이 흐르고, 클래식 음악과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이 어우러질 때, 평범한 일상의 기억은 한 편의 예술 작품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명예교수님들께서 들려주시는 10분 남짓한 삶의 이야기는 AI의 섬세한 조력을 만나 2~4분 길이의 감동적인 영상으로 새롭게 피어납니다. 그것은 단순한 콘텐츠가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이 예술이 되는 과정이며, 지혜가 문화가 되는 여정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이미 결실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동참하신 명예교수님의 실제 목소리가 구글 사이트 기반의 디지털 기념관 "상록지혜기념관 (Evergreen Wisdom)"과 유튜브 팟캐스트에서 영상기록물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정년 은퇴 후 방송통신대학교에 입학하여 시인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신 박의호 교수님의 「행복 조각들」, 늘 따뜻한 안부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시는 김복진 교수님의 목소리, 여든여섯 해의 시간을 품고 고요한 한시를 남기시는 홍우흠 교수님의 삶, 새벽의 정적 속에서 하루를 스스로 일으켜 세우는 도명기 교수님의 「나의 하루는 25시간」, 그리고 은퇴 후 재즈 피아노를 배우며 배움에는 끝이 없음을 보여주시는 이현진 교수님의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기록은 우리 시대가 다음 세대에게 남기는 살아 있는 문화유산입니다.
AI 기술을 알지 못해도 고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복잡한 프로그램을 배우지 않으셔도 됩니다. 산책길에서 문득 떠오른 생각 하나, 평생 잊지 못할 한 사람의 이야기 하나, 오늘 마음에 오래 남은 한 문장 하나를 편안하게 들려주시면 충분합니다.
그 작은 이야기 하나가 또 다른 누군가의 용기가 되고, 열 사람의 이야기는 하나의 정원이 되며, 백 사람의 이야기는 한 시대의 숲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단순히 AI를 사용하는 시대를 넘어, AI와 함께 지혜를 키우고, 기억을 예술로 남기며, 삶을 미래 세대에게 선물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영남대학교 명예교수회가 심는 작은 씨앗 하나가 머지않아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푸른 그늘을 드리우는 '지혜의 숲'으로 자라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그 숲은, 우리 모두가 함께 걸어온 삶이 남긴 가장 아름다운 유산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2] 상록지혜기념관 묵상록
평생을 대학 강단에서 학문 연구와 후학 양성에 바쳐온 대학교수에게 ‘은퇴’란 사회적 역할의 단절이 아닌, 내면의 깊이를 완성하는 새로운 여정의 시작입니다. 본 영상 시리즈는 연륜에 안주하지 않고, 현대의 디지털 미디어(YouTube)를 능동적인 창작의 도구로 삼아, 평생 축적한 지혜와 사색을 사회 및 후학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문화적 사명’에서 출발하였습니다.
AI지식위원회에서는 명예교수님들의 삶과 철학을 서정적인 산문시 형태의 대본, 비움과 여백의 미를 살린 한국적 풍경, 그리고 절제된 클래식 선율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미디어 아트'로 기록하였습니다. 이에 그 귀중한 지적 자산의 핵심 내용을 간추려 소개합니다. (※ 12월까지 총 15~20편의 연작이 완성될 예정입니다.)
2.1. 일상의 재발견과 영성적 관조
(1) 행복 조각들 ( #01 박의호 / 생명공학과)
거실에 화사하게 피어난 꽃 식물과 저녁 서창을 물들이는 노을, 그리고 아침을 깨우는 블루투스 스피커의 잔잔한 라디오 알람과 클래식 음악 등 평범한 일상 속의 시청각적 소재들을 담담하게 조명한다. 이부자리 속의 게으름을 미니 체다치즈의 맛에 비유하고 흘러나오는 선율의 음절을 길게 늘여 사색하는 과정을 통해, 정지된 아침의 고요함 속에서 마주하는 소박한 순간들을 내면의 깊은 행복으로 승화시킨다. 눈 뜨고 숨 쉬는 모든 순간에 와닿는 소소한 감성의 파편들을 정성스레 모아 정형화함으로써, 금세 사라지지만 끊임없이 반복되며 찾아오는 일상 속 유한한 행복의 본질과 삶을 관조하는 지혜를 전한다.
