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은 값없이 주시는 은혜의 선물
(롬 1:16-17)
신앙생활의 출발점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존재를 깨닫는 것이요,
둘째는 그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존재를 깨닫는 것만 가지고는 부족합니다.
막연히 하나님 계심을 알지만, 그 하나님이 나와 별 상관없습니다.
왜냐하면, 무당도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압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굿하고, 점치는 일들이 하나님 앞에 벌 받을 일이라는 것도 잘 압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것으로 그만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두 번째 자리까지 가야 합니다.
그 하나님이 바로 나의 하나님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구원입니다.
첫째로, 죄사함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요,
둘째로, 자녀로서 하나님 나라의 기업을 상속받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간절한 소원이 한 가지 있는데, 그것은 모든 인생이 구원받고, 풍성한 삶을 누리는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 예배를 주님께 드리고 있는 우리 모두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구원의 은혜를 누리는 은혜가 주어지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그러면, 어떻게 하면, 구원받을 수 있을까요?
1. 율법으로 구원되는 것이 아닙니다.
율법이 무엇입니까? 율법은 하나님의 말씀이요 하나님의 법입니다.
율법을 잘 지키면, 하나님이 ‘어여삐 보시고, 구원해 주시겠지’하고, 모두들 생각합니다.
만약에, 사람이 하나님의 율법을 100% 지키고 율법의 의를 온전히 이룬다면, 그 사람은 율법의 의를 이룰 것이고,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죄로 인하여 부패된 인생 가운데,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가 율법의 거울 앞에 설 때, 우리는 어떻게 보일까요?
위풍당당한 의인의 모습으로 보일까요, 아니면, 초라한 죄인으로 비추일까요?
갈 2:16 을 보면,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아는 고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에서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서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고 말씀 하였습니다.
또 갈 2:21을 보면,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고 하였습니다.
만일, 우리가 율법을 통해 구원받을 수 있다면, ‘무엇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실 필요가 있었겠느냐’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의 길은 둘 중의 하나입니다.
율법의 의를 이루든지 아니면, 그리스도의 의를 덧입는 것입니다.
전자를 율법주의라 하고 후자를 복음이라 합니다.
그러므로 율법을 잘 지키면, 하나님께서 어여삐 보시고, 구원해 주시리라. 하는 것은 사람의 생각일 뿐, 전혀 하나님의 진리하고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2. 선행으로 구원되는 것도,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만약에 하나님이 계시고, 천국이 있다면, 선행을 많이 한 사람이 갈 것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맞습니다. 선행이란 것, 그것은 참 좋은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모두 선하게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선하신 하나님이시고, 우리의 선한 행실로 인해 영광을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선행 자체가 우리를 의롭게 하고, 구원받게 하는 것일까요?
인간의 의라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엔 누더기 같은 것, 티끌 같은 것입니다.
인간을 하나님 앞에 서게 하는 것은, 나의 의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의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겐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엡 2장 8-9절에,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만약, 천국이 있다면, 선행을 많이 한 사람이 갈 것이라는 생각은, 참으로 그럴듯한 말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이것도 인간의 생각일 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 뒤에는 사단의 미혹이 따릅니다. 이런 생각에 묶이게 되면, 그리스도의 복음을 깨닫지 못하도록 그들이 가로막습니다.
고후 4:4 에, "그 중에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고 말씀합니다.
3. 그러면 사람이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을까요?
이제 답은 다 나왔습니다.
구원은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인 것입니다.
은혜라는 말은 '공짜'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다 이루시고, 그냥 주셨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감사합니다" 라고 하고, 받기만 하면, 됩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불교에서도 구원이 있습니다. 단지 구원이란 말을 쓰지 않을 뿐이지요.
불교의 구원이 무엇이냐 하면, 해탈하여, 열반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생로병사의 모든 멍에와 사슬을 끊고, 열반의 세계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무지막지한 고행과 수도를 합니다.
성철 스님은 30년을 눕지 않고, 수도했다고 합니다. 잘 때도 앉아서 잤다는 말입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30년을...., 육체와의 싸움에서 얼마나 치열한 투쟁입니까?
이 부분은 우리 기독교인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행주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육체를 이기는 훈련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른 종교에서 이런 고행의 길을 가는 분들을 보면,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저런 분이, 참 하나님을 만나고, 그리스도를 알게 되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토록 모진 고행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죄성은 그대로 있습니다.
성철 스님은 돌아가시기 전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 안에 죄의 소욕이 그대로 있고 이제 내 영혼은 지옥으로 떨어진다."
구원은 지독한 고행의 댓가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값없이 주시는 은혜의 선물임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본시 최고로 가치 있는 것은 가격을 정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공짜로 주십니다.
내 생명을 얼마 주고 샀습니까? 자신의 생명을 돈을 치루고 얻은 사람이 있으십니까?
햇빛, 공기, 물, 다 그렇지 않습니까? 구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믿음은 무엇일까요?
믿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의 선물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십자가로 구원을 이루신 예수님을, 나의 구주와 주님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인데, 이 믿음으로 의롭다함 받고, 그리고 구원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믿지 않고, 배척해 버리는 사람은 구원받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주시는데 우리들이 거절하는 것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립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됩니다.
이 믿음이 예수님과 나를 묶는 끈이 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의가 덧입혀지는 것입니다. 과거가 허물이 많고, 여전히 부족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렇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를 생각해 보세요. 그녀는 몸을 파는 여자였습니다. 그런 사람이 예수 믿고, 구원받아서 새 사람이 되지 않았습니까?
한얼산 기도원의 이천석 목사님도 예수 믿기 전에는 장안의 유명한 깡패였습니다.
그런 그 사람도 회개하고, 예수 믿으니까, 구원받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위대한 일꾼으로 쓰임을 받았었습니다.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누구든지 예수 믿으면,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여러분, 예수를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구원받은 자녀임을 오늘 확신하세요.
자! 나를 따라 해 보세요.
나는 죄 사함을 받았다! /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시다! / 나는 하나님 나라의 기업을 상속받았다! / 나는 지금 죽어도 천국으로 간다!./
저와 여러분들은 이것을 확신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신앙생활입니다.
여기에서 믿음의 엄청난 에너지가 쏟아져나오는 것임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어떤 분은 이렇게 말합니다.
목사님, 믿고 싶은데 안 믿어져요.
저의 깊은 속에서, "웃기네! 속지 마 거짓말이야!"하는 소리가 들려요.
어떻게 할까요? 어쩔 수 없으니 믿어질 때까지 기다려라 할까요?
아닙니다. 그냥 의지적으로 믿어버리세요.
C.S.루이스가 믿음에 대해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믿습니다. 하고 정말 믿는 것처럼 행동하라, 최소한 믿는 척이라도 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행동을 하다보면, 감정이 따라 온다고 합니다. 마음이 울적하고 기분이 얹짢습니다.
그럴 때, 기쁜 것처럼 웃고, 행동하면, 기쁜 감정이 생긴다고 합니다.
부부지간에 사랑하고 싶은데, 감정이 안 생기 십니까? 그럴 때, 사랑하리라 결단하고, 사랑하는 것처럼 행동하세요. 그러면, 사랑의 감정이 생기게 됩니다.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이 아름다운교회에서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들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믿음의 문을 열고, 구원의 길로 들어오시는 은혜가 주어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은혜를 받고나면, 전혀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것입니다.
우리 아름다운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사람은 한 사람 낙오자 없이 천국 항구에 도달하는 복된 성도들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