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동생 윤여순 "母 30대에 딸 셋 홀로 키워, 산교육 받아" (유퀴즈)[어제TV]
유경상 입력 2021. 06. 03.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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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동생 윤여순이 최초의 여성임원이 될 수 있었던 비결로 모친의 산교육을 꼽았다.
6월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L그룹 최초의 여성임원이자 배우 윤여정의 동생 윤여순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여순은 “마흔 넘어서 뒤늦게 기업에서 일하는 여성으로 시작했다. 퇴임한 후에는 기업에서 일한 것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코칭을 하고 있다”고 자기 소개했다. 유재석이 “몰랐는데 대표님이 배우 윤여정 선생님 동생이냐”고 묻자 조세호는 “예를 들면 친동생? 눈이 비슷한 것 같다”고 거들었고, 윤여순은 “제가 좀 예쁘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유재석이 “‘유퀴즈’ 출연한다고 윤여정 선생님 연락 오셨다고?”라고 묻자 윤여순은 “그냥 살살해라 그랬다”고 답했다. 유재석은 오스카 수상한 언니 윤여정에게 어떤 축하 인사를 했는지도 질문했고, 윤여순은 “가족이기 때문에 쿨하게. 언니 정말 큰일했다 이 정도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뒤이어 윤여순은 마흔 한 살에 기업에 입사한 과정으로 “늦게 들어가서 부장으로 들어갔다. 그 전에 교육공학 박사를 하고 와서 그 해에 제의를 받고 들어가게 된 거다. 마흔 한 살에 입사했다”며 “남편이 늦게 유학을 갔다. 남편이 장학생이 되면 아내도 공부할 수 있는 게 있었다. 따라가서 청강생으로 공부하다가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여순이 임원이 된 데는 사이버 아카데미 시스템을 만든 것이 열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사이버 아카데미 시스템은 ‘매우 미래지향적인 일’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윤여순은 임원이 되는 순간 차량, 수행비서, 임원방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되지만 “성과를 내야 하는 책임이 무겁기 때문에 한가하게 회전의자에서 결재나 하고 그러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윤여순은 딸이 어린 시절 엄마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를 원했지만 성장한 뒤에는 오히려 엄마가 일한다는 데 고마워했다며 “열심히 살면 아이가 은연중에 다 배운다. 일하는 여성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윤여순은 “육아와 성장과정의 모든 것들이 여성에게만 전담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워킹맘으로서 활약할 수 있었던 비결로 윤여숙은 “다 어머니에게 배운 거다. 30대에 딸 셋을 데리고 혼자 되셨다. 선생님 하셨고 작년 가을에 돌아가셨다. 세상이 험난하고 어려운 일이 많으셨을 거다.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최선을 다 하셨다. 어디 가서 도움을 청하지 않고 내가 스스로 다 한다. 그런 분을 보고 살다 보니 몸에 배었다”고 밝혔다.
윤여순은 “산교육이었고 유전인자 같은 거였다. 최고의 수준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한다. 그게 가장 큰 교훈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고, 윤여순의 말과 언니인 배우 윤여정의 인터뷰가 겹쳐졌다. 윤여정은 과거 한 방송에서 불공평한 인생을 견딜 수 있는 힘으로 “내 새끼 둘, 먹여 살려야 한다. 교육시켜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여정이 두 아들을 언급한 오스카 수상 소감도 큰 화제를 모았던 상황.
윤여순의 딸 역시 “엄마는 엄마로서도 좋지만 제일 친한 친구다. 자존감이 뭔지 가르쳐준 분이고 엄마 덕분에 스스로 제 길을 잘 찾은 것 같다”며 모친에게 감사함을 표했고, 윤여순은 “다 컸네요. 정답을 저렇게 잘 이야기해준다. 좋은 것만 이야기해주니까 고맙다”고 응수해 훈훈함을 더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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