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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등반세계 원문보기 글쓴이: 박수호
다큐먼트리 영상물 제작에 관하여!!!!
부산의 자연암벽을 시작 한지가 42년이 흘러가고 있는 지금 선배님들의 정확한 정립이 없어서 본 부산크라이머스의 회장을 맡고 있는 저 김 달호가 조그만 행사를 준비 중입니다.사실 작년부터 부산 최초로 설악산 울산암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긴밀한 협조하에 기존코스보수와 P.C 샹그릴라 코스를 개척함에 따라 기존의 암장 개척과는 한 차원 다른 올 세팅 등반(프리클라이밍과 인공등반을 믹서) 하여야만 총 7피치 등반을 마칠 수가 있는 상당한 그레이드의 코스로서 부산 경남의 클라이머들이 거벽등반을 위한 훈련과 등반을 할 수 있는 코스를 2년에 걸쳐서 개척을 완료하였습니다.
현 등반의 추세가 하드프리와 스포츠 클라이밍의 대세에 밀려 고전등반의 가치가 사라져가고 있는 요즘 퀵드로 10개와 자연암장에서 무분별한 톱로핑으로 인한 등반 질서가 무너져 내린지가 오래되어 왔고, 하여 본회에서는 부채바위와 쌍계봉 외 부산 전 지역의 암장의 안전등반을 위한 보수작업을 시작 할 것이고 안내판 설치를 통하여 홍보 부족으로 인한 등반 무질서를 바로 잡고자 합니다.
아울러 본회에서는 울산암의 개척등반을 완료함에 따라 부산과 경남지역의 클라이머들의 자부심과 항시 밀려있는 수도권과의 격차를 줄이자는 판단과 안일하고 쉬운 등반에서 좀더 도전적이고 알피니즘을 추구하는 클라이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아래와 같은 계획을 세우는 바입니다. 많은 도움과 협조를 부탁 드립니다.
1) 부산크라이머스 창립 42주년을 맞아 울산암 개척보고와 부산, 경남의 클라이머를 위한 클라이머들의 밤을 진행하고자 한다.
2) 8월 12일부터 3박 4일간의 하계등반 설악산 울산암 훈련시 KBS 영상제작물 제작자를 통한 다큐먼트리로 샹그릴라 개척코스 등반을 영상으로 담을 예정이며 아울러 부산의 암장과 역사를 재조명 하자는데 목적이 있고, 본 부산크라이머스의 자연 암벽 등반을 통한 부산악계의 발전이 되었으면 한다.
3) 총 제작비는 인건비 포함 완성본 5,000,000
홍보용 TAPE 발송 1,000,000
초청장 및 홍보물 1,000,000
기타 준비금 1,000,000
TOTAL 예상금액 8,000,000
4) 초청인사는 부산 및 전국의 클라이머로 월간지와 일가지를 통하여 홍보할 예정이다.
5) 보고서 발표는 9월말 산악문화축제와 창립 행사시 시도 할 예정이다.
