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준비하면 더욱 뜻 깊은 결혼식폐백
폐백음식종류와 의미 & 폐백절차 알아보기

평생을 서로 다르게 살아오던 두 남녀가 만나 가족, 친지, 지인들 앞에서 부부가 됨을 알리고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는 결혼식은 복잡하기도 하고 준비할 것도 많기 때문에 미리미리 관련 정보를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에는 결혼식을 간단하게 하는 추세로 꼭 필요한 것들로만 준비하곤 합니다. 최근에는 특히 주례 없는 결혼식, 이벤트 형의 결혼식 등 다양한 형태로 결혼식을 많이 볼 수 있죠!
하지만 아무리 간소하게 한다고 해도 폐백을 빼놓을 순 없을 텐데요. 과연 폐백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요?
오늘은 프리드라이프와 함께 예식 후 진행되는 폐백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결혼식폐백을 하는 이유부터 준비해야 하는 폐백음식, 폐백절차까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D

■ 폐백의 의미 알아보기
먼저, 폐백의 의미부터 알아보는 것이 좋겠죠? 폐백은 전통혼례를 행할 때 치르는 의례 중 하나로 신부가 시댁에 와서 시부모를 비롯한 여러 시댁 어른들께 드리는 인사를 폐백이라고 합니다. 시댁 어른들께 큰절을 올리며 새 식구가 되었음을 알리는 전통혼례 의식이죠. 신부 쪽에서 폐백음식을 준비해 상 위에 올려놓고 어른들께 큰절은 한 후 술을 올리며 진행됩니다. 이 음식들은 부부의 무병장수, 자손번창 등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절을 받는 시부모는 며느리의 치마에 대추를 던져주며 ‘부귀다남’하라고 당부하는데요!
여기서 부귀다남이란 재산이 많고 지위가 높고 아들이 많은 것을 기원하는 뜻입니다.
전통혼례에서의 폐백은 신부만 올렸고 신랑은 참석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오늘날의 폐백은 신랑 신부가 함께 진행하며, 예식장에서 결혼식 후 준비된 폐백실에서 간소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 결혼식폐백음식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할까요?
그럼 폐백음식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할까요? 폐백은 시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는 자리이기 때문에 폐백음식 준비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지역에 따라 준비하는 음식이 다르긴 하나 보통 기본적으로 대추, 밤, 닭 폐백, 육포, 구절판, 한과 등을 준비하게 됩니다.
그럼 결혼식폐백음식의 종류와 그 음식이 갖고 있는 의미를 함께 살펴보도록 할까요?
시부모님께 예를 올리는 자리이니 폐백음식에 대한 기본적인 폐백음식종류 및 의미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현명한 며느리가 되는 시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D