(2) 마음은 늘 함께 있습니다 ( #02 김복진_제5대 회장 / 생명공학과)
안개 자욱한 호숫가에 피어오르는 아침노을과 물결 위의 아련한 파문, 그리고 서정적인 첼로 선율을 배경으로 흘러가는 영상은 육신의 쇠함과 대비되는 내면의 고요를 시청각적 이미지로 시각화한다. 인생의 수많은 여정을 지나온 담담한 목소리를 통해, 비록 시간은 멈추지 않고 육체는 예전 같지 않으나 동료들과 함께 걷고 웃었던 봄날의 기억만큼은 영원한 온기로 마음속에 머물러 있음을 고백한다. 나아가 남은 생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는 건강임을 환기하며, 자신에게 허락된 삶의 시간 속에서 아주 작은 일이라도 정성을 다해 이어가는 것이야말로 유한한 삶을 아름답게 완성하는 지혜임을 전한다.
(3) 마음의 궁전에서 맞이한 새해 ( #03 홍우흠 / 한문교육학과)
85세의 세밑을 보내고 86세의 병오년 새 아침을 맞이하는 불면의 밤을 배경으로, 어둠을 뚫고 아련히 울려 퍼지는 새벽 종소리와 정좌한 홍교수님의 고요한 내면을 시청각적으로 대비하며 시작한다. 단정히 앉아 지난날을 반성하는 성찰의 과정을 통해 새해는 외부에서 다가오는 시간이 아니라 내면의 의식이 깨어나는 순간임을 고백하고, 문간에 찾아온 백 가지 복을 온전히 마음의 궁전 안으로 맞아들인다. 나아가 복이란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시간과 화해하고 심연을 가다듬을 때 이미 곁에 머무는 것임을 역설하며, 동료들에게 흐르는 세월 속에서 영성적 평온을 유지하는 삶의 지혜를 전한다.
(4)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 #06 강용호 / 생명공학과)
촛불이 은은하게 일렁이는 고요한 실내와 눈 덮인 겨울 호숫가, 그리고 숲길 사이로 내리쬐는 아침 햇살과 호수 위를 유유히 헤엄치는 오리의 모습을 서정적인 오케스트라 선율에 담아 시청각적으로 연출한다. 차가운 침묵과 깊은 어둠 속에서 방황하던 고독의 시간을 거쳐, 자신이 존재의 근원을 찾아 나선 것이 아니라 이미 그곳에 존재하던 은총의 음성에 의해 먼저 '발견된 존재'였다는 내면의 성찰을 웅장한 클래식 음악의 흐름 속에서 예술적으로 승화시킨다. 이 영성적 고백을 통해 영상은 유한한 삶의 여정에서 마주하는 고독이 결코 홀로 남겨진 고립이 아님을 역설하며, 인생의 후반기를 살아가는 동료 학인들에게 보이지 않는 거대한 존재와 연결되어 있다는 위로와 초월적인 평온의 메시지를 전한다.
(5) 기적 소리 너머로 ( #07 김상태 / 기계공학부)
기차를 타고 이동하며 마주하는 철길의 풍경과 어릴 적 고향의 기차 소리에 대한 기억, 그리고 기차가 더 이상 멈추지 않는 간이역의 고요를 서정적인 영상미와 클래식 선율에 담아 시청각적으로 연출한다. 과거 시계가 없던 시절 삶의 지표가 되어주던 기적 소리의 장단에 얽힌 추억을 소환하고, 소리가 사라진 현재의 고요 속에서 오히려 떠나간 이들과 남겨진 시간의 흔적을 더 깊이 감각하는 철학적 사색의 과정을 보여준다. 이 관조적 고백을 통해 영상은 유한한 삶의 여정에서 과거의 고단함마저 아름다운 기억으로 승화되는 인생의 신비를 역설하며, 사라진 것들은 소멸한 것이 아니라 내면에 더 깊이 각인되어 현재를 걸어가게 하는 영성적 힘이 됨을 전한다.
