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생명과학에 관심이 있던 나기에 도서관에서 '핫존 : 에볼라 바이러스 전쟁의 시작'을 봤을 때 한치의 망설임 없이 책을 집어들었던 것 같다. 우선 책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를 다룬다는 것부터 굉장히 흥미로웠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말로만 무성하게 들었지 실제로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실제로 인류에 있어서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하였다. 그리하여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핫존 ; 에볼라 바이러스 전쟁의 시작'이라는 책은 간단히 말해서 에볼라 바이러스(필로 바이러스과의 바이러스들)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보여준 책이다. 이 책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보면, 이 책은 필로 바이러스과의 마르부르크, 에볼라 수단, 에볼라 자이르, 에볼라 레스턴, 총 4가지의 바이러스가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으며, 이들의 원인 및 증상 등에 대해서 자세히 밝히는 논픽션 책이다. 미국 육군 전염병의학연구소와 질병관리본부가 신경전을 펼치는 대결 구도 속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정체를 파헤치고 이를 막으려는 과정을 자세히 보여준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에볼라 바이러스, 그 자체에 관한 내용이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급성 열성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이 바이러스에 걸렸을 시 초기에는 잠복기를 거쳐 두통, 근육통, 발열 등을 가져온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는 온몸에 심각한 출혈을 가져온다. 이 바이러스는 치사율 90%의 위험성을 가진 위험한 바이러스이다. 이러한 에볼라 바이러스(필로바이러스과)의 감염 증상에 대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을 때는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실제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들의 증상에 대해 자세히 서술한 부분에서는 소름이 끼칠 정도로 그 증상이 심각했으며 나로써는 상상조차 할 수도 없었다. 온 몸에서 심한 출혈이 일어나고 비장이 딱딱해지는 과정에서 피를 통해 다른 사람까지 감염시키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들게 되었다. 또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생물안전 레벨 4 실험실에서 연구원들이 실험하는 과정은 나에게 있어서 신선한 충격이었다. 생물안전 레벨 4에 해당되는 핫 에이전트들은 우주복과 같은 실험복을 입고 진공상태의 실험실에서 철저한 살균, 소독 과정을 거쳐 연구된다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장래에 연구원을 꿈꾸는 나이기에 이러한 부분은 상당히 흥미롭게 다가왔던 것 같다.
'핫존 ; 에볼라 바이러스 전쟁의 시작'이라는 책을 읽고 난 후, 우선 나의 장래희망이자 이 책에서 주로 나오는 연구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어떤 일을 주로 맡고, 위와 같은 긴급상황이 벌어졌을 때 어떤 역할을 하는 지 등에 대해서 말이다. 또한, 바이러스의 생물안전 레벨에 따라 연구실 및 연구방법이 달라진다는 점, 각각의 연구원들간의 협업 등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연구원이라는 직업에 대해서 더 배워갈 수 있었다. 다음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었다. 앞서 계속 말했듯이 책을 읽기 전에는 에볼라 바이러스, 필로 바이러스 등에 대해 문외한이었으나 책을 통해서 이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생명과학이나 연구원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나 바이러스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바이러스나 연구원 등과 관련된 지식을 얻기에는 논픽션 책이라 딱 알맞은 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꼭 위에서 언급한 친구들이 아니더라도 독서를 즐겨하는 모두에게 추천해주고픈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