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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회사 연구입문(원재연) 제2주 강의내용을 복습해봅시다. (수강생 댓글 달기 - 강사가 생각하는 답안도 제시하니 참고 바랍니다.)
원하상 추천 0 조회 320 19.03.12 23:29 댓글 3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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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9.03.13 02:21

    첫댓글 1. 연도라고 생각합니다.연도는 매우 독특한 한국식 장례노래이며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세자요한 첨례- 장마
    베드로 바오로 첨례-벼농사
    몽소승천-김장배추 씨 파종
    3. 정결을 수행하는 사람의 신분 및 정결을 행하는 사람과의 관계에 따라서 품격을 달리한다고 봅니다
    4-1 군난소설 은화는 경기남부 안성과 충북 진천 백곡 교우촌이 소설의 무대입니다.
    윤의병 신부님의 5대조 윤자호바오로의 고향이 경기 안성이며, 백부인 윤상우가 서당을 세운곳이 진천백곡입니다
    4-2 기해박해 100주년을 기념하여 순교자의 넋을 기리고 현양하기 위해
    4-3 군난

  • 19.03.13 02:47

    4-4 조선시대후기는 양반들이 가문을 중시해서 과부가 된 가문의 여성이 재혼하는 것을 수치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보쌈이라 는 방법을 사용해서 해결하였고, 이런 해결은 유교적인 사상이 실제 인간의 삶과 맞지않다는것을 잘 보여준다고 봅니다. 박해시대의 피납행위의 예는 사회적 신분을 이용하여 보쌈을 악용한 것이라고 봅니다
    5-1 글씨체가 잘 보이지 않아서 정확히 이해되지 않습니다만, 우리손으로 맺은 정치적 성과에 큰 의의를 두고 있고 구민의 지지를 얻도록 하라는것 같음

  • 작성자 19.03.13 21:49

    5번 문제들에 대해서는 상당한 고찰이 요구됩니다. 나중에 아마도 2학기에 한국근현대교회사 시간에 노길명 교수님으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듣게 될 것입니다. 다른 분들의 답변도 쭉 들어보고 제 생각을 피력해줄께요.

  • 19.03.13 02:57

    5-2 가톨릭 평신도로서 성모님에 대한 공경
    5-3 진실공정한 보도, 부정부패 폭력배격, 자유정의 인권수호, 의회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발전, 민족의 이익도모, 조국의 밝은 미래 창조를 사시로 정했으며, 보수적 성격의 논조와 편집방침을 가졌으며, 반독재노선을 견지하고 있었음

  • 19.03.13 03:02

    질문: 3월12(제 2주)일 강의 자료중에서 강의요지(1페이지)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이 이 땅에 전파된지 1300년이라고 했는데
    1. 이땅은 우리나라(한국)를 말하는건지요?
    2. 1300년은 어떻게 해서 나온 겁니까?

  • 작성자 19.03.13 21:34

    서기 8세기, 즉 남북국시대에 가면 통일신라와 발해는 모두 당나라와 교류하면서 당나라에 이미 들어온 그리스도교의 일파인 네스토리우스 그리스도교(삼위일체를 부정하는 이단이지만, 중국에서는 '경교(景敎)'로 부릅니다.)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제4주 강의에서 본격적으로 설명할 것입니다.

  • 19.03.13 03:08

    질문: 한국교회사 아카데미 논총1의 "유관검의 천주교 신앙과 그 특성"(김영익)이란 논문에서 아래3가지의 단어가 나오는데 무슨뜻인지 궁금합니다(교수님께 질문해도 될런지요?)
    1. 일장판결
    2. 비결신행
    3. 보유론

  • 작성자 19.03.13 21:31

    '일장판결(一場判決)'은 "한 바탕 결판을 낸다"는 식의 (신앙의 자유를 획득하기 위해서) 어떤 무력적 충돌과 같은 강경수단이라도 불사하겠다는 뜻으로, 이 용어 때문에 유관검의 경우 교우들 중의 과격파로 몰리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가장 과격한 방법으로 전교의 자유를 획득하고자 했던 이는 황사영이지요. 비결신행은 한자를 보고 말씀드려야 겠고, 보유론(補儒論)에 대해서는 제4주나 5주 강의에서 할 수 있겠네요. "유교를 보완하는 논의"라고 직독직해되는데, 서구 그리스도교를 동양의 문화와 사회에 맞게 해석하고 적응하려는 일종의 "문화적응주의" 선교방식을 말합니다. 마테오리치 이후 예수회의 전통적인 선교방식입니다.

