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 학당고개-차동휴게소 (2006.01.14)
코스: 학당고개(07:10)-문박산(08:27)-645도로(09:07)-금자봉-운곡고개(11:08)-424.4봉(11:40)-국사봉(13:45)-야광고개(15:25)-성황당고개(16:00)-361봉(17:25)-차동휴게소(17:58), 22Km 10시간48분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
돈: 저녁식사 18,000원
1월1일 산행차례였으나 눈 때문에 미루어 놓은 이 구간을 하기로 한다. 06:30 무심이님을 차동휴게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03:50 집을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 천안IC를 나가, 풍세를 지나, 곡두고개 밑 턴넬을 지나고 마곡사 입구를 지나 유구에서 차동휴게소로 갔다. 일반도로를 지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06:00경 휴게소에서 전날 미리 와서 차내에서 잠을 잔 무심이님을 만났고, 차내 식사 후, 내차로 신양, 운곡을 지나 청양장례식장 주차장에 왔다.
학당고개의 청양장례식장
학당고개(337.8m)
07:10 산행차림을 하고 주차장을 출발, 29번 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30여m를 가서 왼편의 농로 길을 따른다. 그동안 덮여 있던 눈은 어제 온 빗물로 녹아 길은 푹푹 거지고 무척 질었다. 랜턴을 비치는 어둠 속에서도 저 멀리 잘 보이는 철탑을 향해 걷는다. 작은 실개천을 건너 우측의 빈 축사를 향해 언덕을 오르고, 축사에서 왼편으로 꺾여 밭을 타고 산으로 향한다. 목표로 했던 철탑은 왼편으로 몇10m 떨어져 보인다.
2번째 철탑을 지나고 첫 봉에 올랐다. 그 봉에서 1시 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선다.
07:38 시멘트 도로를 가로 지르는데, 우측에 동네가 보인다. 3번째 철탑 밑을 지나고 능선을 따라 오르니 작은 봉 너머는 벌목을 하고는 밤나무를 심었는데, 이 봉에서 왼편으로 확 꺾어져 서서히 내려서야 한다. 우리는 1시방향의 전방 봉과 4째 철탑을 향해 내려서서는, 왼편의 임도로 가느냐, 산으로 오르느냐, 아니면 우측의 우회길을 따르느냐 하다가 되돌아 왔다. 여기서 20여분 알바를 했다.
다시 봉으로 와서 왼편으로 꺾여 내리면 왼편에서 오는 넓은 임도를 만나 이를 따른다. 시멘트 도로는 잠시 후 비포장 길로 변하고, 왼편에 파란지붕의 축사를 지나고, 죽산박씨 묘도 지난다. 우측으로 갈림길도 있고, No.9 고압선 철탑도 지난다. 1Km이상을 임도를 타고 왔다.
08:10 임도는 서산 정씨 묘를 왼편에 끼고 왼편으로 도는데, 전방으로는 벌목을 시원스레 해서 밤나무를 심어놓은 경사진 단지를 지나는 직진의 수레길이 봉을 향해 곧장 나 있다. 직진의 이 수레길을 따라 조금은 힘겹게 경사를 오르면서 뒤돌아보니 알바 했던 봉과 지나온 임도가 안개 속에 뿌옇게 내다보인다. 길은 완만해 지면서도 오름은 계속 이어진다.
뒤돌아본 임도길 문박산(337.8m)
08:27 밋밋한 봉에 3각점이 박혀있고 “문박산” 팻말이 걸려있다. 3각점에서 50여m 더 가면 출입문이 없어진 산불초소가 있다. 초소 앞 묘에서 직진하지 말고 2시 방향으로 꺾여져 내린다. 150여m 오면 연안 명씨 묘를 우측에 두고 지나면서 길은 수레길 처럼 넓게 완만하게 내려선다.
문박산
문박산의 산불초소
용인 이씨 묘를 지나 잡목지대가 짧게 이어진다. 조금 더 가면 왼편에 밭을 지나고, 밤나무 단지를 통과한다. 완만한 내림 길 좌우에는 동네가 보이고, 산에서 텃밭을 일구는지 지붕을 한 농사용 그늘막을 지난다.
농사용 창고..??
09:03 우측 20여m에 송전탑을 지나면서 길은 수레길 처럼 넓게 잘 나있다. 저 앞에 도로가 보인다. 직진의 얕은 봉을 향하지 않고, 담양 전씨 묘를 왼편에 끼고 원두막이 서 있는 밭 사이를 지나 도로에 나왔다. 이 원두막에서 비박을 해도 되겠다.
