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페에서 검색창에 "페낭" 이라고 치면 나오는 카페의
단기정착서비스를 이용했는데 고생만 하다 와서 후기글 올립니다.
2017년 1월 한달동안 이카페의 단기정착서비스 33만원짜리 이용해서 페낭에 다녀왔습니다.
단기정착서비스 : 33만원
펠리타 국제학교 1달비용 : 70만원 (2500링깃인데 왜 70만원을 받나요? )
콘도예약비(deposit) : 28만원 (1000링깃)
렌트카예약비 : 28000원
다합쳐서 총 1,338,000원 입금했습니다.
이카페서 단기콘도로 예약해주는 곳이 딱 한군데입니다.
퀸즈베이몰 근처의 centurybay private residence 라는 곳인데,
구글지도에 페낭지역명과 콘도이름 넣어서 검색하면 위치 다 나오니까 가실분들은 꼭 확인해 보세요
저는 한국서 페낭에 오기전에 카페지기에게 콘도이름을 물어봤는데 알려주지도 않고,
심지어는 1,338,000원 입금후에 콘도예약 완료되었다며 카페지기가 카톡으로 예약증 사진을 찍어서 보내줬는데,
콘도이름이 나와있는 부분을 접어서 안보이게 해서 사진찍어서 보내준거에요..그때 눈치챘어야 하는데!!!
단기정착서비스를 이용해서 오는 부모들은 겨울방학때 한달정도 국제학교에서 하는 영어기초반(EPP반)을
경험하려고 오는건데,, 페낭에 있는 국제학교중 EPP반 운영하는곳이 펠리타 인터내셔널스쿨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학원에 보낼거 아니면 다 펠리타 국제학교에 1달~2달 보내게 되구요
그럼 보통 펠리타 국제학교 근처에서 콘도를 잡겠죠..
근데 이카페에서 연결해주는 딱 한군데 콘도인 센츄리베이 프라이빗 레지던스가 펠리타 국제학교와 너무 멉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주로 사용하는 waze라는 네비에서 찍으면 23km 가 나와요
23km면 강남에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성남에 있는 신구대학교까지 거리가 약 22km 정도 됩니다.
그럼 생각해보세요
외국인이 신구대학교에 한달동안 수업받으러 오는데, 숙소를 성남에 (신구대학교 근처에) 구하지
누가 강남에다가 숙소를 잡고 한국길도 잘모르는데 매일아침 막히는 출근시간에 강남에서 성남까지 운전해서 다니겠냐구요
(센추리베이콘도 있는데가 강남이라는 말은 절대 아님...페낭에서도 변두리임...)
더군다나 말레이시아는 길이 좁고,일방통행이 너무 많아서 한국보다 훠얼씬 교통체증이 너무 심해요
시도때도 없이 막힙니다. 아침출근시간과 저녁퇴근시간에 막히는건 당연한거고, 대낮2시에도 막혀요...참나.
그리고 운전대가 반대방향이라, 차선이고 뭐고 다 반대라 적응하기도 힘들고,
특히 오토바이가 너무 많아서 차앞이고 옆이고 시도때도 없이 달려들고,,
일반차들도 운전매너 완전 꽝입니다!! 깜박이 키는 차가 거의 없어요...그냥 막 들어옵니다.
정말 한달동안 페낭에서 운전하다 욕만 늘은듯!!! 한국에서 저렇게 운전하면 바로 8시뉴스에 나올정도로 엉망이에요!
그리고 사고위험률도 높습니다. 제가 한국서 운전경력이 20년 가까이 되는데도 페낭서 한달 운전하는동안
사고 날 뻔한 적이 몇번이나 있었어요... 그나마 제가 브레이크를 빨리 밟아서 사고가 안났지....
운전경력 얼마 안된 분들은 정말 위험합니다!!!
근데 카페에 보면 이콘도 근처에 카페지기의 홈스테이집이 있는데, 여기서 펠리타까지 25분이면 간다고 써있어요
25분은 정말 길을 너무나 잘아는 사람이 신호 하나도 안걸리고, 하나도 안막힐때 100km이상 달려야 가능한 시간이지...무슨!!
제가 아침 7시30분에 콘도에서 출발하면 펠리타에 8시20분에 도착했어요
아침에 콘도 -> 펠리타 : 50분
아이 내려주고 펠리타 -> 콘도 : 50분
학교끝나는시간에 아이데릴러 또 콘도->펠리타 :40분
펠리타 -> 콘도 : 1시간20분 정도
하루일과가 이겁니다...말레이시아 생전 처음 와서 매일 하루 4시간씩 한달동안 운전만 하다 왔는데,,,
정말 페낭에서 한 일중 다른기억은 안나고 운전하고 다닌 기억밖에 없어요
아이 태우고 집에 올때면 퇴근시간이라 1시간도 넘게 걸리구요..
한번은 학교끝나고 애를 태우고 콘도로 오는데, 비도 안오는데 거의 2시간이 걸려서 콘도에 도착했습니다!!
욕이 막 나오는데,.,,, 전화해서 뭐 이렇게 먼데다 콘도를 잡아주냐고 따질려다가 그날은 꾹 참았습니다.