제작 기획안
[1] 제작 개요
제목 : 익스트림 데이즈(가제)
후원 : 부산시 연맹 / 부산 클라이머스
제작 : 엑스 필름(문광부 영화 제작 제 983호)
기획 : 부산 클라이머스
장르 : 다큐멘터리 홍보 영화(스포츠)
상영 시간 : 30분 / 3분(타이틀 광고 영상)
포맷 : HD
배급 : DVD / 웹 전용 / SNS 전송용 / 후원사 협찬 상영용
협찬 : 미정
스폰서 고지 : 홍보 영화 PPL 가능 / 후원사와 협찬사 로고 삽입
DVD 디자인 삽입 / 필요시 프로그램 내부에 협찬사 광고/영상 삽입 가능
[2] 프로덕션
기획 : 부산 클라이머스
제작 : 엑스 필름
감독 : 임일진
구성 : 공동 기획
로케이션 : 강원도 설악산 / 부산,경남 지역 산악인 / 지역 인사 인터뷰
촬영 : 임일진 외
편집 : 디지털 한 / 임일진
캐스팅 : 부산 클라이머스 / 지역 인사및 유명 산악인 / 산악 단체장 등
촬영 일시 : 등반 촬영 - 8월 12~15일(확정)
인터뷰 및 스케치 - 별도 섭외
산악 단체장 - 이인정 회장 및 서울 지역 클라이머는 별도 진행
납품 일시 : 2011년 10월 창립 기념일 전 마감하고 시사 후 납품
납품 형식 : 원본 마스터 TAPE / DVD 3장 / HD 파일 / 웹 전송용 파일
납품 버전 : 30분(예상)용 프로그램 / 3분 내외의 압축 영화
[3] 예산
제작비 : 5,000,000원(부가세 별도)
지급 형식 : 기획/촬영 전 4,000,000원
시사회 및 최종 납품 후 1,000,000원
[4] 감독 약력
감독 : 임일진(1969년 서울 생)
학력 :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 졸 / 일본 치요다 예술대 수료
필모그래피 : 2008년 이탈리아 트렌토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등 다수
등반 : 1988년 한국외국어대 산악부 가입
2006년 캐나다 부가부 스파이어 / 하우져 타워 등정
2007년 북인도 히말 마힌드라(6,020m) 등반
2008년 남인도 클라이밍 투어 / 사막 등반 투어
2008년 알프스 티롤 믹스 투어
2009년 파키스탄 스팬틱 북서벽(7,021m) 신루트 개척/ 대한민국 산악대상 수상
2010년 파키스탄 가셔브룸5봉(7,231m) 초등반
전화 번호 : 010 7797 5014
이메일 : limiljin@naver.com
기타 궁금하신 점이나 문의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샹그릴라를 향하여!!!!
1981년 여름 어느 날 부산크라이머스의 회원들은 하계등반 훈련중 울산암 문리대 길을 등반하다 왼쪽의 크랙과 오버행 부분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서 크랙의 두피치까지 등반을 마쳤다. 하지만, 장비 등 모든 여건이 부족하여 다음해로 미루던 중, 당시 개척의 주축이었던 김달오 회원이 입대를 하게 되어 개척이 중단되었다. 30년의 세월이 흐른 2011년, 부산크라이머스 회장이 된 김달오는 선배 클라이머인 작은 거인 정영규 회원과 협의 후, 정영규 회원을 선봉으로 모든 회원들이 협심하여 중단되었던 코스개척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하였다.
김달오 회장과 정영규 회원을 비롯하여 노상백 등반대장, 복성욱, 전수관, 원철관, 강남수, 배종하, 형제산악회 대구 파라마운트 소속의 이형수 회원 등은 바쁜 일상에도 틈을 내어 생업의 터전인 부산에서 멀리 떨어진 설악산까지 수 차례 왕복하며, 마침내 2011년 7월25일 설악산 울산암에 P.C. 샹그릴라를 탄생시켰다. 이는 주축이 된 회원들뿐만 아니라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부산크라이머스 회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P.C. 샹그릴라는 작은 거인 정영규 회원이 직접 명명한 것으로, 그가 걸어온 삶을 반영하는 이름이다. 그 의미는 ‘고난의 연속을 지나면 환희를 맛 본다’는 것으로, 라마불교에서 고난의 끝을 뜻하는 ‘부탄 비씽 샹그릴라’에서 연유하였으며, 티베트에는 ‘샹그릴라’라고 불리우는 마을도 있다. 따라서 이 코스는 첫 피치부터 7피치 끝나기 까지 어느 한 피치도 고난 없이 편안하게 등반을 이어갈 수 있는 그런 코스는 아니며, 중급이상의 등반자가 인공등반과 자유등반을 섞어 세심하게 등반하여야 완등할 수 있는 코스이다. 초급자는 안전상 등반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또한 이 코스는 거벽등반을 위한 훈련지로서 최적의 장소로, 요세미티 등 거벽원정을 계획하고 있는 등반가들에게는 훈련과정 중에 꼭 거쳐야할 코스라고 하겠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한 피치짜리의 스포츠클라이밍과는 전혀 다른 묘미를 선사하는 훌륭한 코스가 될 것이다. 코스의 적절한 곳에 볼트 및 와이어로 확보점을 설치하였고, 등반에 많은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비상탈출 볼트를 설치하였다. 이처럼 안전을 담보하는 모든 확보물이 설치된 코스이지만, 코스 자체의 난이도를 감안할 때, 등반가들은 각별하게 안전등반을 할 수 있도록 유의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이 코스는 기존의 울산암 코스들이 너무 오래 전에 개척되었다는 등반가들의 인식과 거벽훈련을 위한 새로운 코스가 필요하다는 등반가들의 열망을 바탕으로 개척된 것이다. 따라서, 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등반가들이 거벽등반을 위한 훈련장으로 자주 활용을 한다면, 코스를 개척 하면서 힘들었던 모든 과정이 기쁨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더욱이 이제 곧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데 앞장 선 작은 거인 정영규회원에게도 큰 기쁨과 영광이 될 것이다.