645번 도로
09:07 도로를 건너 왼편으로 50여m를 가서 우측 얕은 산으로 오른다. 70여m 더 도로를 따르면 LG주유소와 천지연 가든(식당)이 우측에 있다. 얕은 산을 넘어 밭을 지나 다음 산 능선에서 직진 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꺾인다. 정맥길에 경주 김씨 묘 11기가 일렬로 내무사열 취하듯 있다. 이 묘를 지나 우측으로 구부러지고, 왼편 능선을 타니 2가닥의 전기 줄 울타리를 잠시 우측에 두고 간다. 이후 길은 평탄한 숲길이다.
645번 도로
09:30 도로에 내려섰다. 왼편 150m에 청운가든이 있고, 우측 100여m로는 “승조농원” 간판과 96번 도로가 이 도로와 만나는 게 보인다. 이 도로가 분골 도로이다. 절개지가 경사가 심하므로 분골 도로를 우측으로 와서 전주 뒤로 오른다. 능선에서 보니 우측 아래에 동네가 있다. 밤나무를 심어 놓은 수레길을 따라 간다. 표고버섯 재배용 통나무 토막들도 길가에 열을 지어 세워져 있다. 우측은 벌목지이다.
분골도로
09:47 수레길은 이어지고, 18번 고압선 철탑을 지난다. 묘에서 2시 방향으로 꺾어져 완만하게 내려서는데 작은 개집 같은 데에 염소를 매어 기르고 있다. 방목을 하면 도망가므로 이렇게 줄을 매어 야생을 시키는가 보다. 염소는 뿔이 있어 갑자기 돌격할 수 있으므로 조심조심 두 마리 염소를 피해 간다.
염소 2마리가 길을 지킨다.
밭을 지나, 수레길 4거리를 가로지르고, 큰 묘 둘이 있는 뒤로 올라 11시 방향의 길을 가지 않고 2시 방향으로 꺾인다. 안부에서 서서히 오르는데 흙이 척박해서 그런지 묘에도 풀이 자라지 않는다. 나무들도 없다. 이 묘를 지나 숲이 나오는데서 잠시 앉아 쉬면서 간식도 먹었다. 어제의 비와 짙은 안개로, 그리고 녹은 눈으로 모두 젖어있으니 앉아 쉴만한 장소를 찾기도 어렵다. 학당고개를 출발한 후 처음 갖는 휴식이다.
10:33 잠시 휴식 후 한동안 길게 오른 끝에 325m봉에 올랐다. 지도에 이 산의 높이가 나와 있는 게 아니고, GPS에서 가르키는 높이다. 봉에 있는 나무들은 잘려져 있다.
금자봉(368.8m)
잠시 내려서고, 바위들로 이루어진 봉을 넘고 2시 방향으로 꺾여 다음 봉에 올랐다. 5만분지1 지도에는 이 봉이 금자봉인데, 무심이님의 25,000분의1 지도에는 금자봉 정상은 왼편으로 200여m 떨어져 있는 봉을 가르킨다. 정상을 가 봐야 비슷한 높이이고, 안개가 자욱해 조망이 없으므로 그냥 우측으로 내려선다. (이 봉 전에 이봉을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이 나 있다) 안부에 내려서니 가지에 안개가 얼어붙어 꽃을 피웠다. 서리꽃이라 하던가?
이후 이어지는 능선은 높이를 유지하면서 높낮이도 심하지 않게 한동안 이어진다. 수레길을 만나 이를 따라 계속 내려섰다.
운곡고개
11:08 좌우에 길이 있고, 앞뒤로 큰 느티나무가 있는 운곡고개에 왔다. 왼편으로 내려가면 냉정골이고, 우측은 논점미이다.
운곡고개
솔닢에 서리꽃이...
나무가지에도 서리꽃이..
고개를 가로질러 한동안 오르기만 하던 길은 잠시 주춤하고, 다시 오르고 주춤하고, 다시 오르면서 나오는 봉은 왼편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지만, 봉을 오르고 보니 정상에서 11시 방향으로 내려선 다음 다시 오른다. 오를수록 안개는 더욱 짙어지고 눈 또한 깊게 남아있다.
11:27 김해김씨 묘를 지나 한동안 더 올라 408m(GPS로)봉에 올랐고, 그 봉에서 조금 내려서서 상고대가 형성된 나뭇가지들을 보면서 다음 봉을 향한다.
424.4m봉
11:40 삼각점이 있는 424.4m봉에 왔는데, 삼각점은 주변 테가 없이 네모난 돌만 박혀있다.
x424.4의 3각점
그 봉에서 내려와 안부에서, 임도 같은 넓은 길이 봉 아래에서 우측으로 나 있는데, 리본 두어개 땅에 떨어져 있어 이를 주워달고, 능선을 따라 (임도로 가지 않기를 잘했다) 봉에 올라 왼편 능선으로 간다.
