뉜벸 페그니츠강가에 위치한 스타벅스!
어느 순간부턴가 시내에 별다방이 많이 눈에 띄더군요.
그중에서도 조용하고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한 이곳!
중앙광장 근처에있는 이 스타벅스는 중요한 사업상의 만남,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고싶은말 다 할 수 있는 분위기 좋은 장소,
뉜벸에 와서 별 감흥을 못 받으신 분들에게 권하는 마지막 장소입니다.
강을 쳐다보고있으면 뭐 여러가지 생각이 들 수도 있겠죠.
전 군생활 내내 강을 쳐다보며 제대 날짜를 꼽는게 일이었던것 같네요. ㅋㅋ
이 강은 예로부터 범람이 잦아서 Casa Pane라는 근처 빵집 벽에 보면
강이 범람한 년도와 표시가 잘 되어있습니다.
작년 겨울엔 눈이 약 40일 동안 내렸는데, 날이 갑자기 따뜻해 지면서
눈이 녹아 강 수위가 상당히 높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이 많아지면 사람의 마음은 당황되고 두려운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물이 낮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낭만적인 생각이 드는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커피숍 저 끝 다리를 건너서 돌아가면 강과 훨씬 가까워지는 둑이 있는데,
낮엔 그곳 벤취에 앉아 일광욕 내지는 오리에게 먹이를 주는 것도 재미있겠죠.
이국적인 도시에서 커피 한잔에 찬 밤공기를 이기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네요.
더구나 같은 커피값이라면 부동산 가치가 훨씬 비싼 이곳에서 본전 뽑고 가시길...
첫댓글 앗 여기다. 강추강추. 우리나라 별다방을 즐기는 여자분들이 가보면 전세계 손가락안에 꼽힐만큼 좋은 곳일듯해요. 제가 전세계 스타벅스컵을 모으러 갔던 관광지중에는 쵝오네요 ㅎㅎㅎ
근데 뉘른에서 스타벅스에만 앉아 있다오면 비행기타고갔던 내 여행에 대한 모독이고. 전 주말였었는지 광장에서 장이 섰는데. 거기서 온갖 독일 생활 물품 사고 구경하다 지친 다리를 스타벅스에서 차한잔하면서 풀었네요
여기 별다방은 안이 넓어서인지 편한 쇼파도 있더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