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삶아대던 여름을 견디고 나니뚜벅뚜벅 아주 더디게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빈밭에 뿌려놓았던 메밀과 코스모스 씨앗들이
무성하게 가지를 세우고 잎을 키워
다랭이논밭이 꽃으로 꽉꽉 채워지고 있습니다.일찍 해가 저무는 북천에 당신이 오시는 날에는 특별히 더 많은 꽃을 피우고
에드블룬 같은 둥근 달도 띄우고서 길게 반길것입니다.
직전리 231번지에는 잘 익은 가을이 당신의 발소리에 귀기울이고 있습니다.
]
첫댓글 코스모스보다 메밀이 더 곱습니다^^
첫댓글 코스모스보다 메밀이 더 곱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