  • 작성자 19.03.14 16:27

    '비결신행(秘訣信行)'이란 이우집이 유관검에 대해 진술한 내용 가운데 나오는 말로, 유관검이 "(일종의) '비결'과 같은 것을 믿고 실행에 옮겼다"고 하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사실상 비결은 천주교와 거리가 먼 민간의 예언사상이지요. 정감록 같은 것을 말합니다. 천주교를 믿지 않고 소문만 듣던 사람들에게는 천주교가 마치 세상을 변화시키고 난리를 일으키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혁명적 사상 내지 논리라고 생각할 수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당시 조선 천주교회가 신분의 평등과 물질의 균분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던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 19.03.13 12:04

    2. 농사와 천주교회의 첨례표의 날짜를 활용한 예는
    "세자요한 첨례일"(양력 6/24일)이 되면 장마가 시작된다고 여기거나,
    "베드로 바오로 첨례일(양력 6/29일)까지 가물면 벼농사를 지을 수 없다고 하든가,
    "성모님 몽소승천일(양력 8/15일) 때는 김장 배추 씨를 심는다는 등의 개념이 신자와 비신자들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었음.

  • 19.03.13 18:48

    3.정결의 세 단계 중 가장 아래 단계는 부부가 도리에 맞게 관계를 맺으며 분수에 벗어나는 사욕을 끊는 것.
    중간 등급은 홀아비와 홀어미가 정조를 지켜 재혼하지 않는 것.
    가장 위 등급은 동정의 몸을 지키는 것으로, 사제나 수도자처럼 하느님을 위해서 스스로 육적인 자신을 죽이고
    영적인 삶을 추구함을 말함.

  • 19.03.13 20:01

    4.1)"은화(숨은 꽃)"는 병인박해를 배경으로 이성칠(필립보)와 서금순(데레사) 부부의 이야기를 쓴 것으로, 죽총 윤의병(바오로) 신부님이 쓴 미완성 역사소설임. 윤 산부님은 1868년 수원 감옥에서 순교한 순교자 윤자호 바오로의 5대손이라고 하니, 순교자를 배출한 집안에서 자라면서 남달리 투철한 신앙심을 지니게 되었으리라 생각되며, 박해시대 교우들의 신앙과 생활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을 터이니 이 군난소설 "은화"에서 교우들이 어떻게 고난을 극복하며 신앙을 증거했나
    생생하게 그려냄.

  • 19.03.13 20:05

    4. 2)은화가 경향잡지에 1939년 1월부터 연재한게 된 것은 기해박해 100주년을 기념항 순교자들의 넋을 기리고
    현양하기 위해서이며, 저자가 인민군에게 피납되던 1950년6월까지, 만 11년 동안 계속되었음.

  • 19.03.13 20:23

    4. 3) 신앙선조들은 신앙을 지키려다 당한 박해를 군난으로 부름.
    박해는 못살게 괴롭힘을 당해서 해를 입게 된 것을 말하며,
    군난은 종교적인 박해, 즉 교난을 의미함.

  • 작성자 19.03.13 21:43

    리오바님의 해박한 교회사지식에 감탄합니다. '교난'이란 용어에 대해서는 제5주 강의에서 부연설명할 필요가 있겠군요. 윤의병 신부님의 집안 구전을 좀더 살펴보고, 족보가 있다면 구해보고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지기는 5대손이라고 하지만 윤자호 바오로가 수원감옥에서 순교한 때(1868년) 그의 나이 60세 정도입니다. 윤의병 신부님이 1902년 생이시니 대략 94살 정도의 나이 차이가 납니다. 물론 조선시대의 경우 일찍 결혼하기에 이 정도면 5대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제가 알기로는 집안의 족보 자체가 없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좀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 19.03.14 20:26

    21세기 오늘날 한국천주교내 우리 미풍양속은 저 개인적인 생각으론 설ㆍ추석 합동위령미사라 생각합니다 . 농번기에 세례자요한축일ㆍ베도로ㆍ바오로 축일이 있어 이때는파공을 특별히 관면해주었다 합니다 ㆍ 정지용의 갈릴래아 바다., 느낀점은 갈릴래아 바다는 평화의 주님으로 생각이됩니다 정지용시인은 당시 평화의 주님을 만나려고 노력했던 것중 하나가 경향신문 초기 주관이었던것 같습니다. 이와 반대로 노기남주교와 경향신문은 일치가 아닌 분열을 가져온 또 다른 반직선에 시작이었음을... 이상 이번주 댓글을 여기서 멈춥니다.

