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기후가 문명을 낳았다

2장 기후위기가 뭐기에 기후에는 지구 생태계를 이루는 자연의 모든 것이 깊이 연관돼 있어 그만큼 기후 위기는 중대하고도 심각한 문제다. 기후 위기의 원인은 인간이 뿜어내는 온실가스가 가장 문제다. 2.1 기후가 문명을 낳았다 기후는 왜 중요할까?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기본요소가 의식주, 옷, 음식, 집인데 이것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게 기후이다. 더운 열대 지역 사람들과 추운 북극 지역 사람들의 의식주가 얼마나 크게 다른지 생각해보자. 기후는 지역에 따라 사람들의 생활 방식, 경제 활동, 산업, 문화 등을 근본적으로 규정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인류가 지금의 문명을 건설할 수 있었던 것도 온화하고 안정적인 기후 덕분이다. 1만 2천 년 전쯤에 빙하기가 끝나고 날씨가 따뜻해지며 수렵과 채집 중심의 생활에서 농사 짓기에 유리한 정착 생활을 하며 인류 문명의 시초인 고대 문명이 갖추어지기 시작했다. 요컨대 문명은 기후의 산물인 것이다. 그러니 기후가 급격히 변하면 우리 삶의 틀이나 질서가 뿌리에서부터 흔들리고 문명의 기초가 무너지게 된다. 지금의 기후위기가 일으키고 있는 근본 문제가 바로 이것이다. 기후라고 하는 건 지구상에 존재하는 육지, 바다, 대기, 생물권 등이 서로 연결되고 뒤얽혀서 복합적으로 상호 작용한 결과물로 지구 생태계를 이루는 자연의 모든 것이 깊이 연관돼 있다. 그러므로 기후 위기가 수많은 환경 문제 가운데서도 가장 중대하고 심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