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은 자연위에 남겨지는 인간의 예술'

[해바라기]

‘조경은 자연위에 남겨지는 인간의 예술’

우영조경건설(주) 주영수 대표이사

조경산업은 1970년 국토개발사업과 항상 등장했다. 초창기에는 조경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미미했으나 이후 한국의 조경은 20여 년간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도시환경과 자연환경의 곳곳을 보다 인간에게 쓸모 있고 아름답게 다듬고 가꾸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09년도 대한민국 건설환경기술상,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받을 만큼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우영조경건설(주). 우영조경건설의 주영수 대표는 조경을 일컬어 ‘자연 위에 남겨지는 인간의 예술’이라고 말한다.  

- 조경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

‘아름다운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고 가꾸는 것만이 자연에 대한 예의는 아니다. 얼핏 생각하면 조경은 자연을 의도적으로 변화시켜 인간의 입맛에 맞게 바꾸는 일에 불과하다. 그러나 조경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다. 서구에 있어서 조경은 산업혁명 도시화의 악영향이었던 도시 위생문제에 대처하고 노동계층의 여가 공간을 마련해 주기 위한 개념으로 시작되었다.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일이었다.
후에는 무분별한 도시화와 도시팽창에 대한 반작용으로 전원적인 도시환경을 창조하고 도시미를 고양하는 방향으로 조경의 초점이 맞추어졌다. 1980년대에는 다시 조경을 예술로 파악하고자 하는 일련의 움직임이 일었는데, 근래의 몇몇 작품은 환경미술 및 대지예술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1970년대 이후의 대표적인 공공 조경작품으로는 파리공원, 올림픽공원, 용산가족공원, 예술의 전당, 서울숲 등 많은 곳에 조경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조경의 범위는 문밖의 모든 외부공간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주택정원 및 상업건물의 정원, 가로 및 광장, 대규모 주거단지, 대학 캠퍼스, 고속도로, 국립공원, 경마장, 골프장 등의 관광 및 레크레이션 시설 등이 조경이라는 인간 행위의 대상인 것이다.

Q. 우영조경건설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현재 3대째 ‘가업’을 물려받아 조경산업에 이바지 하고 있으며 골프장 조경을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2009 대한민국 건설환경기술상’, ‘국토해양부장관 표창’을 받을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골프장 조성관련 공사의 다양한 노하우와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자연미를 살리는 것이 관건인 골프장 건설은 어떤 곳보다 조경이 중요합니다. 최대한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아름다움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미 국내 명문 골프장(렉스필드 C.C, 남촌C.C, 제이드 팰리스C.C, 및 CJ 나인브릿지 해슬리C.C) 조경공사에 참여해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2009년 기준 시공능력평가에서 조경공사업 245억과 토목공사업 56억을 기록해 우수 중견건설회사로 거듭 났습니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울리는 조경을 모토로 정부와 지자체의 택지개발과 도시자연공원조성, 자연형 하천 공사 등과 같은 대형 조경공사에도 다수 참여했습니다. 최근에는 대한주택공사의 화성봉담 택지개발사업 조경공사와 안산신길 택지개발사업 조경공사에도 참여했습니다. 우영조경건설(주)은 관계사인 우영환경개발(주)과 각종 조경공사 시행에 따른 법면녹화사업도 함께 진행 중에 있습니다.
우영환경개발은 조경공사업, 조경식재공사업과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 면허를 보유하고 있는 전문건설로 지난 2005년 이후부터 법면녹화 사업에도 진출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기업니다. 특히 우영환경개발(주)은 새로운 법면녹화공법 ‘슈퍼겔’을 개발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하천호안변 녹화공법인 ‘워터겔’을 특허 출원 중입니다.