그리고 다른날 콘도 다른곳은 없냐고 물어보니.,, 페낭의 콘도는 다 최소 1년단위로 빌릴수 있어서 단기1달 이용할 수 있는
콘도는 없다.. 여기 센추리베이 콘도밖에 없어서 할수 없이 여기다 한거다..라고 하더군요..
제가 열이 받아서 아는분한테 부탁해서 콘도를 알아봤는데,, 펠리타학교 근처에서 가까운 번화가는 거니스트리트쪽인데 (10분)
이쪽에서만 한달 빌릴수 있는 콘도를 11군데나 발견했습니다!
1년 계약 아니고 1달만 사용시 비용도 1500링깃~ 5000링깃까지 다양하게 있더라구요
1달 계약할수 있는 콘도가 없긴 왜 없습니까? 페낭에 온지 1달도 안된 제가 알아봐도 11군데가 나오는데
과연 페낭에서 10년이상 사셨다는 카페지기가 이런 콘도들을 몰랐을까요??
그건 아니죠! 저 센추리베이 콘도에 연결시켜주면 커미션 받는게 있으니까 무조건 센추리로 예약하는거겠죠
엄마들의 안전과 편의는 전혀 상관없이!!!
그리고 센추리베이 콘도가 가격이 싸다면 멀어도 그러려니 하겠는데,, 거니스트리트쪽의 콘도에 비해 글케 싼것도 아니에요
한달비용으로 2650링깃 ,카드로 결제하니 한화로 728,323원 나왔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센추리베이 프라이빗 레지던스 시설과 안전 둘다 꽝입니다!
침대커버와 베게커버 벗기면 사람들이 침흘린 자국이 너무 오래되서 갈색으로 변한 자국이 커다랗게 너무나 많아요
그거 보고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던!! (사진 찍어놓음)
그리고 1월 7일날 콘도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저와 아이가 묵었던 룸의 바로 옆 아래아래룸..그러니까 1003호쯤 될거 같은데,,이 룸에서 가스가 터지듯이
커다란 굉음과 함께 시꺼먼연기와 빨간 불기둥이 솟아오르면서 방전체가 다 타는 화재가 난거에요
그날 그시간에 아이와 저는 룸에 있다가 불기둥이 솟아오르는걸 보고, 정말 너무 놀라서 짐이 그대로 들어있던 캐리어 하나
끌고 12층에서 1층까지 계단으로 내려오는데,,,1층 내려와서 보니 아이는 너무 울어서 얼굴이고 옷이고 다 눈물범벅이고,
저는 무식하게 캐리어 끌고 오느라 땀범벅에..정말..내려오면서 한국도 아니고 타국에서 이렇게 죽을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불이 나서 소방차 2대가 오고 불이 번질수도 있는 상황에 엄마들과 아이들은 어디 갈데도 없고,,,
카페지기가 콘도로 와서 아이들만 홈스테이하는 집으로 데리고 가셨어요...거기까진 좋았는데,,
한참후에 다행히 불은 꺼졌지만,,, 불난뒤 유해가스로 가득차서 룸에서는 도저희 잘수가 없으니까
다른룸에서 하룻밤만 자게 해준다고 콘도에서 다른엄마들은 룸변경을 해줬는데,,,
저는 그전에 룸을 교체받은적이 있다고 콘도측에서 다른룸을 안주는 겁니다!!
그때 강력하게 다른룸 달라고 요청했어야 하는데,,,정신이 없는데다가,, 아이들은 카페지기집에서 잘거라는 생각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카페지기한테 " 아이들 오늘밤은 카페지기님 집에서 자는거죠? 다행이에요" 라고 물어보니
카페지기 왈 " 아니요! 불꺼졌잖아요.. 지금 와이프가 애들 콘도로 데려오고 있어요" 라고 하는겁니다..
헐... 아니 애들 델구 갔으면 하루정도 재워줄 수 있는거 아닌가요?
다른때도 아니고 화재가 난 응급상황인데,, 불이 꺼졌어도 바로 옆이면 그 독가스며 냄새며 얼마나 심한데,,
그런룸에서 아이를 재우라니... 본인 자식같으면 이 룸에서 재울려고 할까요?
엄마들은 페낭에 아는사람 하나없이 카페지기의 서비스만 믿고 간건데,, 어떻게 비상상황에서 저렇게 야속하게 행동하실까요??
엄마들중 한명이 그러더군요 " 1박요금 내야 재워줄걸? 돈안내면 절대 안해줘.."
그날 이후로 우리애는 화재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서 콘도에 있기 싫다고,.,
펠리타학교에 갔다가 콘도에 들어오는 순간 가슴이 막 뛰어서 못있겠다고 몇일동안 콘도에서 내내 울었고,
한달 내내 이 콘도에 있기가 불안하고 너무 싫다고 해서
원래 2달 계획으로 온거였는데, 한달만 하고 바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후 지금까지도 화재에 대한 트라우마는 있구요.
아 정말... 더럽고 시설 꽝인 콘도에서 화재까지 나고 안전에 위협받으면서 1달 있었던 생각 하면!!!