(6) 와인에서 배운 삶의 지혜 (#15 정시련 / 약학부)
은퇴를 앞두고 60이 넘은 나이에 프랑스 보르도 와인 스쿨 이수 및 전 세계 명산지를 탐방하며 접한 와인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35년간의 교수 봉직 생활을 회고하는 분위기를 한 정제된 음성과 잔잔한 음악으로 포착해 낸다. 와인을 단순히 음용하는 술이 아닌 역사, 문화, 과학, 예술이 집약된 삶의 정수로 재인식하며, 토양과 기후, 장인 정신과 기다림을 거쳐 깊 깊고 다채로운 풍미를 완성해 가는 숙성의 과정을 인간 내면의 성숙과 삶의 이치에 비유한다. 노년은 삶이 끝나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축적한 경험과 품격을 타인과 나누는 귀한 시간임을 상기시키며, 끊임없는 배움과 도전을 통해 와인 향기처럼 지속해서 깊어지는 인생의 가치와 영성적 지혜를 전한다.
2.2 학문적 소명과 끊임없는 정진
(7) 재즈 피아노로 다시 시작된 배움 ( #05 이현진 / 유아교육과)
퇴임 이후 일상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준 재즈와 클래식 피아노 선율, 그리고 손가락의 움직임과 복잡한 악보의 코드를 읽어 내려가는 시청각적 배움의 과정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화성학의 원리를 이해하고 건반을 조율하는 감각적 경험을 통해 뇌의 인지적 각성과 내면의 고요한 깨어남을 고백하며,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타인과 소통하고 삶의 기쁨을 재발견하는 사유의 과정을 보여준다. 나이가 들어서도 멈추지 않는 배움의 태도가 후학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음을 역설하며, 동료 교수들에게도 두려움 없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함으로써 유한한 삶의 지평을 끊임없이 확장해 나갈 것을 권면한다.
(8) 기억을 남기고...지혜를 모으고... ( #09 최청 / 식품공학과)
단풍나무가 무성하던 신나무골의 역사적 배경과 프랑스 로베르 신부의 한복 입은 발자취를 시작으로, 퇴임 후에도 연구소와 성당, 학술원을 일구며 헌신해 온 노학자의 평생에 걸친 여정을 서정적인 선율 위에 시청각적으로 펼쳐낸다. 사목자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평생 동안 교육과 연구, 봉사의 소명을 다해온 삶을 되돌아보며, 자신의 의지보다 타인의 요청과 부름에 응답하여 오랜 세월 자리를 지키고 온기를 나누었던 희생의 과정을 관조적으로 고백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 자리에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누군가에게 거대한 정신적 기둥이 될 수 있음을 역설하며, 인생의 후반기를 걸어가는 동료 학인들에게 하나님의 은총 안에서 건강과 명예를 지키며 행복한 생을 완성해 나갈 것을 권면한다.
(9) 최빈국에서 선진국까지 살아 온 시간 ( #10 이덕수 / 영문학과)
해방과 한국전쟁의 참화를 거쳐 격동의 현대사를 관통해 온 80대 원로 학자의 육성과 팔공산 자락 지묘동의 조용하고 수려한 자연풍경을 시청각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생존이 척박했던 시절의 교육에 대한 열망을 시작으로 교단에서의 헌신, 퇴임 후 팬데믹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명예교수회지 『늘푸른 나무』의 편집을 홀로 이끌며 겪었던 고뇌와 집필 활동을 담담하게 소회한다. 이 관조적 고백을 통해 영상은 노년의 한계 속에서도 학문적 소명을 완수해 낸 삶의 만족감을 드러내며, 동료 교수들에게 과거의 고단함을 품위 있는 성찰로 승화시키고 현재의 자리에서 평온을 누리는 인생의 지혜를 전한다.