작은 거인이 마지막으로 코스를 점검하는 4시간 동안, 샹그릴라 정상의 편안한 확보지점에서 멀리 설악산 대청봉을 마주하며 부산크라이머스 회장 김달오는 이 글을 적는다.
중년의 나이가 훨씬 넘긴 부산크라이머스 소속의 등반가 작은 거인 정영규!!! 부산에서 활동하다 생업의 터전을 대전으로 옮긴 뒤, 낯선 타향에서의 새로운 삶은 작은 거인 정영규에게 도전으로 다가왔으며, 사랑하는 선후배들과 자주 등반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은 아픔이 되어 작은 거인의 마음을 오랜 세월 짓눌렀다.
2010년 6월의 어느 날 작은 거인 정영규는 설악산 울산암 정면 벽의 오래 전 개척되다 버려진 한 코스를 만난다. 처음부터 낯설지 않은 느낌으로 다가왔던 코스는, 오름짓을 시작하여 한 발짝, 두 발짝을 움직여 마침내 세 피치 등반이 끝날 즈음에는 온전히 작은 거인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려, 작은 거인은 반드시 자신이 코스개척을 마무리 해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굳은 의지를 가지고 후배들에게 의사를 밝히자, 후배들은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자원하여, 서로 굳은 약속을 한다. 우측의 문리대2 코스를 보수 하면서 좌측의 크랙 코스를 사전 답사를하여, 루트 파인딩을 마무리한 뒤로는 모든 생각이 코스 개척으로 집중되어 다른 모든 일을 뒤로 한 채 코스개척을 시작한다.
2010년 두 번째 만남 !!!!
부산에서 퇴근 후 출발하여 상당히 늦은 시간 도착 하여 흔들바위 옆의 비박지로 이동하게 된다. 설악동야영장을 베이스로 할 경우 접근에 많은 시간이 소비되어, 코스개척에 할애할 시간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비박을 선택하였으며, 작은 거인을 비롯한 많은 회원들은 각자 자리를 정하여 취침한다.
05:00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각자의 비박지에서 잠을 깬 대원들은 피곤함도 아랑곳 하지않고 간단히 아침을 해결한 뒤 각자의 장비를 꾸린다.
06:30분 드디어 출발 이다, 코스개척에 필요한 장비를 잔뜩 짊어진 발걸음이 가볍지는 않아도, 모두의 의지는 등반시작점에 가까워질수록 충만해진다. 마당바위에 도착한 뒤 모두 각자의 역할을 다시 확인 한 뒤, 자! 드디어 시작이다!
처음 시작점은 1970년대 일본인들이 설치한 박쥐길 링볼트 시작점과 동일하나 링볼트 손상으로 12mm 볼트로 교체하여 안전 등반을 도모한다. 뒤쪽으로는 넓은 마당바위가 포진하여 편안한 자세로 회원들의 등반과정과 등반선을 관찰할 수 있다. 벽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어 낙석의 위험으로부터 어느 정도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 우천 시 마당바위 밑은 20명 정도는 넉넉히 둘러 앉을 수 있는 대피처가 된다. 단, 이러한 대피처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장소로 무분별하게 이용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제 1피치 25m (5.8a) 3인1조 예상시간 (40분)
비교적 쉬운 피치, 옛날 일본인들이 박쥐 코스를 출발하기 위해 링볼트 두 개를 설치하였으나 노후하여 12mm 볼트로 교체. 비가 오면 수로가 되는 곳이라 판단, 안전을 고려하여 교체하였다. 첫 볼트와 두 번째 볼트를 이용하여 일어서면 홀드가 크게 손안으로 들어오는 느낌이다. 이어지는 잡목을 통과해야 하지만 이끼와 진흙으로 진입하기가 불편하다. 수풀 안쪽으로 취너드 프렌드 3호를 설치하고 전진하여, 서있기 편한 곳에서 12mm 볼트 두 개를 설치하고서 1피치를 끊었다. 되도록이면 선등자의 체력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둬야한다.
