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무렵 바람도 몹시 불던 날
집에 돌아오는 길 버스 창가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 어쩌지도 못한 채
난 그저 멍할 뿐이였지
난 왜 이리 바보인지 어리석은 지
모진 세상이런 걸 아직 모르는 지
터지는 울음 입술 물어 삼키며
내려야지 하고 일어설 때
저 멀리 가까워 오는 정류장 앞에
희미하게 일렁이는
언제부터 기다렸는지 알 수도 없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그댈 봤을 때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댈 안고서 그냥 눈물만 흘러
자꾸 눈물이 흘러
이대로 영원이 있을 수만 있다면
오 그대여 그대여서 고마워요
낙엽이 뒹굴고 있는 정류장 앞에
희미하게 일렁이는 까치발 들고
내 얼굴 찾아 헤매는
내가 사준 옷을 또 입고 온 그댈 봤을 때
*이노래를 선택한 이유-우선 이 노래는 내가 좋아하는 밴드인 버스커버스커의 오디션 중의 노래인데 이 노래를 부른 버스커버스커는 엄마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로 선택해서 감정이입도 좋았던 것 같고 또 가사도 엄마에 대한 자기의 마음에 대한 가사인데 정말 많은 공감이 가는 가사 내용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장범준의 목소리가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