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춘삼월!봄이 왔다!
20년동안 알고지낸 형들과 처음가는 산행이라 기대가 많이된다. 낚시는 몇번 갔지만 등산은 이번이 처음인것 같다.
형님들과 지난 1월 신년회 하면서 봄에 산행가기로 한것을 상기시켜줘서 결행하기로 했다.시간이 되는 세사람만 단출하게 가기로 했다.
바쁘게 사는 동안에 세월은 쏜살같아서 나는 2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이 되었다.형들은 30대 초반에서 50대 초반이 되었다.그많은 시간이 흘러도 우리의 믿음이 같았기에 지금이 있지는 안았을까?
아침 8시반에 금강공원 입구에 만나서 참새 방앗간??에서 생탁으로 목을 축이고 가파른 케이블카 아랫길로 올랐다.나도 오래간만에 산행이라 조금 힘이들지만 남쪽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에 실려오는 향긋한 봄냄새에 취해 부지런히 오른다.
날이 따뜻했는지 벌써 진달래가 많이 피었다.
작년에도 똑같은 코스로 올랐지만 그때와 사뭇 다른 느낌이다.남문근처 샘터를 지나 데크에 자리를잡고 이른 점심을 먹었다.형님들의 배낭속에는 배려심이 가득하다.어묵탕,포도,생탁,김밥....전부 먹고나면 하산을 못할것 같아 내꺼는 꺼내지도 못했다ㅠㅠ
하얀 막걸리에 붉은 진달래 몇송이 뛰워 봄을 마신다.캬~~~~
안주는 어묵탕 국물로 호로록~~호로록~~
김해 형님이 호포에 포구나무집 민물매운탕이 맛있다고 낚시를 한다.우린 사정없이 미끼를 물었다.서둘러서 상계봉찍고 파리봉찍고 화명정수장으로 하산해서 포구나무집에서 참게 메기매운탕을 맛나게 먹었다(강추)(강추)
오늘 화창한 봄날에 들꽃을 보면서 형님들과 함께여서 재미있었다.이른시간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집으로 힘든 발걸음을 옮긴다.
<코스>
금강공원~남문~상계봉~파리봉~호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