먼저, 닭의 경우 시어머니께 드리는 음식으로 자손번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전통혼례에서는 꿩을 사용하였으나 현재는 꿩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닭을 많이 준비합니다. 80% 정도 쪄낸 상태에서 화려하게 치장하여 폐백상을 화려하게 해줄 수 있지만, 폐백이 끝난 후 음식으로써의 가치가 떨어지고 하절기에는 식중독의 우려도 있어 닭 대신 육포를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육포는 부모님을 잘 공경하고 한결 같은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모시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다음은 밤, 대추고임입니다. 밤, 대추고임은 시아버님께 드리는 기본적인 음식에 속하는데요.
시아버지에게 대추와 밤을 폐백으로 올리는 것은 ‘부지런하고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시집살이를 하겠습니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고, 폐백 시 이 대추와 밤을 신랑신부에게 던져 부귀다남을 기원하죠.
시아버지께 드리게 되는 음식으로 아홉 가지의 건과류 다과를 담은 구절판도 준비합니다.
계절에 따라 음식의 종류는 달라지게 되지만 보통 건어물, 한과, 과인 말린 것 등으로 폐백음식 구절판을 구성하게 됩니다. 구절판은 완전함, 충만함 등을 의미하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신랑 신부에게 부와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그 외에 한과, 인삼절편 등의 폐백음식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폐백음식의 경우 3가지, 5가지 홀수로 준비합니다. 하지만 빠져서는 안 되는 것! 바로 전통 주인데요~ 폐백음식의 가짓수에 상관없이 전통 주는 꼭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폐백음식 준비 tip! 만약 시아버님이 안 계신 경우에는 대추를 사용하지 않으며, 시어머님이 안 계실 경우에는 포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니 이 점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폐백음식은 예식 중 하나의 절차로 그냥 보여주기 식으로 차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종종 집으로 가져가 음식을 나누어 먹거나 친인척에게 폐백음식을 나눠주는 경우도 있기에 상황을 대비하셔야 합니다.
때문에 신선한 재료와 깨끗한 생산과정을 거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입니다.
결혼식폐백음식 준비 또한 결혼식을 준비하며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부분이니 꼼꼼하게 신경을 써서 잘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결혼식 폐백절차, 폐백순서를 살펴보아요
폐백에 대해 알아보았고 준비해야 하는 음식의 종류 및 의미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폐백절차에 대해 살펴봐야겠죠?
① 결혼식폐백 도우미가 신부를 대신하여 시아버지께 폐백을 올립니다.
② 폐백을 받은 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 덕담을 하고 보자기로 쌓여진 근봉을 풉니다.
③ 신부는 도우미(수모)의 도움을 받아 시어미께 육포가 들어 있는 폐백을 드립니다.
④ 수모가 신부를 대신하여 시어머니에게 폐백을 올리고 시어머니는 폐백을 어루만집니다.
⑤ 신부는 수모의 도움을 받아 육포를 들어올리고 시아버지는 대추, 시어머니는 육포를 받습니다.
⑥ 수모가 시부모님에게 술을 올리기 전 시어머니에게 안주를 올립니다.
⑦ 신부는 수모의 도움을 받아 부모에게 절을 하고 손을 빌어 술잔을 올립니다.
⑧ 수모는 신부를 대신해 시부모에게 술을 올리고, 시부모가 술을 마시면 안주를 드립니다.
⑨ 마지막으로 시아버지가 덕담을 하며 며느리의 치마에 밤과 대추를 던져줍니다.
폐백절차를 살펴보면 약간 헷갈릴 수 있으나 결혼식 당일 웨딩홀에서 폐백을 돕는 폐백도우미 (수모)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수모를 통해 폐백을 진행하면 어려움 없이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폐백절차를 밟을 때 지역마다 약간의 풍습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어른들과 협의 후 꼭 기억해야 하는 주의사항도 있으니 미리미리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먼저 폐백절차에는 꼭 폐백 도우미, 수모가 있어야 합니다.
모든 순서는 신부의 모든 것을 수모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 폐백절차의 원칙입니다.
시조부모님이 있더라도 제일 먼저 시부모님께 폐백을 올려야 하며 맨 처음은 신랑측 혼주가 받는 것이 원칙입니다. 혼주가 먼저 받은 후 항렬이 가장 높은 분이 다음으로 받는 순서로 진행해야 합니다. 항렬이 같은 분들은 같이 받는 것이 좋고, 내외분이 같이 온 경우에는 나란히 않아 폐백을 받는 것이 보기 좋으니 폐백순서 참고하세요! :D

지금까지 프리드라이프와 함께 결혼식폐백에 대한 정보를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님들! 결혼식폐백과 관련된 정보, 도움이 되셨나요?
프리드라이프에서 소개한 폐백음식의 종류 및 의미 그리고 폐백절차까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폐백음식은 단순하게 음식을 대접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담겨 있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정성을 담아 준비해야 합니다.
미리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결혼식폐백!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결혼식과 관련된 정보들을 꼼꼼하게 체크하셔서 완벽한 결혼식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