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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바라기(사라의 열쇠 "조현-조울-우울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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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영화 추천 스크랩 영화 `사막에서 연어낚시`를 보고
그렇구나 추천 0 조회 95 14.11.10 17:47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사막에서 연어낚시 (2014)

Salmon Fishing In The Yemen 
7.9
감독
라세 할스트롬
출연
이완 맥그리거, 에밀리 블런트,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 아므르 웨이크드, 캐서린 스테드만
정보
드라마 | 영국 | 107 분 | 2014-10-16



줄거리

그 분의 취미를 위해 연어 1만 마리, 공사비 5천만 파운드?!

영국 해양 수산부의 어류학자 알프레드 존스 박사(이완맥그리거)는 어느 날, 투자 컨설턴트 해리엇(에밀리 블런트)으로부터 중동의 오일왕자가 계획 중인 ‘사막에서 연어낚시’ 프로젝트에 대한 도움을 요청 받는다.
존스 박사는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단박에 거절하지만 이 프로젝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총리실 홍보 담당자 패트리샤(크리스틴 스콧 토마스)의 압박을 받게 된 상관의 명령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이 황당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는데…

과연 이들은 ‘사막연어’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인가?!
올 가을, 당신의 마음을 움직일 기적이 시작된다.


믿음으로 이뤄 낸 기적 같은 프로젝트
편견에 부딪히며 꿈을 잃어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영화!

최근 인터넷 검색어 순위를 장악하며 화제가 된 인물 ‘만수르’를 능가하는 중동 오일재벌 왕자의 취미생활에서 촉발된 연어 1만 마리, 공사비 5천만 파운드짜리 프로젝트 <사막에서 연어낚시>는 왕자의 투자 컨설턴트와 영국 해양 수산부의 어류학자, 그리고 총리실 홍보 담당관 등 각기 다른 이유로 여기에 엮이게 된 인물들이 점차 변화해 가는 모습을 통해 편견에 부딪히며 꿈을 잃어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 준다. 특히 완벽해 보이는 가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만이 인생의 당면 과제였던 ‘알프레드 존스 박사’(이완 맥그리거 분)가 단순히 자신의 취미를 위해 중동 사막에 연어낚시를 도입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무하메드 왕자’(아미르 웨이키드 분)의 의중을 깨달아가면서 ‘사실’과 ‘숫자’만을 중요시하던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잃어버렸던 ‘믿음’와 ‘용기’를 되찾아 가는 과정은 작품이 갖추고 있는 탄탄한 드라마와 더불어 국내 관객들에게도 만만치 않은 정서적 울림을 전해줄 것이다.
(펀 글)


   *       *           *           *
사막에서 연어낚시
2014.10.24. 금 오전 9시 40분
롯데시네마 건대점.

사막에서 연어낚시

사막은 예멘.



메인 포스터



사막에서 연어낚시....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아, 이 영화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막은 항상 여행을 꿈꾸는 나에게는 손에 닿을 수 없는 먼 이국땅이다.

어린시절 화보에서 바람의 결에 따라 부드러운 곡선을 그은 모래의 선을 보면서

이상스레 내 본향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어쩌면 전생에 중동에서 살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흙먼지 뽀얗게 일으키는 사막의 모래가 따스하게 느껴지고,

기도 시간을 알리는 이슬람교 특유의 아잔을 들으면 영혼의 떨림을 느끼고,

하얀 터번을 쓴 통자루 옷을 입은 중동 사람이 친근하게 여겨진다.


긴 비행 시간이 지루하여 창문을 살짝 열어보면,

끝없이 펼쳐진 고비사막이 시야에 들어오면 지루한 줄 모르고 박을 내려다 본다.

그러나 바라보는 사막과 실제 사막은 얼마나 다른지....

이집트에서 사막투어를 함으로써 뼛속까지 파고드는 추위를 느껴 보았다.


그런데도 사막이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문득 향수병이 도진 듯

사막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제목은 예맨에서의 연어낚시.

오.....! 예멘.....여행금지국이지만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중의 하나다.


잔뜩 기대를 하면서 롯데 시네마 아르떼 극장 뒷자리에 몸을 파묻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관객이 10명도 안되는 듯.....

이런 인원을 가지고 상영을 한다면 틀림없이 적자일 것이다.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이런 영화를 상영해주는 롯데에 감사~!


중동의 오일 부자왕국의 왕자의 고상한 취미를 충족시키는 프로젝트에

영국정부의 이해가 걸려있기에 총리실 홍보담당 페트리샤는

'사막에서 연어낚시' 프로젝트를 실천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의

존스박사에게 이 황당한 프로젝트를 명령한다.


여장부 기질이 있는 총리실 홍보담당 페트리샤.



그녀는 직장에서의 저돌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이미지와는 달리

집안에서는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식사를 준비하는 사춘기 아들을 둔 어머니다.



사막에서의 연어낚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그림으로 그리며 설명하는 존스박사.



투자회사 컨설던트 해리엇은 아름다운 외모에 유능한 여성으로

얼마전 만난 군인 애인을 중동의 전쟁터로 보내고 그의 안부를 궁금해한다.


더 이상 만날일이 없을 거라고 작별을 고하고 떠나는 존스박사와 해리엇은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면서 은근히 서로에게 야릇한 감정을 느낀다.

