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에 관하여
내가 다룰 주제는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에서 있었던 이태원 참사이다. 나는 10월 30일 아침 사망자가 100명이상 발생한 사고가 밤사이에 일어났다는 사실을 휴대폰 기사를 통해 접했다. 10월초에 인도네시아 축구장에서 압사사고가 있었다는 기사를 봤던 기억에 나는 또 외국이겠거니 하고 넘어갔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않아 각종 매체에서 사고와 관련된 기사와 영상이 쏟아졌고 그제서야 나는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심각한 사고였다는 것을 알았다. 기사와 영상의 댓글의 대부분은 추모하고 안타까워하는 글들이였지만 그중에는 피해자들을 비판하고 조롱하는 듯한 글들도 있었다.
그런 글을 쓰는 사람들은 인터넷에만 존재할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학교에서도 '놀러갔는데 보상금은 왜 주냐', '압사당하니까 밀지마라' 등 이태원참사 자체를 우리와 동떨어진 이야기로 치부하고 조롱하는 듯한 말투로 비꼬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이런 사람들을 보며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특정 커뮤니티 활동으로 잘못된 관점을 갖게되거나, 과한 정치적해석으로 사건의 본질은 잊고 본인들의 입맛대로 모든 일을 생각하는 사람이 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부정적 측면도 존재했지만 긍정적 측면도 존재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 예시로 "항상 사람들이 뒤엉켜있어 혼잡했던 출퇴근길 지하철이 그 누구의 통제 없이도 질서정연했다", "지하철에서 밀지말라는 말에 주위에 있던 모두가 멈추더라",'평소같으면 더 많이 탔을텐데 어느정도 타니까 다음 열차를 기다리더라"같은 글들이 인터넷에 올라오기도 했다. 대구 지하철 화재 이후에는 지하철 관련 안전메뉴얼이 세월호 이후에는 재난지휘를 총책임하는 부서가 개편되었다. 항상 누군가를 잃어야지만 바뀐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이번 참사는 잘 대처하지 못했지만 시민들의 안전의식이 올라간 지금 꼭 바꿀수 있는 부분들을 바꿔서 더욱 안전한 일상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