11:55 재를 지난다. 우측은 내동, 왼편은 냉정골로 내려서는 길이 잘 나있다. 재를 지나, 오르내림은 심하지 않는 능선을 따르는데, 서리꽃은 더욱 두텁게 맺혀있다. 묘를 지나 오르는데 주변 산불 자욱이 있다. 나무들이 쓰러져 있고 잡목들이 무성하다. 정맥을 타면서 보면 산불이 난 지역은 큰 나무가 죽어 쓰러지고 그동안 거목아래 움츠러 있던 작은 나무들이 번성을 하게 된다. 봉을 우측으로 우회하여 다시 우측으로 꺾인다.
12:06 봉 하나를 더 우회하고, 5분후 더 높은 봉 정상에 왔는데, 이봉이 416m봉이다. 이 봉 정상에서 우측으로 꺾여 조금 내려선 후 평탄해 져서는 이후 고만고만한 봉과 능선을 타고 한동안 간다. 밋밋한 442m봉을 지나서는 길은 계속 내리막길이고 안부에서 정맥길과 비스듬히 지나는 산길 4거리를 지난다. 평탄한 길을 이어지다 서서히 오름으로 변한다.
헬기장(분기봉)
12:30 “99-3-15“ 팻말을 꽂은 넓은 헬기장에 왔다. 젖은 풀도 없고, 눈 사이 보도블록이 나와 있으므로 여기에 앉아 점심을 하기로 한다. 해는 비칠 생각도 않는 종일 안개 속에서 이만한 마른자리를 찾기도 어렵다. 20분간 식사를 하고 출발한다. 봉들을 우회하면서 나아가는데, 기온이 상승(+4도)하여 나무에 맺혀있던 서리꽃이 녹아내리는 소리가 마치 비가 오는 소리 같다.
헬기장
13:10 재를 지난다. 왼편은 삼광광업소로, 우측은 봉갑리로 내려서는 길이다. 재를 지나면서 참호도 근데 군데 있다. 운곡이 고향인 내 친구 윤 용태군의 말로는 6.25때 이 부근에서 많은 인민군이 몰살을 당했단다. 그만큼 깊고 깊은 산골이라 했다.
능선을 타고 완만하게 가다 봉을 우회하고는 더 오른다.
십자가 봉
13:33 봉 정상에 25m는 되어 보이는 큰 십자가가 철탑위에 세워져 있고, 밤에는 불을 켤 수 있도록 전기공급도 된다.(실제 키는지는 확인 못함). 십자가와 좀 떨어진 곳에 3각점도 있다. 우측이 수리치골 성지로서 미리내 수녀원이 있어 그 사람들이 이 높은 정상에 십자가를 설치했나 보다. 이 봉에서 11시 방향으로 내려서고, 다음봉은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지만 그리 가면 안 되고, 정상을 넘어서 오름은 더 이어진다.
산 정상에 10자가
국사봉(488.5m)
13:45 국사봉 정상이다. 참소리님이 정상 팻말을 달아 놓았다. 3각점에서 11시 방향으로 틀어지고 50여m 가면 헬기장이 있다. 오늘 산행중 보는 2개의 헬기장중 마지막 헬기장이다.
국사봉 정상
국사봉의 3각점
사점미고개
14:08 절개지를 내려서니 넓은 임도 같은 고개이다. 이곳이 사점미 고개인데, 왼편은 사점미를 지나 운곡으로 내려서고, 우측은 신풍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옛날에는 차가 다녔겠지만 왼편 길은 잡목이 들어서서 사람만이 다닐 수 있겠다.
사점미고개
이 고개를 지나 더 오르니 바위돌이 많은 봉을 지나고, 다음봉은 우회를 하고 한 동안 서서히 내려서니 다시 고개가 나온다. 우측 채석장 방향 길은 아직 눈으로 덮여있고, 왼편 양지말 방향은 잘나있는 길이다.
점심이후 한 번도 쉬지를 못해 다리가 피로해 온다. 잠시 쉰 후 봉을 오르니 서빈봉(392m) 이다. 이 봉을 넘어 우측으로 꺾어져 내리고, 얕은 봉을 넘어 내려선다.
야광고개
15:25 야광고개에 왔다. 오늘 넓은 고개를 수없이 많이 지난다. 왼편(눈이 있고 나무들이 많다)은 광암으로, 우측(넓게 잘 나있다)은 조평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야광고개
고개를 출발하여 길은 왼편으로 휘면서 오르고, 봉에서 우측으로 꺾여 내려선다. 다시 가파르게 오르다가 천종산 정상은 왼편으로 우회를 한다. 그런 후 능선을 따라간다. 다음 봉을 우회하고, 조금 내려서서는 평탄한 넓은 길을 걷는다. 왼편에는 묘도 지난다.
