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단풍과 입암산성으로 유명한 장성 입암산을 다녀왓습니다.
전북 정읍시 입암면, 전남 장성군 북하면에 위치한 입암산(626.1m)은
정상의 바위가 사람이 갓을 쓴 것 같다는 말과
능선위에 바위가 우뚝 솟아 입암이라 했다는 설이 있다고 하네요.
내장산 국립공원의 경계에 위치하고 주위에 축성한 백제 때의 입암산성과
더불어 내장 6봉, 백양 3봉과 함께 호남의 손꼽히는 명승지이다.
실제로는 내장산 11봉과 백암산의 6봉을 비롯해서
이 입암산 지역을 통틀어 내장산국립공원으로 일컫고 있으나
내장산, 백암산의 명성에 가려 그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인 이 산은 정읍시 입암면을 가로질러
해발 260m의 노령을 넘다보면 좌측으로 보이는 산이 입암산(해발 626m)이다.
정읍벌의 평야지대와 대조를 이루며 우뚝 솟아 있기에 그 모습은 더욱 인상적이다. 또한 골짜기 깊숙한 곳이 분지를 이루고 있어 군사적 요충지로
지목되기도 했다. 특히 정상부에 위치한 입암산성은 조선 효종때
개축한 것으로 사적 384호다.
각양각색의 기암괴석과 크고 작은 폭포와 소, 울창한 숲으로
천연의 신비경을 간직하고 있어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내장산에 못지 않는 가을단풍은 찾는 이의 발길을 붙들어두기에
충분할 만큼 아름답다.
입암산 서쪽 정상에 있는 갓모양의 바위를 속칭 '갓바위'라고 하는데
입암산이란 이름이 이 바위에서 유래되었고 북쪽 산아래 면 이름도 입암면이다.
이곳은 사직제, 기우제를 지내던 곳으로 봉수대로도 사용되었으며 제석암 또는 제석봉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장성군 남창계곡길은 경사도 완만하고 산성으로 오르는 오솔길도 잘 나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나들이 코스로도 적격이다.
특히 단풍철 내장사와 백양사 주변이 관광객들로 붐벼 제대로
구경을 못하는 것에 비하면 가을철 입암산 남창계곡과 산성골의 단풍은
한결 호젓하면서도
아름다운 단풍감상 코스로 추천할 만하며 동시에 호국 역사유적지 탐방을 겸한 장소로서도 찾아볼 만한 곳이다.
▲ 오늘 산행은 시작은 단풍이 절정인 남창골에서 시작합니다.
▲ 오늘의 산행코스 및 예상소요시간 입니다..
▲ 전남대학교 수련원을 지나면서 아름다운 황톳길이~~
▲ 조금 오르다 보면 좌측의 자연관찰로가 나오는데요
여기까자 아이들 데리고 산책해다 좋을듯 하네요..
▲ 남창탐방지원센터 입니다..
16년 11월에는 우측의 몽계폭포방향으로
백암산을 산행했던 기억이 새롭네요^^
그러나 오늘은 입암산으로 향합니다..
▲ 조금 오르다 보니 입암산성 탐방로 입구가 나오네요^^
좌측의 화장실은 새재 화장실 이고요 화장실 주변은 단풍이
참으로 아름답네요^^
▲ 숲 체험길과 갓바위로 갈라지는 삼거리인데요
어느곳으로 가던 약 100m정도만 가면 다시 합류합니다..
▲ 좌측의 갓바위 길로 가면 우측의 삼나무 숲 옆길로 가는 길인데요
오를때는 좌측으로 가시고 내려오실때는 삼나무 숲으로 하산하는
방법도 좋을듯 합니다..
▲ 이곳에서 다시 합류하는데요..
다리사이로 보이는 계곡의 풍경도 멋지지만..
앞에 있는 바위가 꼭 두꺼비 형상을 하고 있네요^^
▲ 다시 은선동 삼거리 방향으로 산행을 합니다..