제 2 피치 25m (5.10c) 예상시간 (1 시간 20분)
2피치 확보지점까지는 볼트나 기존설치 확보물이 전혀 없다. 장비를 직접 설치하며 등반해야 하기 때문에, 과중한 장비 무게로 인해 선등자의 체력 소모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진정한 고전등반의 멋이요 맛이라 할 수 있다. 장비는 주로 취너드 너트로 2~3호가 많이 필요하다. 침니라고도 볼 수 있으나 바깥으로 흐르는 크랙이라 장비설치가 까다로우며, 몸이 바깥으로 빠지는 느낌이라 등반 역시 쉽지만은 않다. 이곳을 지나면 손가락 넓이의 크랙을 나오며 잼너트와 작은 사이즈의 프렌드가 많이 필요하다. 따라서, 충분한 장비가 안전하고 원활한 등반의 필수요건이다. 10m정도 레이백을 마치면 두 개의 볼트에 설치된 와이어가 등반자를 반긴다. 스탠스가 불안하므로 빌레이시트를 준비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곳에 왼쪽 크랙을 이용하여 잼너트와 프렌드를 설치한 후 12mm 볼트 2개를 설치함.
제 3 피치 25m (5.11b) 예상시간 ( 1시간20분 )
2피치 끝나는 지점과 비슷하게 왼쪽 레이백을 이용하여 손마디만 들어가는 크랙을 따라 끝까지 장비를 설치하며 올라야 한다. 작은 싸이즈의 프렌드가 많이 필요하며 잼너트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3피치 마지막 부분은 원래 크랙 안쪽에 이끼와 잡풀이 많아 마땅한 홀드가 없어서 힘도 빠지고, 상당히 애를 먹은 곳이다. 미세한 홀드들을 간과하지 말고 잘 찾아봐야 한다. 이끼는 거의 다 제거가 된 상태이며, 뿌리가 깊은 두 그루의 나무는 멋진 성장을 기대하며 제거하지 않았다. 개척 당시 이끼와 잡풀을 잡고 버티며 급하게 러시아제 와이어 링피톤을 박아서 간신히 추락의 위험을 피할 수 있었다. 추가로 볼트 두 개를 설치하여 3피치 확보지점으로 끊었다.
여기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2010년도 등반시즌이 끝나 아쉽게도 개척등반을 중단하고, 섭섭한 마음을 달래며 다음 시즌을 기다렸다.
첨언하자면, 등반은 시작점에서 약간 왼쪽으로 등반을 해서 직상 fp이백과 변형 침니를 이용하는 등반으로서 체력이 상당히 소요되며 후등자를 확보하는 자리가 마땅치 않아서 프리 클라이밍 슈즈를 착용하면 상당히 발에 상당한 무리가 올 수 있다. 가능하면 거벽용 암벽화를 착용하면 편안한 등반을 할 수 있음과 동시에 체력소모를 방지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또한 후등자는 장비회수기를 필히 지참하여서 무리하지 않고도 설치된 장비를 모두 회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거벽등반 훈련 시에는 쥬마르등반 연습을 병행하면 실제 거벽 등반에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좋은 훈련이 될 것이다. 3피치 위쪽에는 우측 문리대2 코스와 연결 될 수 있도록 고정로프를 설치하여, 초보자도 우측 문리대길2 코스을 이용하여 3피치까지 진입 후 4피치 등반이 가능하다. 하지만 초보자는 조난의 위험이 있으므로 가능하면 등반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제 4 피치 ( 15m ) 5.13a A3e 1시간30분소요
