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길에서 개최된 “국내 트레일 관계자 네트워크 간담회” 참석 후기
(숙소 인근에 있는 상모리 패총유적)
( 숙소에서 본 제주 농촌 풍경)
( 형제섬입니다)
(멀리 보이는 산방굴)
제주에서의 첫날은 한 방에 8명이 잘 수 있도록 꾸며진 사이게스트하우스의
2층으로 된 침대에서 잠을 청하고 둘째날인 3월 19일 아침 7시 일어나
제주올레 10코스에 포함되어진 송악산으로 산책을 갔습니다.
(올레꾼을 위한 식당과 숙소가 생겨 지역민의 경제적 혜택을 누립니다)
뻥 뚫린 망망대해를 보며 걷는 아침 산책에 행복감이 몸을 감싸고 돌았으며,
바위에 뚫어진 동굴을 보며 일본의 저지른 만행에 숙연함을 느꼈습니다.
(전쟁의 참혹함과 죽음이 강요되는 전쟁의 사실적 현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맑고 투명한 바다)
(제주올레길의 방향 표시)
(송악산입니다)
(가파도와 마라도가 잘 보입니다)
(남우현주무관님, 토영이야~길 사무국장, 윤문기 길과문화 사무처장님)
(아침 일찍부터 올레길을 걷는 올레꾼)
(유채꽃이 한창입니다)
(양배추 - 예전 일본군의 비행장이었던 대정리는 감자와 봄배추 등을 재배합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버스로 이동하여 6코스 시작점인 쇠소깍에서 올레 사무국이
준비한 제주 특유의 먹을거리인 주먹밥을 받고 제주올레길 행진을 출발하여
(숙소였던 사이게스트하우스의 주인이신 바리스타 - 정성을 다하는 모습만으로도 커피는 예술입니다)
(쇠소깍의 풍경입니다)
(쇠소깍의 모래밭에서 연인의 즐거움이 잔뜩 묻어납니다)
(6코스 출발점 표식)
(참석자 전원이 츨발하기 앞서 설명을 듣고)
(제주올레 사무국장 안은주님 - 참 열정적입니다)
(이제 제주올레길 6코스를 시작하는 인증샷으로~~)
이정표시를 서귀포시에서 잘 정비하여 두었습니다)
(해녀상 - 남해바래길에는 바래여인상을 건립하고 싶습니다)
(제주만의 풍경이겠습니까만은~~떨어진 꽃도 저렇게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제주의 풍경을 사진에 담아서 전시해 두었습니다)
(올레깃발과 남해바래길 리본이 ...)
(남해바래길 대표님과 정휘 (주)이룸 대표님)
(새까만 현무암으로만 펼쳐진 바닷가를 걷고 걸었습니다)
(커피를 파는 곳인데...예전에는 연예인의 별장이었다더군요)
걷고 걸다가 해발 95m 밖에 안 되는 낮은 제지기오름에 오르는데 경사가 심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계단이었습니다.
(제지기오름 설명판)
제지기오름의 울창한 소나무 숲속에서
서귀포 시내를 내려다보았습니다.
(제지기오름을 오르는 계단입니다)
(제지기오름에서 내려다 보이는 보목마을의 풍경입니다)
(맑고 행복해 하는 트레일 관계자들입니다, 어디서 왔던, 무엇을 하던 상관없이 우리는 길로 통하는 한 마음입니다)
(섬순이농장 슈퍼~~ 남해바래길에도 많이 만들어져야 겠습니다)
(제주 바다를 나가기 위한 채비를 하는 그물 손질하는 모습입니다)
보목포구, 구두미포구를 지나 조그마한
올레 점방에서 순다리라는 제주 특유의 막걸리와 같은 제주도 전통 요구르트인데
소화제로 쓰인 음료를 먹었습니다.
(쉰다리라고 칭하는 음료인데, 막거리와 같기도하고, 단술과 같은 맛이라고 할까요~~)
(올레길은 이렇게 아름다웠습니다)
(가다가 쉬어도 가고...바닷가 풍경도 즐기고...
어디를 가나 한국 땅이니 마음 먹기에 따라 달라지는 길의 모습에 반했습니다)
(정성으로 대하는 할머니의 정겨운 모습에 올레길은 훨씬 더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고향에 온듯한 따뜻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남해에서도 예전에 할머니께서 누룩과 함께 쉰밥을 섞어서 만든 단술을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예전의 그 맛이 나지 않는 것은 지역의 기후와 관계된 탓이라
여겨 봅니다.
남해인들이 즐겨 먹었던 예전의 음식을 찾아야 겠습니다.
타지의 사람들은 특별한 맛으로 여겨지는 음식이 뭐가 있을까를 생각해 보면
빼떼기죽과 함께 빼떼기를 절구통에 찧어 가루를 내어 물로 반죽하여 밥 위에
얹어 쪄주던 개떡이 먼저 떠오릅니다.
쌀과 함께 고구마를 썰어서 함께 지은 밥이 참으로 꿀맛 이었는데 이러한 음식도 음식상품으로
개발할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길 여행은 마음 먹기에 따라 주인이냐 타인이냐로 갈리는 것이 아닐까요!!!)
(이게 제주의 토속음식입니다, 드셔 보세요~~ 친절한 안은주 사무국장님!)