(10) 배움의 길 끝에서, 다시 시작되는 풍경 ( #16 도명기_제4대 회장 / 화학과)
굴곡진 현대사를 지나온 한 노학자가 지나온 배움의 여정을 묵묵히 회상하며, 농촌의 어린 시절부터 화학자로서 평생을 바친 강단에서의 기억을 서정적인 영상미로 담아낸다. 소박했던 배움에 대한 갈망이 호기심과 성실함을 밑거름 삼아 학문적 성취라는 결실을 맺었듯, 이제는 유학(儒學)의 깊은 사유를 통해 사람답게 사는 길을 성찰하는 내면의 고백을 보여준다. 백수의 문턱에서 돌아본 삶의 궤적은 평생을 통해 얻은 배움의 은혜를 다음 세대와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야말로 유한한 삶이 도달해야 할 숭고한 소명이자 지혜임을 일깨워 준다.
2.3 예술적 조화와 조직의 결속
(11) [예술, 관계를 잇다] - 회지 표지에 담긴 정서적 울림 (#08 류호용 / 산업디자인학과)
명예교수회지의 표지화 선정과 디자인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작가 교수들과의 소통, 그리고 형태와 흐름을 거쳐 여백으로 이어지는 표지 예술의 시각적 요소를 깊이 있는 클래식 선율과 함께 조명한다. 고유한 작품성과 표지 디자인의 조건 차이를 조율하는 편집 과정의 번뇌를 바탕으로, 표지화에 담긴 단단한 시간과 흔적을 관조하며 예술이란 단순한 조형이나 결합이 아닌 지극한 여백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일임을 고백한다. 표지용 작품은 결코 혼자 완성되지 않는다는 성찰을 통해, 영상은 유한한 삶의 여정을 공유하는 동료 학인들에게 진정한 예술과 삶의 가치는 독단적 형태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관계를 잇고 서로 조화를 이루는 데 있음을 역설한다.
(12) 소소한 힘, 사람을 잇는 에너지 ( #11 이광식_제8대 회장 / 전기공학과)
봄·가을의 학술 탐방과 특강, 그리고 단행본 출판 등 명예교수회 조직을 이끌어온 역동적인 활동상과 더불어 손실 없는 송전을 가능케 하는 고전압 및 미래 대체 에너지에 관한 공학적 이론을 시청각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전력 전송 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압을 높이고 저항을 제로로 이끄는 고전압 초전도 기술의 원리를 명예교수회 회원 간의 긴밀한 유대와 모임의 활성화라는 사회적 결속의 가치로 치환하여 설명한다. 이 융합적 고찰을 통해 영상은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에 발맞추어 조직을 'AI 지식위원회'로 개편하는 시대적 전환을 강조하며, 동료 학인들에게 소통의 저항을 줄이고 정서적 연결의 전압을 높임으로써 유한한 삶의 후반기를 더욱 풍요롭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채워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13) 함께 걸어 온 시간 ( #12 조무환 / 화학공학부)
팬데믹의 역경 속에서 발간된 회지 『늘푸른 나무』와 장학금 전달, 울릉도·독도 심포지엄을 비롯하여 전국 각지의 문화탐방과 다채로운 학술 특강 등 명예교수회가 걸어온 지난 수년간의 기록을 연대기적 시각으로 조명한다. 코로나19라는 단절의 시기를 극복하고 조직의 비영리 법인화와 아카이브 디지털화를 이루어낸 역사를 소회하며, 은퇴 후의 삶에서 맞이한 공적인 소명과 헌신의 여정을 상호 연결과 지적 교류의 가치로 승화시킨다. 나아가 명예교수회라는 동질성 속에서 각 전문 분야의 다양성이 융합될 때 진정한 보람이 생겨남을 역설하고, 동료 학인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여생의 자아를 실현하고 후세에 지혜의 발자취를 남길 것을 권면한다.