앞에 봉을 두고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지만 그리 가면 안 된다. 봉을 올라야 한다. 이 봉에서 2시 방향으로 내려서기 때문이다.
성황당 고개
16:00 성황당 고개에 왔다. 그리 크지 않은 나무 밑에 돌들이 수북히 쌓여있다. 왼편은 여래미리로, 우측은 노동으로 가는 길이다. 좌우의 넓은 길 외에도 11시 방향으로 넓은 산길이 벋어있고, 정맥길은 직진으로 능선을 오른다. 서낭당 나뭇가지에 작은 비닐 속에 종이가 달려있어, 안내판인가 하고 보니, 사람과산에서 금북정맥을 하면서 달아놓은 보물찾기 경품권이다.
성황당고개
정맥을 가면서 모든 리본이나 안내판을 유심히 살펴보아야 겠다. 오늘 유난히 땅에 떨어진 리본들을 일일이 주워 다시 달았더니 산신이 은혜를 베푸는가 보다. 성황당 고개를 지나 서서히 오르면서 다음 봉에서는 우측으로 가고, 다음 봉에 오니 양방향 넓은 길 3거리인데, 여기서 우측으로 간다.
16:20 장학산(381m) 정상에서 왼편으로 꺾어져 내려서는 길이 매우 가파르다. 눈 쌓인 경사 길은 쌍지팡이에 몸을 의지해서 옆으로 사다리 타듯 내려서야 한다.
정맥길 닮은 소나무
다음 봉을 올라 우로 꺾여 가파르게 내려오고, 안부에서 우로 휘고, 다음 봉은 11시 방향으로 우회를 하고, 다음봉도 우로 우회한다. 다음 봉에서는 2시 방향으로 가는데, 소나무들을 많이 베어 놓았다.
길은 오로가다, 작은 봉에서 왼편으로 꺾여 내려서 임도와 만난다. 넓은 임도를 평탄하게 따른다.
이 일대가 내 친구 윤 용태네 땅 일텐데...환영한다는 풀랑카드라도 하나 걸어 주었으면 기절을 했을텐데...
17:02 오늘 산행은 재수가 좋은 거다. 또 1Km이상 평탄하게 임도를 왔다. 임도를 버리고 우측 산으로 들었다.
17:05 큰 고개에 왔다. 좌우로 길이 쥐들이 굴 드나들듯 반질반질 나있고, 왼편으로는 큰 묘같이 생긴 동그란 언덕위에 큰 나무도 서 있다. 왼편은 여래미리로, 우측은 고재 방향이다. 이 고개를 건너 서서히 오르는데 파헤쳐진 묵묘도 지나고, 그 뒤로 임도가 있어 임도를 따른다. 희미한 임도의 나무들을 베어내어 넓게 만들었으니 신선함이 배어난다. 한동안 나무가 제거된 이 임도를 따른다.
고개
시원한 임도
x361.2의 3각점
361.2m봉
17:25 임도는 왼편으로 가는데, 1시 방향에 얕은 봉이 있다. 임도를 버리고 그 봉으로 가니 3각점이 박혀 있는 361.2m봉이다. 너무나 반가웠다. 이제 차동휴게소가 30여분 밖에 남지 않았다. 걸음이 빨라진다. 3각점이 있는 봉보다 더 높아 보이는 봉에서 1시 방향으로 길을 내려가고, 몇 개의 봉을 왼편으로, 왼편으로 꺾이고, 어둑어둑해 오는 길가에 남자 하나 쭈구리고 앉아 불을 붙이고 있다. 오늘 처음 보는 사람이라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하니 눈을 흘기면서 경계를 늦추지 않는데, 마치 여우가 도습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준다. 너무 소름이 끼쳐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재빨리 도망쳐 지난다.
차동휴게소(차령고개)
마지막 작은 봉을 따라 우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길은 왼편으로 유도를 한다. 리본들을 따라 왼편으로 가니 휴게소 건물 뒤 지붕으로 내려서게 되고, 좁은 계단을 조심조심 내려서니 휴게소 뒷마당으로 나가게 됐다.
17:58 식당 주인이 문을 열고 내다본다. 길을 잘못들어 이리 내려왔다 용서를 구하고는, 식당으로 들어가 뼈다귀탕과 맥주 1병을 주문한다.
저녁식사를 한 후 무심이님 차로, 신양, 청양을 거쳐 학당고개에 있는 청양장례식장에서 내차를 회수하고는, 29번 도로 홍성으로 향하다, 96번 도로 광천으로 거쳐 서해안 고속도로를 탓다. 하나도 막히지 않는 도로를 타고 집에 오니 21:3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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