(구두미포구 안내판)
(남해를 지키는 군인초소길 처럼 이어져 있습니다)
(이리 가이소~~알려 주는 길잡이 간세와 리본)
(많은 것을 손대지 않은 정겨운 길입니다)
(해안의 곁으로 숲속을 지납니다)
남해의 해안경계근무를 위하여 조성되었던 초소길처럼 아주 좁고 기다란 제주 해안을 따라서
이어진 올레길은 숲속으로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하여 바로 곁에 있는 도로와
확연히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니는 차타고 쌩하고 지나가나? 내는 걸어서 제주의 속살을 만지며, 보며 걷는다’
라고 혼자 중얼거리며 온통 새까만 검은 현무암 돌덩이들로 이루어진 제주올레길을 탐닉하며 걸었습니다.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 정겨운 모습으로 만들었네요~~
천국으로 가는 계단처럼(?)
바람이 많이 부는데도 국궁을 즐기나 봅니다. - 백록정
검은여 쉼터~~
잘 가꾸어진 정원에는 들어 가 보지 못하고 담밖에서...서귀포칼호텔
참 정겨운 풍경에 소녀가 된듯합니다.
달려 있는 모습만으로도 딴 세상에 온듯합니다
기념으로 찍고 가자~~또 언제 올 수 있으리라는 예정도 없는데...
서귀포칼호텔을 경유하여 소정방폭포에서 제주도 계시는 자형과 누님을 만나서
저녁에 만날 것을 약속하고 제주올레사무국에서 운영위원들의 선물로 올레
기념품인 간세인형을 구입하였습니다.
비록 아스팔트이지만 길의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걷는 이는 뒷 모습도 아름답네요~`
여기서도 기념으로 한 판 찍고~~
함께 참여한 트레일 관계자들
서귀포의 시내에 깔린 테크입니다
꽃딸기(?)
(자신의 할 일을 다 하고 떨어진 동백꽃잎이 자태를 잃지 않고 고고해 보이는 멋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서귀포칼호텔 담에서 남해바래길 사무국 유현주 간사)
(소정방폭포)
(올레사무국이 있는 6코스 안내소)
제주올레길을 걷고 추억을 기념할 수 있도록 기념품을 제작 판매하고 있는데
수익금은 코스를 개척하고 유지 관리하는데 사용된다는 군요.
제주올레를 완주하고 확인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패스포트(15,000원)는 소지자에게
항공, 숙박 등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올레 6코스 안내소입니다)
또, 1코스 말오름에서 내려다 본 들판의 풍경을 담은 당근밭 스카프(6,000원),
물병의 자리(4,000원), 햇빛과 바람을 막아주는 멀티수건(10,000원),
제주올레의 상징인 조랑말 인형인데 헌 옷과 자투리 천으로 만들었다는 간세인형(15,000원)을 살 수 있습니다.
남해바래길에도 남해의 정서를 담은 상징물을 창안하여 남해바래길을 걸은 기념으로
한두 개씩 사 갈 수 있도록 기념품을 제작 판매하여야겠습니다.
남해바래길은 이제 시작이니 운영위원들의 지혜와 아이디어를 모으면 더 멋진
상징물과 기념품이 만들어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올레사무국 앞의 정원입니다)
올레길의 방향 표시판
봄의 기운이 완연한 날씨가 제주 올레길의 여정을 도와 주었습니다.
서복기념관을 지나고 서귀포시내를 관통하여 이중섭미술관에 도착하니 ‘봄을 여는
서귀포, 복사꽃이 돗국물에 빠진 날’ 행사를 하면서 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몸국과 함께 돗궤기 석점과 수애 한 점을 대접하며 극진히 환대하여 주었습니다.
몸국은 제주도 가정에서 혼례나 장례 등의 대소사에 빠지지 않고 손님들에게
특별히 대접하는 제주도 토속음식입니다.
돗궤기는 돼지고기이며, 수애는 순대입니다.
돼지고기와 순대까지 삶아 낸 국물에 모자반을 넣고 풀풀하게 끓인 걸쭉한
국물 맛에 반하여 맛있게 먹었습니다.
남해바래길에도 이러한 남해지역말을 응용하고 가미한 맛난 음식을 개발해야겠습니다.
몰밥이라고 있었는데 쌀이 부족했던 시절에 바다에서 따온 몰이라는 해초류를 섞어서
밥을 지어 먹은 기억이 나는데 이것 또한 남해 음식으로 찾아야 할 과제라 여깁니다.
불행한 시기에 그 보다 더 불행한 삶을 살았던 천재화가 이중섭은 너무도 가난하여
그림도구를 사지 못하고 담배 은박지에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한국전쟁 때 1년간 서귀포에서 피난생활을 하다가 가난을 못 이겨 결국 그의 아내와 아이들을
일본으로 보냈다고 합니다.
이중섭 미술관은 서귀포 앞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 잡고 그리 크지 않은
원형 이층 벽돌 건물로 이중섭의 생애와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미술관 곁에는 이중섭이 평생 가족을 그리워하며 살다간 옛ㅈ비이 있는데 지금도
그 시절의 주인 할머니가 생존해 계셨습니다.
아픔 역사의 흔적이 남겨진 미술관에서 나눠주는 제주도 수선화와 머위식물을
받아 들고 같이 했던 일행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전국의 길 관련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길 조성에 대한 자연과의 조화로운 흐름의 방향성과 길의 철학인 남해바래길의
분명한 의미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왔습니다.
남해바래길이 도보여행자들에게 사랑 받고 그로 인하여 생성될 부가가치와 혜택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조성의 필요성을 인식하였을 뿐만 아니라
남해만의 특유한 문화적, 환경적 가치를 남해인의 모든 사람들이 다 함께 참여하여
지혜를 모아 담아내야 할 것입니다.
남해바래길을 조성하고 가꾸고 다듬는 일에 남해를 사랑하고 아끼는 문학인과
예술인, 기업인, 그리고 향우를 비롯한 남녀노소 누구나 관심과 애정으로 참여하여
남해를 빛나게 하는 보물로 만들어 주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