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잘벌때 남편은 도박사채업자 차지
건강하고 잘났을때 남편은 유부남이라도 좋다는 끼많은 여자들의 차지
66세 병들어 죽을날 다가오는 남편 내차지
그렇게도 냉정했던 남편은 죽기전에 잠간 사과했다 그런데 되레 날더러
일밖에 모르고 1도 관심없다 했다하니 이해가 안됬다 그 차가웠던 눈빛은 뭔데?
노랑머리 여자가 있어서 차가웠던거 아니야? 그런데 그녀는 왜?
간병인으로 위장해서 일당까지 받기로 하고선 안온거야? 그리도 의리가 없나?
도박에 빠져 여자는 그렇게 까지 깊은 사이는 아니었나? 아 머리 돌겠다
각방쓴지 20년 됬어도 의리상 난 발벗고 나서고 싶더만 그래서 조강지처인가 팔푼인가
그사람이 가고나니 내머리는 혼란그 자체다 고통받고 죽어가는 안타까운 모습과
끝까지 도박에 여자까지 본성을 지키는 훌륭한 ㅎ 그남자는 같이 살아도 힘들고 죽어도 힘들다
90일 입원시 간병 하면서 속없는 나는 남편 옆에 보조침대에 자도 편안했고
서툰 솜씨로 대소변 받아내도 내가 해줄 수 있어 좋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노랑머리가
간병하면서 나를 못오게 했다면 내 자존심상 병원을 다 엎어버렸을 비정한 심정
그렇게도 남편이 대접받을 만한 가치가 있었나.. 그래서 팔푼이다 그것이 자존심이다
한집에 살면서 눈길한번 안준 그에게 아플때라서야 따졌다 ...이정도면 당신한테
과분하지 않았냐 그제서야 사과를 했다
과분했다 앞으로 자기를 위해 살겠다 나 만나서 고생했다 내 셩격이 문제였다
뭐 먹고싶냐 가족여행 어디어디가자 ..이미 늦었다 했더니 희망을 꺽는 소리를 한다고 했다
당신은 죽는데... 그말은 차마 못하고 내나이를 돌릴 수 없잖아 라고 대체했다
그가 자는줄 알고
소리죽여 우는 나를 보며 누가 죽기라도 하냐며 끝까지 본인 갈줄은 모르는것 같았다
신이여 용서해 주세요 그래도 신은 용서하지 않고 하늘로 데려가 버렸다
그렇게 고통받고 간지가 벌써 39일째 왜 그렇게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나는지
남편없어 초라한가? 혼자사는게 적응이 안되나? 모든게 기쁘지 않고 우울하다
얼굴에 웃음끼가 사라졌다 집에 들어가기 싫다 동생네서 자다 엄마네서 자다
사무실에서 자다 나는 떠돌이가 되었다 가끔 집에 들러 그사람 물건을 아직도 치운다
먹다 남은약 수많은 낚싯대를 보면서 또 운다 집에 들어가기 싫다
동생과 통화를 했다 "나 우울해 허수아비 같은 남편없어 그런가?"
평소 자기 남편한테 불만이 많던 그녀는 대번에 격앙된 목소리로
"남편 없어 힘든 같은 소리하네"
힘들게 일하고 왔더니 베란다에 둔 배추에 벌레가 생겼다고 남편이 소리소리 질렀다고
그래서 위가 뒤틀리는 현상이 와서 누워있다고 남편 뭐가 좋냐고 난리다 하기사
내친구도 문상와서 한다는 소리가 내남편이 가야 되는데 왜 니남편이 갔냐고...
아 그랬었지...나 그사람하고 살면서 너무 힘들었지 나 앵벌이 같았다고 생각했었지
그만 나를 놓아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 했었지
그사람 없다고 울고 다니는게 맞나? 내일은 내감정이 어떻게 달라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