화재원인이 콘도측 말로는 불난 룸에 에어컨이 오래되서 그 룸에 묵었던 사람이 에어컨을 켜놓고 나가서
2일 내내 풀가동해서 에어컨이 터져서 불이 난거라고...
에어컨이 얼마나 오래되면 2일 풀가동 했다고 터지나요?
그말 듣고 무서워서 우리룸 에어컨도 잘 안켜고,,,그 더운데 그냥 지냈습니다...
이런 안전도 보장 안되는 콘도에서 70만원이나 주고 지내라면 과연 누가 있으려고 할까요??
그리고 어이가 없는 또한가지!!
아이가 콘도에 너무 있기 싫어해서 1월 27일날 체크아웃 하겠다고 콘도측에 말했더니
두달 묵는다 하더니 빨리 나간다고 뭐라 하면서..
변경사항을 일주일전에 통보 안했다고,,,디파짓 1000링깃에서 몇일치 콘도비용을 뚝떼고 나머지만 돌려주는겁니다.
미리 말안해줘서 자기네가 손해라는데,,뭐가 손해인건지?? 한달비용 다 내고 5일이나 먼저 방빼주면 5일치는 지네들한테 이득인데..
콘도가 텅텅 비어서 제가 묵던 층에는 우리밖에 없었어요... 옆룸들 다 비어서 밤엔 무서울 정도였는데...
체크인할때 A4용지 8장정도를 주면서 싸인해서 빨리 달라는 그게 콘도계약사항이였나본데,,거기에 다 써있었다고 하면서..
영문으로 되있는 8장을 다 볼 시간도 안줬으면서......
어쨋든 안읽어본 제 잘못도 있으니까 콘도측에는 뭐라 못했지만...
이정도 기본사항은 카페지기가 서비스를 받는 사람한테 말해주는게 기본 아닌가요??
아님 카페지기도 몰랐다고 하면 33만원씩이나 받으면서 단기정착서비스라는걸 하시면 안되죠!!!
그리고 엄마들 하는 얘기가 단기정착서비스로는 돈벌이가 별로 안되는지,,,홈스테이 할 학생좀 소개시켜달라고
엄마들한테 얘기했다던데,,, 정말....
제가 후기 안쓰려다가 쓴 이유는 페낭에 있을때 페낭에 몇년째 살고있는 엄마들이 제가 퀸즈베이몰 근처에 있는 콘도에서
펠리타 국제학교로 매일 운전해서 아이를 통학시킨다고 했더니, 어떻게 그 먼데다 콘도를 잡았냐고... 말이 안된다고...
당장 학교 근처로 콘도를 옮기라고...절대 그냥 있지 말라고 다들 한마디씩 했습니다.
저말고 다른엄마들이 피해 보지 않게 하기 위해 긴글을 썻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s
펠리타 국제학교의 EPP반도 문제가 많습니다.
여기에 관한 글도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정보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 정착하시는 분들께 도움될꺼예요~
많이 속상하시겠어요...하루 빨리 해결 되시길 바랍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3.26 18:46
맙소사.. 진짜 어이없네요. 고생 많으셨어요.. ㅠㅜ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3.26 18:53
고생 많으셨네요. 불나고 장거리 운전하고 ... EPP반 관련해서도 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속상 하시겠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에휴..
헉~~~진짜 힘드셨겠어요.퀸즈베이몰 근처면 엄청 먼곳인데 펠리타에서 거기까지 고생하셨어요
맘고생 많이 하구 가서 늘 안타까웠어요.
노여움 푸세요. 그래도 좋은 사람이 더 많아요.
아연인 매일 언니 이야기 해요.
맘 풀리면 놀러 와요. 숙식은 free 로 해줄께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3.27 10:12
에구...고생많으셨어요
이익을 바라고 하는 일이지만 상도덕 이라는 게 있죠...
서로 입장차이겠거니 하고 글을 읽기 시작했는데
위로 드려요...
저도 6년전 그까페지기님께 이주정착 받았던사람입니다...그분 여전하시네요ㅠㅠ
첨에는 제가 아무것도 모르니 또 영어도 안되니 그분에게 오로지 의지했었죠 근데 그분은 절대 우리를 도와주지않으세요.정착에 필요한 학교 집 외에는 안도와 주시더라구요.
예를들면 차를 사고싶은데 어떡해야하나요?물어보면 중고차샵에 가시면 됩니다 그냥 말뿐인거죠...같이 가주시진 않더군요..
론이된다는 것도 모르고 현금으로 다샀던 기억이 납니다 ㅠㅠ
저렴한 비용이라 그리고 그카페지기님을 욕해서 뭐하나 싶어 꾹 참고 살고 있는 1인입니다..
좋은분들이 좋은일 하시면 좋겠는 마음에 글 썼습니다...
페낭엔 좋은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저도 그집에 당할뻔햇어요. 무조건 돈부터 부치라고 하대요 나중에 이야기 듣고 페낭 사시는 분들에게 유명한 분이더군요. 큰일 날뻔했어요
00지기 홈스테이 카페 말씀하신듯~~
모두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