  • 작성자 19.03.15 09:20

    아마도 김원옥 님이 말씀하신 것이 지금까지 교회사학계의 연구성과를, 특히 문규현 신부님의 다소 과격한 평가를 반영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노기남 주교에 대해서는 사실 이상으로 너무 야박하게 평가된 부분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떤 점에서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그래서 본격적인 연구자가 되어 그동안 남들이 말한 것들이 과연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는지 직접 검증해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학기 강의 중에 노기남 주교와 관련된 본격적인 언급을 하기가 어렵지만, 가능한 조금씩이나마 기회 있을 때마다 말씀드리고, 또 질의-답변 시간을 통해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도록 하겠습니다.

  • 19.03.15 10:16

    개발도상국에서 지금의시대까지 지내온 저로선 모든것 교육의부재라고 느껴집니다.최근에 부끄러운 소위
    케이팝 가수들의 민낯,점점 줄어드는 젊은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봉사자수,균형감각을 잃은 교육입시및 대학
    교육제도.한국 단편문학,또는 소월의 시 한수도 읽어보지 않아도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불균형적인 현상,너무도 쉽게
    영세를주고 그후 관리를 못하는 교회와 대부모(물론 모두는 아니지만 대다수)공부하지 않는 신앙이 존재할수없음에도
    새 영세자를 공부하는장으로 이끄는 적극성 결여의 우리 신자들.그나마 천주교식 차례와 연도 특히 교우나 가족 선종시
    연령회를 중심으로 헌신적인 봉사가 교우뿐 아니라 비신자 문상객에게도

  • 19.03.15 10:20

    많은 감동을 준 경우를 보고 또 천주교로 입문한 사례도 접허였지요.1980년대초 103위 성인 시성과 교황님 방한이 아마
    근대 우리 천주교회사에선 최고의전성기였다고 생각되는군요.그때 여의도광장의 운집한 시성미사보다 돌이켜보면
    당시 기초공동체 8주간 공부는 모든 본당에서 많은 신자들의 참여속에 이루어졌음도 공부를 통한 신앙심 고취였죠.
    교수님의 강의와 학우님들의 해박하신 나눔을 통해 조금씩 이나마 조상 순교자들의 영성을 기억하며 가꾸어 가겠읍니다.
    감사하며 열정적으로 연구하시고 공부하시는 학우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 19.03.15 19:19

    전 2010년 한국교회사연구소 주최 심포지엄ㅡ노기남대주교와 한국천주교ㅡ세번째 주제발표인 해방이후 노기남주교와 반공주의1945-1953 발표하신 김수자 이화여대 교수님 자료읽고 글 올렸어요 문규현신부님 글 본적 아직 없어요. 문신부님 글도 한번 찾아볼게요. 교수님 감사합니다

  • 19.03.15 22:13

    5-3)경향잡지 1946년 10월호 회보에 경향신문창간 소식이 있습니다. "주간 경향신문이 한일합방으로 폐간당하고 부록을 잡지로 발행해오다가 조선이 해방되면서 일간 경향신문을 발간하게 되었는데 종교색체를 띄우지 않는 순수한 사회신문으로서...좌우익 당파를 초월하여 엄정중립을 지키며 소식은 정확을 위주로 할 것이므로..."라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일제강점기 동안 방공으로 기울었지만 해방공간에서는 좌우합작을 통한 독립을 기대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향잡지에 엄청난 자료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찬찬히 공부해보겠습니다. [http://zine.cbck.or.kr/newzine/]

  • 19.03.19 00:14

    1. 미신적 요소를 제거한 천주교 제사(부모에게 효도, 애국심을 가지는 것)
    2. 장마 : 세자요한 첨례(양력 6월 24일) / 농사 짓는 시기 : 베드로 바오로 첨례(양력 6월 29일)때 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농사 짓기 어려움 / 김장 배추 심는 시기 : 몽소승천(양력 8월 15일)