▲ 여기가 은선동 삼거리 입니다..
여기까지는 약 2.2km로 40분 소요되었네요^^
우측으로 가면 산성골 방향이고..
좌측으로 가면 은선골 방향입니다..
최초계곡은 은선골 방향이었으나
계획을 변경하여 산성골 방향으로 오릅니다..
▲ 입암산성 남문입니다..
여기까지는 약 3.3km로 1시간 8분 걸렸네요^^
▲ 사적 제384호인 입암산성 입니다..
사적 제384호. 지정면적 1,308,429㎡, 총길이 약 15㎞, 높이 3m로
노령산맥에 연하여 전라북도 정읍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해발 687m고지로 기암단애가 많고 산세가 험준하여 옛날부터
전략요새지로 알려진 곳이다.
산성의 형태는 상봉을 둘러싸듯 하였으며, 지금도 남문과 북문이
옛모습대로 남아 있다. 이 성은 고려 시대 몽고군이 이 곳 전라도에까지 쳐들어오자
1256년(고종 43) 3월에 송군비(宋君斐)가 이 성을 지키면서 큰 전과를 올리기도 하였다.
1409년(태종 9)에 수축하고 장성현감 이귀(李貴)가 1593년(선조 26)에,
역시 현감인 이유형(李惟馨)이 1653년(효종 4)에 성의 폭을 넓히고
낮은 곳을 높이 쌓았다.
한편, 정유재란 때에 이 곳 성의 별장인 윤진(尹軫)이
왜적과 싸우다 순직하기도 하였다.
성의 축성법은 협축(夾築 : 중간에 흙이나 돌을 넣고,
안팎에서 돌 등을 쌓음)으로 성벽 내외가 수직에 가까우며,
넓은 계곡과 산세를 이용한 포곡식(包谷式)이다.
"한 이곳 입암산성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공주 우금태(치,峙)에서 패한
녹두장군 전봉준(1855~1895)과 그 일행이 후일을 기약하기 위해
1894년 11월 29일 잠시 머문곳이라고도 하네요.
당시 입암산성은 별장 이춘선(1845~1896)이 지키고 있었는데
전봉준 일행을 체포하지 않고 오히려 숨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다음날 백양사 청류암에서 다시 하룻밤을 지낸 전봉준 일행에게
기별을 보내 관군의 추격을 피하도록 도왔다고도 합니다.
관군의 추격을 피해 순창 피노리로 피신한 전봉준 일행은 재기를 노렸으나
믿었던 동지의 밀고로 결국 체포되어 서울로 압송된 후
다음해 3월 처형되었다고 합니다."
장성입암산성 [長城笠巖山城]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 이곳 남문일대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다시 산행을 시작합니다..
▲ 선조들이 살았던 입암산성 내의 마을터의 모습입니다.
▲ 남문을 지나면서 북문에 이리는 약 1.7km의 구간에는
이렇듯 선조들이 사용했을법한 흔적들을 볼수 있습니다..
▲ 윤진 순의비 삼거리입니다..
이곳까지는 4.2km로 1시간 30분 걸었습니다..
▲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윤진 순의비 [尹軫殉義碑] 까지 가보았습니다.
의병장 "윤진"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왜적이 호남으로 쳐들어올것을
염려하여 조정에 입암산성의 재정비를 건의하였으며,
정유재란때 왜적이
장성으로 쳐들어 오자 입암산성에서 의병 100여명을 모아
끝까지 항쟁하다 직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영조 18년(1742년)에 이곳에 순의비를 세워
선생의 충절을 기리고
있다고 하네요.
▲ 입암산성 연대기 입니다..
▲ 입암산성 북문에 도착하였는데 이곳의 흔적은 별로 찾아볼수 없네요.
이곳까지는 약 5km로 1시간 45분 소요되엇는데요
이곳부터 정상까지 약 800m는 산성길 입니다..