시작점 오른쪽으로 고정로프를 따라 5m정도 이동하면 12mm 볼트 세 개를 설치한 확보 지점이 있다. 선등자와 후등자는 이곳으로 이동하여 시야를 확보하고 자일 유통을 준비하여야 한다. 이 후 한동안 고정 확보물이 없어 프렌드와 잼너트 등의 장비를 설치하면서 등반을 이어가야 한다. 등반자의 취향에 따라서 인공등반과 자유등반 모두 가능하다. 크랙이 넓은 편이고 바위가 약간 떠있어서 불안한 감은 있으나, 장비설치가 용이하여 안전하게 등반을 즐길 수 가 있다. 이 후 중간지점에 볼트를 설치하여 혹시 발생할 지도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였다. 장비 설치를 계속하면서 전진하면 또 하나의 볼트가 설치되어 자일 유통을 도운다. 약간 넓은 크랙을 이용해 3~4개의 장비를 설치한 후, 루프로 올라서는 부분에 볼트를 설치한 뒤 슬링을 달아서 등반자의 루트 파인딩을 도우고, 안전도 함께 도모하였다. 루프 등반을 마치고 윗 부분이 보이질 않아, 표지의 기능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 밑에서 위로 장비가 설치되어 하중을 받다보니 장비 회수가 용이 하질 않아 장비회수기가 꼭 필요하며, 나이프 하켄, 앵글 하켄, 햄머 등을 준비하면 더욱 안전하고 재미있는 등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힘들게 등반을 마치고 나면 짜릿한 고도감과 멀리 대청봉이 손에 닿을 듯 보인다. 확보지점은 3명이 사용하기가 복잡하며 약간의 경사지에서 계속 확보를 봐야한다,
제 5 피치 25m ( 5.10c ) A2 1시간30분소요
시작점에서 오른쪽 레이백으로 7~8m를 전진하면, 위로는 오버행이고 왼쪽 10시 방향으로 큰 언더크랙이 25m가량 계속 뻗어있다. 넓은 언더크랙으로 자유등반이 충분히 가능하나
약간의 물기라도 있는 경우에는 이끼로 인해 스탠스가 미끄러우니 주의를 요한다. 추락 시 확보물이 빠지면 루프 밑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중하게 장비를 설치해야 한다. 후등자 또는 선등자 확보를 볼 때 이 점에 유념하면서 확보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10m 가량의 왼쪽크랙을 따라 전진하면 앵글하켄이 설치 되어있으나 시범 등반 시에 회수할 것이다. 중간지점의 12mm 볼트에 확보를 하고 계속 전진하면 위쪽에 같은 방향으로 난 크랙을 만난다. 위쪽으로 이동하면 스탠스의 왼쪽 지점에 볼트가 있어 고도감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 할 수 있다. 이곳부터 끝까지 세 개의 볼트로 확보를 하였으나, 대형프렌드로 자기확보물을 더 설치해야 안전에 유리할 것이다. 마지막 크랙을 돌면 두 개의 볼트가 있는 부분에서 5피치가 마무리 된다. 이곳에서는 세컨드 확보를 볼 수 없으므로 약간 아래 부분의 65볼트 길과 만나는 지점에 볼트를 한 개 설치하여 확보가 용이하도록 하였다. 비교적 완만한 코스이나 확실한 언더크랙이 아니고 약간의 Y 자 언더 크랙으로 지속적인 장비설치와 불확실한 스탠스의 등으로 인해 심리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강인함이 요구된다. 이 피치도 확보공간이 부족하므로 안전하게 확보를 볼 수 있는 자일사용법이 필수이다.
