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의 증가로 혼밥, 혼술 등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본인의 입맛에 맞춰 편의점 제품을 직접 조합하는 ‘모디슈머’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모디슈머가 인기를 끌자 편의점에서 모디슈머 메뉴를 소개하는 방송이 생기기도 하고, SNS의 발달로 ‘나만의 레시피’를 공유하는 일이 쉬워져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는 것은 흔한 일이 되었다.
모디슈머 메뉴를 따라 하고 인증샷까지 올리는 소비자가 증가하자 유통업계에서는 SNS상에서 핫(hot)한 모디슈머 제품을 발굴해 식품업체와 협업해 단독으로 모디슈머 메뉴를 재현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편의점마다 독점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모디슈머 제품이 늘어나면서 해당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편의점 투어까지 하기도 한다. 맛은 기본으로 보장되고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까지 있는 한 번쯤은 시도해 봤을 법한 모디슈머 제품을 소개한다.
◆ 정식품 – GS25 ‘아이스코코넛라떼’오리지날 두유 베지밀을 비롯해 식물성 음료 전문 기업인 정식품은 GS25와 함께 자사의 ‘리얼 코코넛 밀크’를 활용한 ‘아이스코코넛라떼’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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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각사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
‘아이스코코넛라떼’는 얼음컵에 정식품의 '리얼 코코넛 밀크' 제품을 넣고 전자동 머신에서 추출되는 에스프레소를 섞어 마시는 음료로 커피 전문점의 제조 방식을 그대로 재연해 코코넛라떼의 풍미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아이스코코넛라떼’에 사용되는 정식품의 '리얼 코코넛 밀크'는 열대과일 코코넛을 통째로 담은 식물성 음료다. 코코넛 본연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에 면역력 강화와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라우르산' 성분까지 더해져 맛과 건강 모두를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출시 1년 만에 50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코코넛라떼에 들어가는 커피는 GS25의 'Cafe25'가 제공하는 스페셜티급 원두를 블렌딩한 제품으로 커피전문점 못지 않은 품질을 자랑한다. 특히, 이 제품은 베트남에서 유명한 코코넛커피와 맛이 가장 유사하다는 평을 받으며 SNS상에서 입소문이 퍼지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7,8월에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미니멜츠 - CU ‘구슬 쉐이크’
우유와 아이스크림을 섞어 쉐이크를 만들어 먹는 점에 착안해 구슬 아이스크림 전문 브랜드 ‘미니멜츠'는 CU와 손잡고 모디슈머 콘셉트의 신개념 아이스크림 ‘우유맛 구슬 쉐이크’를 출시했다.
‘우유맛 구슬 쉐이크’는 파우치 형태의 패키지 안에 담긴 우유맛 구슬 아이스크림에 시원한 음료를 넣고흔들면 쉐이크로 변하는 모디슈머 상품이다. 흰 우유, 딸기 우유, 초코 우유 등 넣는 우유에 따라 달콤한 밀크 쉐이크, 딸기 쉐이크, 초코 쉐이크 등으로 즐길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요구르트, 커피 등을 넣어 이색 쉐이크를 만들 수도 있다.
◆ 해태제과 - 세븐일레븐 ‘고향만두밥’
국내 가정간편식의 주요 식품인 냉동밥 시장이 성장하자 해태제과와 세븐일레븐은 냉동 만두를 활용한 ‘고향만두밥’을 출시했다.
‘고향만두밥’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돼 큰 인기를 끌었던 레시피를 착안해 만든 제품으로 만두소와 다양한 채소를 넣어 만든 볶음밥 위에 고향만두를 올려 먹거나 으깨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만두의 대표적 종류인 고기만두와 김치만두를 활용해 ‘불고기볶음밥’과 ‘김치볶음밥’ 2종으로 출시했으며, 컵밥 형태의 용기에 담아 깔끔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 쟈뎅 – 크라운제과 - 세븐일레븐 ‘죠리퐁 까페라떼’
온라인상에서 ‘꿀 조합’으로 인기를 끈 ‘죠리퐁라떼’는 3사가 협력하여 RTD 제품으로 탄생했다.
‘죠리퐁 까페라떼’는 에스프레소 본연의 맛을 살린 진한 까페라떼에 죠리퐁의 고소한 곡물맛과 달콤한 카라멜맛이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죠리퐁을 직접 갈아 넣어 특유의 고소한 느낌을 살리고 우유 비율을 높여 커피의 바디감을 부드럽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개봉 후 바로 마실 수 있는 RTD 커피 타입으로 출시돼 휴대성을 높였으며, 제품 표면에 죠리퐁과 커피 이미지를 활용하여 소비자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재미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