▲ 북문에서 산성길 가는 길은 이런 오르막 입니다.
▲ 저 멀리 입암산 갓바위가 보이네요^^
▲ 이계단을 오르면 바로 갓바위가 정면으로 보이는데요
저 앞에 있는 바위가 입암산성의 수호신 거북바위라고 하네요^^
▲ 거북바위를 지나니 바로 입암산 갓바위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 갓바위에 오르기 위한 마지막 계단입니다..
▲ 갓바위 바로 밑에서 본 갓바위 입니다.
▲ 이게 바로 입암산 갓바위 입니다..
▲ 이곳까지는 약 5.8km로 2시간 30분 소요되었네요.
대한민국 300대명산 94좌 성공하였습니다.
▲ 오늘도 역시나 클린산행과 함께요^^
▲ 갓바위에서 바라본 인근의 모습이라네요^^
▲ 그래서 저도 핸드폰으로 한번 촬영했습니다..
▲ 하산은 은선골로 하였습니다..
▲ 곳곳마다 이런 즐거움도 선사합니다.
▲ 삼나무 숲 인데요 정상에서 약 2.6 km정도 내려오면 만납니다.
이곳까지는 8.4km로 3시간 30분 소요되었네요..
▲ 하산길에 또 한번 만나는 바위..
▲ 알록달록한 단풍의 길^^
▲ 교량과 단풍의 조화
▲ 단풍터널
▲ 다시 만나는 은선동 삼거리..
이곳까지는 약 9km로 3시간 40분 소요
▲ 새재 화장실 뒷편의 단풍
▲ 전남대 수련원 앞의 국화
▲ 따스한 김치두부찌개로 뒷풀이를 마치고^^
▲ 문수사 단풍이 멋지다고 다시 이동한 문수사..
▲ 문수사 일주문에 있는 호남제일 문수도량 표석과
뒷편의 단풍나무가 조화롭네요..
이곳에 오는 바람에 대전으로 귀향하는 시간이
무려 3시간 넘게 지연되었다는 사실..
구경도 좋지만 귀가시간도 고려하심이 좋을듯 싶엇던
하루였습니다..
▲ 문수사 바로 아래 있는 단풍나무..
'수령이 과연 몇년??
문수사 단풍나무 숲은 2005년 9월 9일 천연기념물 제463호로 지정되었다.
고창 은사리 문수산(청량산) 입구에서부터 문수사 입구 부도밭(전북유형문화재 154호)
까지의 진입로(약 80m) 양쪽 일대에 단풍나무 500여 그루가 자생하는 숲이다.
이 숲의 단풍나무들은 수령 100~400년으로 추정되고,
크기는 가슴높이의 줄기둘레 30~80㎝·높이 10~15m 정도 된다.
이들 중 가슴높이의 줄기둘레 2 ~ 2.96m에 이르는 노거수도 많다.
▲ 석가여래를 모신 사 대웅전 입니다..
1974년 9월 27일 시도유형문화재 제51호(고창군)로 지정되었다.
문수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다.
문수산(630m)의 북쪽 비탈면에 있는데, 643년(의자왕 3)에 신라의 명승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사적기에 따르면 자장이 당나라로 건너가 청량산에서 삼칠기도를 거듭하였다.
그러던 중 문수보살(文殊菩薩)의 가르침을 깨닫고 돌아와
이곳을 우연히 지나게 되었다. 이곳의 지세가 당나라의 청량산과 비슷하여
머물며 7일 동안 기도를 하였더니, 땅속에서 문수보살이 나오는 꿈을 꾸었다.
실제로 파보니 문수석상이 나와 이 절을 지었다고 한다.
1653년(효종 4) 성오대사(性悟大師)와 상유비구(尙裕比丘)가 중건하였고,
1764년(영조 40) 신화와 쾌영 두 화상(和尙)이 중창하였으나 퇴락하여,
1834년(헌종 즉위년) 우홍주지(宇弘住持)가 재건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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