그러나 존스에게는 지금 제네바에 근무차 떠난 아내 메리가 있고

헤리엇에게는 미래를 약속한 사랑하는 애인이 있다.


5천만 파운트의 공사비를 수주할 사막에 1만마리의 연어를 공수하라는 특명을 받는다. 


헤리엇이 갑자기 아파 존스가 곁에서 간호를 해주고 같은 방에서 지냈지만 그들 사이에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서로가 이성의 끌림을 느꼈지만 그들은 자신의 선을 넘지 않은 인격의 소유자들이었다.


오일 재벌 왕자의 별장에서 초대를 받은 두 사람.


존스는 이 황당한 계획에 사직서를 내고 싶었지만 현실적인 계산이밝은 아내 메리의 만류에 결국 예멘으로 떠난다.


왕자는 전부터 아름다운 모양의 낚시의 미끼를 발명한 존스박사를 알고 있었다.

사실 존스박사도 서럽에 낚시도구를 넣어놓고 만지작거리는 낚시애호가였다.


낚시로 가깝게 된 두 사람.

서로에게 점점 신뢰를 쌓아가고.....

서양의 문화가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 일부 원주민의 살해음모에서 존스는 왕자를 구한다.

왕자는 존스박사에게 언젠가 자신이 그 은혜를 갚겠다고 약속한다.


존스는 이곳의 자연환경과 생활에 점점 매력을 느낀다.


 

자신의 취미를 위한 것이 아닌 사막을 옥토로 바꾸기 위한 왕자의 심중을 알아차린 존스는 적극적으로 계획에 착수한다.


공사가 진행되는 현장에서의 왕자와 엘리엇.


ㄷ드디어 댐이 완성되고...


영국 총리실의 패트리샤도 현장에 초대되어 ....

그러나 그 계획은 반대파의 방해로 댐의 물이 다 방류되어 실패로 돌아간다.

한꺼번에 ?아지는 물살에 왕자와 존스는 급류에 휘말려 떠내려가는 위기를 맞는다.

왕자는 약속대로 먼저 존스의 생명부터 구하고 존스는 사력을 다하여 왕자를 구한다.


항상 전쟁터에 나간 애인의 안부를 아지 못해 우울하였던 헤리엇.

영국 정부의 배려로 그 애인이 공사현장에서 만났지만  헤리엇은 망설인다.

어느덧 자신도 모르게 존스에게 더 마음이 기울여진 상태였다.

본 마음을 숨기고 존스에게 작별 인사를 고하는 해리엇.


군인인 애인은 해리엇의 진심을 알아차리고 먼저 사막을 떠나간다.

아내와 헤어지고 혼자 남겨진 존스를 애타는 눈길로 바라보는 해리엇.

결국, 해리엇은 영국으로 돌아갈 것을 포기하고 이곳에서 남기로 결심한다.


영화는 다시 댐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세우는 왕자와 존스박사, 동참하는  해리엇을

끝으로 끝났지만 그 여운으로 쉽게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었다.

아라에게 엄마 지금 '사막에서 연어낚시' 영화를 보았는데 정말 감동적이야....문자를 보냈더니,

ㅎㅎ제목부터 완전 엄마 취향이네....답장이 날아왔다.

다시 한번 더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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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4.11.10 17:52

    첫댓글 연차대회 참석차 대구행 기차표을 예매했는데 ...
    도저히 12시에 도착해서는 지각할까봐 시네마로 예약변경
    가는 동안 내내 졸지 않고 봤던 영화...
    감동적이였습니다,,,저만 그런가?
    그렇게 부푼맘을 안고 갔는데 아뿔싸 택시타고 내린곳이 바로 코앞이였음에도 불구
    좌로 200미터 우로 400미터을 왕복 한끝에 맑음샘님 덕분에 2층에 있는 행복나눔쉼터을 찾을수 있었지요....
    지각을 좀 했지만,,,,,이영화 여운이 지금도 있네요....

  • 14.11.10 20:02

    참 좋은 영화 한편 봤네요~ 그렇구나님 감사합니다~^^*

  • 14.11.10 20:06

    그렇구나님의 소개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거의 지나쳤을 영화였을텐데, 읽다보니 호기심이 막 일어납니다. 제가 간혹 설명할 때 비유로 우리 당사자분들을 대할 때 '마치 강태공이 빈 낚시를 던지고 세월을 낚는 마음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표현을 하는데, 보지는 못했지만 그와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꼭 보고 소감 올리겠습니다. 좋은 영화소개 감사합니다.

  • 14.11.11 13:00

    우아 잼겠다...로망이네요 사막에서 연어낚시.... 전 어릴적 아프리카팽귄부대와 알래스카 낙타부대에 지원했다가 둘다 낙방하고 상심한적이있었어요...
    불가능을 현실로 이끄는것은 누군가의 간절함밖에 없는거같아요...사라의열쇠가 사랑의열쇠로 바뀌기위해선 우리모두가 손잡고 둘러 공동체라는 원하나를 만들어야겠죠...모두들 사랑합니다

  • 작성자 14.11.11 14:04

    프로젝트 혁명1-아프리카에서 팽권을 키우기
    프로젝트 혁명2-알래스카에도 낙타을 키우기...
    가능하지요...사막에서도 연어을 키우는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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