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모임을 정리하였다.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로부터 시작하여, <오만과 편견>, <밀양>, 그리고 <위대한 개츠비>까지 4편의 영화와 소설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 시간은 즐거우면서도 흥미있는 시간이었다. 소설과 영화 사이를 유영하며 우리가 느낀 감각과 사유는 하나의 특이점을 형성하며 다채로운 색으로 번져나갔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소설이 했던 이야기를 영화는 어떻게 포착하고 있는가? 운동 방식이 다른 매체들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사유했을까? 참 흥미진진한 경험이었다.
이제 한 학기를 마감하고 2학기 모임에는 다시 어떤 이야기를 펼쳐 나갈지 미리 정리해본다. 한 학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깊이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
시기 | 주제 | 영화 | 감독 | 소설 | 작가 |
9월 | 진실과 거짓의 경계 | 라쇼묭(羅生門) | 구로사와 아키라 | 라쇼몬/덤불속 | 류노스케 아쿠타가와 |
10월 | 욕망의 생산 | 박쥐 | 박찬욱 | 테레즈 라캥 | 에밀 졸라 |
11월 | 인간, 너는 누구냐? | 블레이드 러너 | 리들리 스콧 | 안드로이든 전기양을 꿈꾸는가? | 필립 K 딕 |
12월 | 생명, 약동하는 생성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 미야자키 하야오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1~7권 | 미야자키 하야오 |
방학 동안 저마다 다양한 경험과 사유 속에서, 그 사이의 틈새에서 새로운 자아, 새로운 신체로 생성하기 바라며
모두 즐거운 방학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