  • 19.03.19 00:16

    3. 동정 :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의 모든 시간 동안 마음은 여색을 바라지 않고, 육신은 여색을 탐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 / 홀아비와 과부의 정조 : 지어미와 지아비 가운데 한 쪽이 죽으면, 남은 지아비나 지어미는 정조를 지켜 다시 지아비나 지어미를 맞이하지 않으며, 그 뒤로는 몸과 마음 그리고 말과 행동, 이 모든 것에서 부부의 도리에 맞는 욕망마저도 없애버리는 것 / 부부의 정숙함 : 부부가 도리에 맞는 관계를 맺을 뿐, 법도를 넘지 않으며, 몸과 마음 그리고 말과 행동 이 모든 것에서 분수를 벗어나는 사욕을 끊어버리는 것

  • 19.03.19 00:17

    貞德
    貞者何。絶淫慾之願也。其級有三。下則一夫一婦之貞也。夫婦特行正色。而不過節。身心言行。皆絶於非分之邪欲是也。中則鰥寡之貞也。一配旣圽。其一守節。不復嫁娶。向後身心言行。幷無正欲是也。上則童身之貞也。從生迄死。時時刻刻。心潔于色願。形淸於色行是也。
    (󰡔七克󰡕 卷之三, 「坊淫 第三」 <貞德>)

  • 19.03.19 00:17

    4.
    1) 󰡔隱花󰡕의 저자 윤의병 바오로 신부님은 소설 속 윤자호 바오로 회장(병인박해 순교)의 5대손 윤상구의 5남 1녀 중 2남이다. 바오로 신부님은 어려서부터 엄격한 신앙 교육을 받고 산학교에까지 입학하게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2) 1939년 기해박해 100주년을 기념하여 윤형중 신부(윤의병 바오로 신부의 조카)가 발행하던 󰡔경향잡지󰡕에 125회에 걸쳐 연재

  • 19.03.19 00:18

    3) 박해(迫害) : 신앙의 자유를 억압하는 행위. 종교적 단체의 구성이나 활동을 금지하고 탄압하는 것
    교안(敎案) : ‘그리스도교와 백성의 분쟁에 관한 안건’이라는 뜻. 조선시대 그리스도교 문제로 분쟁이 생겨 문제화된 사건.
    교난(敎難) : 교회가 겪는 어려음. 박해와 같은 의미
    군난(窘難) : 종교적으로 군색한 어려움. 즉, 박해와 같은 의미

  • 19.03.19 00:20

    5.
    2) 현실상황에 대한 갈등 양상의 하나로 일제 식민지하에서의 저항의 자세가 표현되었다. 후기 시에 들어서면서 이러한 갈등과 체념, 소극적인 저항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친 것이 아니라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려는 자세 견지하고 가톨릭을 통한 극복 의지의 표출과 동양적 자연으로 귀의된 모습을 담고 있는 시로 표현했다. 「갈릴레아 바다」, 「그의 반」에서는 구원에 이르는 믿음을 「임종」, 「다른 한울」은 구원의 사상을 나타내고 있다.
    (정인상, 「정지용 시인의 가톨릭 신앙관과 구원관」, 󰡔누리와 말씀󰡕 19집, 2006. 참조)

  • 작성자 19.03.19 09:44

    열심한 댓글, 정성어린 댓글을 다시는 분들이 한 두분씩 늘어나서 정말 반갑고 감사합니다.

  • 19.03.19 14:32

    이번에도 늦게 읽습니다.
    좀 더 분발하기로 하고 감사히 글 읽은 인사를 올립니다. 기초 자료를 읽은 후 다시 올리겠습니다.

    선생님 답글은 일요일 쯤에 올려 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 19.03.19 15:30

    교수님의 질문들을 읽으면서 쉽게 답을 달기가 어려웠습니다. 이주간 제 묵상거리였어요..
    오늘 문득 이 질문들이 교회사를 시작하는 저희가 가져야할 마음과 관점에 관해 묵상하기 위함임을 깨달았습니다. 이번주부터는 빠른 댓글을 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올려주신 답글도 저에게 큰 공부가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 19.03.20 07:48

    새롭게 댓글을 다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빠르고 느린 것이 댓글 내용의 차이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제 달아도 상관없으니 자신의 생각을 언제든지 자유롭게 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 19.03.21 01:25

    <나무> -정지용-
    얼골이 바로 푸른 한울을 우러렀기에
    발이 항시 검은 흙을 향하기 욕되지 않도다.

