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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임기 마지막 광복절 경축식..전웅태, 여홍철 부녀 등 참석
박혜연 기자 입력 2021. 08. 15. 10:16
코로나19로 인해 참석범위 축소..5부 요인과 정당·종교계 대표 참석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 이어 대한민국 '길이 보전하세'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청와대 제공) 2020.8.15/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15일 오전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고려해 이날 경축식은 참석 범위를 20여명으로 축소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5부 요인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여영국 정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스님, 오우성 원불교 교정원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박민자 대종교 총전교 등 종교계 인사들이 주로 참석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경축식 주제는 '길이 보전하세'다. 일제강점기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으로 나라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던 선조와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길이 보전'한다는 의미가 들어있다.
또 선조들이 이뤄낸 독립의 터 위에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거쳐 선진국 지위로 격상된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 높이고 선도국가 대한민국을 '길이 보전'해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의미도 모두 내포했다.
경축식이 열린 옛 서울역사 '문화역서울 284'은 일제강점기를 거쳐 광복 후 산업화와 민주화로 이어지는 격동의 근현대사를 겪은 역사적 공간이며, 한반도와 대륙을 잇는 교류와 번영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1919년 3·1운동 당시 최다 인원인 1만여명이 이곳 앞에서 만세운동을 벌였고, 같은 해 9월 독립운동가 강우규 의사가 제3대 조선총독 암살을 위해 폭탄 의거를 거행했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2011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해 다양한 전시와 공연, 문화행사 등이 열리기도 한다.
이날 경축식에서는 먼저 광복 이후 지난 76년간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적 장면으로 구성한 인트로 주제영상이 상영된다. 주요 테마별로 백범 김구, 도산 안창호, 이준 열사 등 독립운동가들이 남긴 명언(자막)과 영화배우 배두나씨의 내레이션을 엮어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다.
이어 '국기에 대한 경례'에서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체조 사상 최초 부녀 메달리스트를 기록한 여홍철씨(50)와 여서정(19) 선수가 DDP 동대문운동장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송한다.
애국가 제창은 대한민국을 전세계에 알리며 국위를 선양한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의 열정과 투혼, 감동의 순간들을 담은 영상과 함께 진행된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이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통해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애국지사와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기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경축사를 전한 뒤에는 광복절 노래 제창이 진행된다. 1945년 8월15일 광복절 당시 사진과 역사 속 광복절 기념식 사진, '문화역서울 284'의 역사 속 사진들이 함께 어우러진 영상도 함께 상영된다.
이후 만세 삼창에서는 문화·과학기술·스포츠 분야를 각각 대표해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했던 아역배우 김준(7)군이 서울 종로구 배화여고에서, 차세대중형위성 1호 체계를 담당한 김의근(39) 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이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대한민국 근대5종 최초 메달리스트인 전웅태(26) 선수가 탑골공원에서 만세 선창을 한다.
이들의 선창에 맞추어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도 만세를 같이 외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화·과학기술·스포츠 강국이자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담고자 했다.
매년 실시하던 현장 경축공연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생략했다. 행사 전후로는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경축식장에 입장하는 모든 인원에 대한 발열·문진 체크 등 철저한방역대책이 마련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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