제 6 피치 45m 5.11b A2e 소요시간 2시간
오른쪽 레이백 자세로 등반이 이어지며, 코스길이가 상당히 길고 확보자의 시야가 확보 되지 않아 파트너간의 사전 약속이 반드시 필요하다. 좁은 크랙과 넒은 크랙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이 피치도 대형 프랜드와 소형 잼넛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20m 지점까지는 설치된 볼트 3개와 하켄앵글 2개에 더하여 프렌드 2-3호를 이용해 자기확보를 하면, 별반 난이도가 높지않은 크랙의 연속이라 기분 좋은 등반을 할 것으로 본다. 장비 설치는 양호한 편이나 자유등반 중에 확보물을 설치하게 되면, 장비무게로 인해 곤란을 겪을 수도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약간 움푹 파인 곳으로 진입하면 설치된 볼트가 확보에 도움을 주는데, 앵글 하켄 두 개는 시범등반 시 회수 할 예정이며, 여기서부터는 취너드 잼 너트 13개중 5~6호가 필요하다. 처음에는 이곳에서 피치를 끊으려고 하였으나 확보지점이 불확실하고 자유등반이 가능하다고 개척자가 판단하여, 중간에 볼트 3개를 차례로 설치하여 굳이 피치를 끊지 않고도 등반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손가락 마디가 들어가는 직상의 크랙으로 체력소모가 많을 것이다. 피치는 코스가 긴 관계로 프렌드 3,4호가 많이 필요하다. 8개의 볼트를 지나면 왼쪽으로 뻗어 있는 침니를 피하고자 의대길처럼 오른쪽 페이스로 건너도록 하였다. 링볼트4개를 설치하여 6피치 정상에 도달 할 수 있으며 멋진 샹그릴라 테라스를 맛보게 된다, 진정 P,C 샹그릴라의 환희는 이 부분에서 맛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P.C 샹그릴라 테라스는 멀리 속초시가지, 토왕성폭포, 대청봉과 마주보는 곳이다. 달빛아래 낭만적인 비박을 원하는 등반가들을 위하여 두 개의 볼트를, 또 오른쪽 5m정도에 추가 볼트를 설치하였다. 이 볼트들을 서로 연결하면 4,5 명은 멋지게 비박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무난히 만들어 질 것이다. 여기서부터 걸어서 10m가량 돌무덤을 나아가면 7피치 시작점에 도달하게 된다. 7피치를 등반하지 않고 돌무더기 길로 계속 전진하면 울산암 정상으로 가는 철계단을 만나게 되며 이곳을 하산루트로 이용하면 된다. 비상 탈출을 제외하고는 후등하는 타팀을 위하여 하산루트를 통해 걸어 내려가는 것이 산악인의로서 기본적 예의가 아닐까 한다.
제 7 피치 35m 5.9a 소요시간 1시간
너덜지대를 걸어서 올라오면 7피치를 만나게 되는데 확보지점에서 보면 우측으로 나와 등반을 시작한다. 출발점에서 팔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곳에 설치된 링볼트에 확보하면서 크랙을 이용하여 등반을 하면, 이 후의 장비 설치가 용이하다. 크랙도 양호하기 때문에, 장시간 등반에 지친 등반가들에게 마지막 피치에서 재미있는 등반을 제공하려한 개척자의 배려가 돋보인다. 3개의 12mm 볼트와 링볼트 1개를 설치하여, 시작점에서만 주의하면 나머지 부분은 확실한 크랙에 몇 개의 장비설치를 통해 어렵지 않게 등반을 마칠 수 있고, 6피치에서 걸어 올라오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도 있다. 바로 옆은 번개길과 만나며 울산암 철계단을 통해 올라오는 관광객들의 환호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멋진 코스를 탄생시킨 부산크라이머스의 회원들에게 박수와 격려를 바랍니다
구 분 길 이 소요시간(3인1조) 그레이드
1 피 치 25 m 40 분 5,8a
2 피 치 25 m 80 분 5.10c
3 피 치 25 m 80 분 5,11b
4 피 치 15 m 90 분 5.13 A2e
5 피 치 25 m 90 분 5,10c
6 피 치 45 m 120분 5.10c
7 피 치 35 m 40 분 5.9a
합 계 195 m 9시간예정
소요 장비 내역 ( 고정용 볼트와 하켄 )
코스를 개척 등반하면서 볼트를 설치한 관계로 약간의 착오는 이해해 주시고 개척자는
클린 클라이밍에 노력 하였고 최소의 볼트를 사용 하였음을 알림니다,
*익스펜션 볼트 12mm*10cm 41개
*링 볼트 7개
*하켄 2개
*확보용고정와이어 10개 이상
위 쪽의 데이터는 개척자의 경험을 빌어서 작성 되었으며 약간의 차이가 있음을 알리는 바이다, 또한 개척을 함으로써 작성 되었으니 다소 시간과 그레이드의 차이가 있으니
앞으로 많은 데이트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