    곡식알이 거꾸로 떨어져도 싹은 반듯이 우로!
    어느 모양으로 심기어졌더뇨? 이상스런 나무 나의 몸이여!

    오오 알맞은 位置(위치)! 좋은 우아래!
    아담의 슬픈 遺産(유산)도 그대로 받었노라.

    나의 적은 年輪(연륜)으로 이스라엘의 二千年(이천년)을 헤였노라.

    나의 存在(존재)는 宇宙(우주)의 한낱 焦燥(초조)한 汚點(오점)이 었도다.

    목마른 사슴이 샘을 찾어 입을 잠그듯이
    이제 그리스도의 못박히신 발의 聖血(성혈)에 이마를 적시며-

    오오! 新約(신약)의 太陽(태양)을 한아름 안다.

  • 19.03.21 01:31

    출처 : http://www.sallim21c.com/ 정지용과 그의 시 –글번호 25번

    답을 작성한다는 것이 쑥스러워서, 정지용의 종교시 하나 찾아 올렸습니다.

  • 작성자 19.03.21 19:04

    감사합니다.

  • 19.05.28 16:09

    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9.05.29 01:01

    나의 임종하는 밤은
    귀또리 하나도 울지 말라.
    나종 죄를 들으신 신부는
    거룩한 산파처럼 나의 영혼을 갈르시라.
    성모취결레 미사때 쓰고 남은 황촉불 !
    담머리에 숙인 해바라기꽃과 함께
    다른 세상의 태양을 사모하여 돌으라.
    영원한 나그네ㅅ길 노라로 오시는
    성주 예수의 쓰신 원광 !
    나의 영혼에 칠색의 무지개를 심으시라.
    나의 평생이오 나종인 괴롬 !
    사랑의 백금 도가니에 불이 되라.
    달고 달으신 성모의 이름 부르기에
    나의 입술을 타게 하라. (정지용의 "임종")

    출처: https://oldconan.tistory.com/2919 [올드코난 (Old Conan) 세상사는 이야기]

  • 19.06.02 18:43

    5. 2) 정지용 시는 감각적으로 참신하고 발랄하며 언어의 연금술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한국 현대시에 대전환을 가져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순수한 서정시를 쓰던 1920년대 그의 작품이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는데 비해 그 후의 가톨릭 성향의 시는 호불호가 엇갈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종교적 심성을 시의 형식으로 노래하며 종교적 삶에 심취한 그의 한 시기를 여실히 보여 줍니다. 시대는 다르지만 일본 교토에서의 유학생활 공간이 정 시인과 저 사이에 우연히 오버랩 되고, 정지용의 시세계에 매료되어 옥천에서 일요시인으로 지내던 저의 한 시절이 떠오릅니다.

  • 19.06.30 00:09

    군난소설《은화》하권의 '소개의 글'과 '윤의병 신부의 생애'에서 발췌한 글을 올려봅니다.
    4. 1) 竹叢 윤의병 신부는 坡平 尹氏 문정공파이며 그의 교적은 왕림 본당에 보관되어 있다. 치명자인 祖父 윤자호가 입교한 이래 윤씨 일가는 천주교 신자가 되어 옹기 장사를 하면서, 이곳 저곳을 전전하는 생활을 꾸려갔으나, 그 굳은 신앙은 자손 대대로 계속되었다. 자호의 3대손에서 윤의병 신부가 출생했고 4대손에서는 尹亨重 마태오 신부가 출생하였다. 의병 신부와 형중 신부는 5촌 숙질간이다.

  • 19.06.30 00:29

    4. 2) 군난소설 《隱花》는 순교자들의 숨은 넋을 기린 작품이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압박이 점차 심해 감에 따라 종교적인 행사도 일제의 감시를 받아야 하는 형편이었으므로 백 주년 순교자 현양대회는 불가능하였다. 이에 윤 신부는 말로써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글로써 대신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1935년 1월 황해도 은율 본당 8대 주임 신부로 부임한 이곳에서 그는 기해박해 100주년을 맞은 1939년 1월부터 ‘죽총’이라는 필명으로 《경향잡지》에 <은화>를 연재하기 시작했으나 125회를 끝으로, 1950년 6월 24일 북한 정치보위부원들에게 연행된 이후 행방 불명되었고 그의 연재는 끝을 맺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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