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빠음(모음:母音)
2.엄빠음을 구성하는 요소는 어디에서 찾았을까?
세종대왕은 엄빠음의 원리를 소리에서 찾지 않고 우주의 원리에서 찾았다는 것은 엄청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임금님은 소리가 온 땅에 가득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소리의 모든 근원을 그 근본에서 찾았다.
(시19:1-4) "(1)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2)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3)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4)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
이 소리의 근본은 우주의 생성과 운행의 원리와 같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이 근본은 모든 것들의 원리이며 이 원리를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였다. 곧 광활한 우주의 원리나 아주 보잘것없는 미물들의 근본이 한 근본이며 인생의 근본 또한 이와 같다. 따라서 소리의 근본도 그러하다는 것을 임금은 알고 있었다.
天地之道, 천지의 理致(이치)는
一陰陽五行而已. 陰陽五行 (음양오행)의 이치이다.
坤復之間 爲 太極 坤(곤)과 復(복)사이를 太極(태극)이라 하며
而動靜之後 爲陰陽 動(동)과 靜(정)의 뒤를 陰陽(음양)이라 한다.
凡有生類在天地之間者, 무릇 하늘과 땅 사이에 살아있는 모든 것이
一捨陰陽而何之. 음양의 이치를 떠날 수 없다.
故 人之聲音, 그러므로 사람의 소리에도
皆有陰陽之理, 음양의 이치가 있으나
顧人不察耳. 사람들이 살피지 못하여 알지 못하는 것 뿐이다.
今正音之作, 이제 이 訓民正音(훈민정음)을 만든 것은
初非智營而力索, 처음부터 여기저기 애쓰며 찾은 것이 아니 라
但因其聲音而極其理而已. 다만 그 소리의 이치(理致)를 찾았으니
理旣不二, 이치는 둘이 아니므로
則何得不與天地鬼神同其用也. 천지 음양(하늘과 땅과 신과 귀신들)으로 더불어 그 쓰임을 같이 하지 않을 수 있 으랴.
세종대왕은 소리의 원리도 다를 바 없으니 모든 원리의 근본이 되는 하늘과 땅과 사람를 기본으로 하되 이를 엄빠음으로 삼았다. 그러므로 훈민정음의 엄빠음은 3개의 글자에서 출발하는데 그중에 하늘 곧 하나님이 먼저이고 두 개의 글자 땅과 사람이 있어서 이 세 개가 서로 어우러지면서 11개가 되고 이 11개가 다시 연합하여 수많은 엄빠음으로 만들어지는 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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