Q. 법면녹화공법 ‘슈퍼겔’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슈퍼겔은 이전 시공법들에 비해 훨씬 더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슈퍼겔은 자연 상태의 산림토양처럼 식물이 생육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기반재의 조합과 법면 취부시 흘러내림을 근본적으로 억제합니다. 재료 상호간의 응집력을 여타의 습식공법에 비하여 보다 강화시킨 복합 고분자 화합물의 배합으로 식물생장의 최적의 상태를 유지시켜 자연 생태계 의 최후의 목적인 극상군락을 목표로 개발 되었습니다. 분사장비 역시 동 종업 계에서 찾기 어려운 유압식엔진에 3복노즐 특수 장치를 통하여 보다 향상된 취부와 부착능력을 갖게끔 고안되어 효율성을 배가 시킨 공법입니다. 또한 시공 양생 후 표면이 자연 표토 색에 가까워 자연과의 이질감이 적으며 기능이 한층 더 강화된 장비의 일체화를 통한 작업능률의 향상으로 경제성까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Q.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골프장은 우영조경건설의 도맡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골프장 마다 사용된 조경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일단 남촌 C.C부터 말씀 드리자면, 남촌은 4년의 걸친 대규모 공사로 우영조경건설만의 기술력으로 포근하고 아늑한 식재패턴이 돋보이는 곳입니다. 제이드 팰리스 G.C의 경우는 활엽수와 향토수종이 활용되었으며 조형미를 배제하고 환경 친화적 경관조성에 중점을 둔 식재로 조성되었습니다. 대목을 이용한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한 렉스필드 C.C 조경공사는 조명미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기 위한 식재 패턴이 적용되었습니다.

Q. 골프장 조경 사업을 하다보면 환경 문제에 대해 피해 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골프장 사업에 있어 환경 단체들이 문제로 삼고 있는 부분 중 잔디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잔디는 물과 영양물질이 필수적이며 성장을 돕기 위해 비료와 살충제를 살포하는데 우리나라 기후와 풍토에서 자라기가 어렵기 때문에 화약 약품 사용이 불가피 합니다.
미국의 골프코스에 관한 환경원칙 중에 ‘골퍼는 환경자원을 보호하기 위하여 잔디의 생육제한과 질의 저하를 수용하여야 한다.’는 규칙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골퍼는 환경보호를 위해 비료나 시약 또는 관수 사용을 제한함으로서 갈변한 잔디밭, 연약해진 잔디에서 골프를 쳐도 불평하지 말하는 뜻입니다. 이것은 규칙을 넘어 골퍼가 환경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요구입니다. 선명한 색을 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화학 약품이 사용되어야 하지만 환경보호를 위해 일정량 이상의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골프장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관광수입은 막대합니다. 두 가지를 함께 병행하려면 환경과 이익을 모두 취할 수 있는 선에서 조율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우영조경건설은 무엇보다 그 점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조경을 하는데 있어 주변 경관을 크게 해치지 않은 선에서 공사를 진행해 자연을 먼저 생각하는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가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착수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생태하천조경도 함께 하고 계신 입장에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가 녹색뉴딜 정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일자리 창출과 경제 파급 효과에 대해서 비판 여론이 많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동의합니다. 그러나 SOC분야의 재정적 지출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는 확실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경제침체 상황에서 정부의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불가피한 계획이라고 보여 집니다. 그러나 진정한 녹색뉴딜 정책으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설득력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책사업은 기본구상, 예비타당성 조사,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기본설계, 실시설계, 사업시행 등의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500억 원 이상일 경우 반드시 환경영향평가를 받게 되어 있는데 이에 대한 모든 의혹을 밝힌다면 국민들도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합니다. 나라의 큰 사업인 만큼 생태복원과 경제 살리기에 있어 반드시 이로운 정책으로 남을 수 있길 기대합니다.

Q.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1972년 유엔인간환경회의는 “인간은 품위 있고 행복한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환경 속에서 자유, 평등 및 쾌적한 생활조건을 누릴 기본적 권리를 가지며, 현 세대 및 다음 세대를 위해 환경 속에서 자유, 평등 및 쾌적한 생활조건을 누릴 기본적 권리를 가지며 현 세대 및 다음 세대를 위해 환경을 보호하고 개선할 엄숙한 책임을 가진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조경산업은 인간이 쾌적한 생활조건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사업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올해는 작년 보다 2배 정도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해외진출을 고려중에 있습니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위해 기술 개발에도 더욱 힘쓸 것이며 무엇보다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아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