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통보감 三秋丁火
三秋丁火,退氣柔弱,耑用甲木,金雖乘旺司權,無傷丁之理,仍取庚劈甲,爲引火之物,或借丙暖金晒甲,不慮丙奪丁光。
三秋의 丁火 퇴기(退期)에 있고 유약(柔弱)하므로 오로지 甲木을 쓴다. 비록 金이 당령(當令)하여 장악하고 있지만 丁火를 상해(傷害)하지는 않는다. 庚金으로 벽갑(劈甲)하면 인화물(引火物)이 된다. 혹 丙火로 金(庚)을 따뜻하게 하고 甲木을 말려야할 경우 丙火가 丁火의 빛을 탈취(奪取)할 염려는 없다.
-{원래 甲-인수를 쓸 경우 庚-財가 보이면 甲木이 剋을 당하여 丁火-일주를 生할 수 없다. 그런데 甲庚을 동시에 쓰는 것은 용신법칙에 맞지 않는다. 즉 財와 印을 兼用할 수 없다. 상관견관일 경우 金水傷官은 예외가 되는데 劈甲引丁도 예외로 두고 봐야하는지 아직 명확하게 풀리지 않은 의문이다.
왜 金(庚)을 따뜻하게 해야 하는 건가? 사실 庚金은 甲木을 쪼개는 도끼 역할을 하는데 왜 도끼를 따뜻하게 데워야 하는지 알 수 없다. 자평진전의 용신 법으로 보면 丁火가 申月에 태어나 申金-정재가 용신이다. 만약 재가 너무 왕하면 丙火-겁재로 억제하는 것은 이해가 가나 따뜻하게 데워주는 것을 알 수 없는 일이다. 음식 데워 먹는 것도 아닌데 }-
凡兩丙夾丁者,夏月忌之,餘月不忌。但此格少年困苦刑剋中年富貴,必要地支見水制丙,方妙。
보통 丙火 둘 사이에 丁火가 끼어 있으면 夏月에는 꺼리지만 그 밖에 월에는 꺼리지 않는다. 단 이格은 初年에는 困苦하고 刑剋이 따르고 중년에는 부귀가 있지만 반드시 丙火를 制하는 水가 地支에 있어야 비로소 부귀가 있게 된다.
三秋甲庚丙並用,仍分優劣,何也?七月甲丙,申中有庚,八月甲丙庚皆用,七八月或無甲木,乙亦可用,爲枯草引燈,郤不離丙晒也。
三秋 丁火는 甲庚丙을 幷用하면 우열(優劣)을 가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申월은 申중에 庚이 있기 때문에 甲丙을 쓰고 酉월은 甲丙庚을 모두 쓴다. 申酉월에 甲이 없을 경우 乙을 쓸 수 있는데 풀이 말라야 불이 붙기 때문에 丙으로 말려주어야 한다.
九月耑用甲庚。大抵甲不離庚,乙不離丙,其理極明。或見甲庚丙皆透,必主科甲。無甲用乙者,富貴皆小,且富而不貴者多。
戌월에는 오로지 甲庚을 쓴다. 대개 甲은 庚과 떨어질 수 없고 乙은 丙과 떨어질 수 없다는 것은 아주 분명하다. 甲庚丙이 모두 투출하면 반드시 급제하고 甲이 없고 乙을 쓰는 자는 富와 貴가 모두 작고 또 富는 있어도 貴하지 않는 자가 많다.
或一重壬水,又多見癸水,必以戊土爲制,自然富貴光輝。
壬水는 하나인데 癸水가 많으면 戊土로 制하여야 부귀가 빛이 난다.
或一派庚金,名才多身弱,主富屋貧人,妻多主事。或壬多洩庚,丁壬化殺,反成富貴。若庚多無壬,奔流下賤。
庚金이 무리를 이루면 이름 하여 財多身弱이라 하고 부옥빈인(富屋貧人)으로 처가 주도권을 쥔다. 혹 壬이 많아서 庚을 설기 하거나 丁壬이 殺을 化하면 오히려 부귀를 이룬다. 壬이 없는데 경이 많으면 바쁘고 賤한 인생이다.
丁火七月(난강망(欄綱網)[清] 견송년(甄松年) 著)
干透甲丙支有庚,男多榮貴。
天幹에 甲丙이 투출하고 지지에 庚金이 있는 남자는 귀명 이다.
柱明木火支藏金,女多財帛。
柱 중에 木火는 투출하고 金이 地支에 있는 여자는 돈이 많다.
-{둘러치나 메치나 같은 말인데 남자는 한 자리하고 여자는 돈이 많다는 것이다.}-
첫댓글 借丙暖金晒甲에서
暖金 자체가 <재가 너무 왕하면 丙火-겁재로 억제하는 것은 이해가 가나 > 이 부분을 말한 것으로 보면 어떨지요...
금을 온화하게하여, 숙살지기가 지나치게 강하지 않도록 조절한다는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것 같은데 확실한 이론인지 아닌지 아직 까지 분명치 못하다는 겁니다.
금이란 기운에 대해서 요즘 생각을 다시 해 보게 되는데요,,,유금을 태상이라고 하는 것과,,,또 형은 금을 가장 두려워 한다는 것, 납음은 금에서 일어나서 그다음이 화라는것, 좀다르긴 해도 화련진금이라는 말도 있다는 것,,,이런걸 동시에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즉 금은 화의 극을 받는다 해도 다른 오행하고는 좀 다르구나,,,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납음의 측면에서 금이 최강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하는데,,,,
여튼 술월이 되면 저절로 금도 물러나는 기운(퇴기)가 되므로 신유를 지날때 만큼은 강하지 않으니 굳이 병화를 강조하지 않은 걸로 봐서,,맞는 이론 같아 보입니다..,
또한,,,금이란게 양에 교감해서 수축됨으로써 음의 조기가 많이 침범된 것,,,이라서 맺혀서 금이 된 것이므로,,,병화(양)에 의해서도 더더욱 수축해서,,,質은 더욱 강해지는(조금 어폐가 있는 말 같습니다만, 밀도가 높다는 것과 비슷한 개념으로 썼습니다) 것으로 본다면, 벽갑에는 더 유리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점점 표면적으로는 작아지면(이게 수왕절 쪽으로 가면 더 심해질것이고 표면적으로는 休가 될 것이고) 그런데 이와 유사하게 병화의 양기를 만나도 음의 조기가 침범되면서 밀도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거지요,,,마치 금강석처럼요..
에구,, 말이 되나,,,여튼 그런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