(14) [늘푸른나무 회지], 9년의 기록 ( #13 이기철 / 국문학과)
명예교수회지 『늘푸른 나무』의 창간 과정과 초기 9년간의 편집 기획, 그리고 원고 수합과 편집 회의 등 발간을 위해 헌신했던 인고의 시간들을 이기철 교수의 담담한 회고를 통해 시청각적으로 전달한다. 부족한 원고를 직접 메우고 난항을 극복하며 학문적 동료들의 인터뷰와 예술적 찬조를 엮어내던 고독하면서도 열정적인 편집의 순간들은, 유한한 삶 속에서 지성의 기록을 남기기 위한 숭고한 예술적 실천이자 내면의 보람으로 승화된다. 초창기 위기를 극복하며 지켜온 회지의 영속성을 염원하며, 동료 및 후학 교수들에게 지식인의 연대 의식과 학문적 흔적을 끊임없이 이어가야 한다는 깊은 책임감과 영성적 메시지를 전한다.
(15) 은퇴, 새로운 배움과 여백의 시간 (#14 최순돈 / 신소재공학부)
은퇴 후 맞이하는 아침의 미소와 동료 교수의 따뜻한 권유로 시작된 생애 첫 글쓰기 도전을 일상의 정갈한 원동력으로 포착한다.
학문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전공의 동료 교수들과 인문적 교유를 나누고 특강과 탐방에 참여하면서, 낯선 배움이 선사하는 넓어진 시선과 내면의 깊은 자신감을 서정적으로 고백한다. 은퇴란 삶의 완성이 아닌 새로운 배움의 시작이며, 타인과의 비교나 경쟁에서 벗어나 서로를 온화하게 격려하는 공동체적 연대 속에서 유한한 삶의 참된 기쁨과 평안이 완성됨을 보여준다.
- to be continued -
2.4 맺음말: 기록은 역사가 되고, 사색은 위로가 된다
위 영상 작품은 단순한 개인의 기록을 넘어, 영남대학교 명예교수회가 지닌 지적 자산이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세상과 소통하는 ‘시니어 미디어 창작의 선구적 이정표’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상록지혜기념관] QR코드를 스캔하시면 지금까지 축적된 모든 지혜의 기록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교수님별 QR코드를 통해 원하는 작품으로 바로 이동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 소소한 영상 기록물들이 회원님들의 마음에 따뜻한 감동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3] 영남대학교 명예교수회 [상록지혜기념관] 주소 및 QR 코드
명예교수님들의 고귀한 삶의 흔적과 사색의 연작들을 한자리에서 모두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가) 상록지혜기념관 주소 및 QR 코드
https://sites.google.com/view/evergreen-wisdom/%ED%99%88-%EC%A7%80%ED%98%9C%EA%B8%B0%EB%85%90%EA%B4%80
(나) 개인별 영상 QR 코드
(1) 박의호 교수 (지혜기념관 등록번호 #01)
(2) 김복진 교수 (지혜기념관 등록번호 #02)
(3) 홍우흠 교수 (지혜기념관 등록번호 #03)
(4) 강용호 교수 (지혜기념관 등록번호 #06)
(5) 김상태 교수 (지혜기념관 등록번호 #07)
(6) 도명기 교수 (지혜기념관 등록번호 #16)
(7) 이현진 교수 (지혜기념관 등록번호 #05)
(8) 최청 교수 (지혜기념관 등록번호 #09)
(9) 이덕수 교수 (지혜기념관 등록번호 #10)
(10) 류호용 교수 (지혜기념관 등록번호 #08)
(11) 이광식 교수 (지혜기념관 등록번호 #11)
(12) 조무환 교수 (지혜기념관 등록번호 #12)
(13) 이기철 교수 (지혜기념관 등록번호 #13)
(14) 최순돈 교수 (지혜기념관 등록번호 #14)
(15) 정시련 교수 (지혜기념관 등록번호 #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