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한영상 회장의 요청에 따라 방문한 오관수 목사의 서울은혜교회와 김국호 특강.
8H-기독인 방에 서원석이 찍은 사진들 잘 올렸으므로, 내가 찍은 사진들은 삭제하려다
보완이 될만한 장면만 몇장 살려 올림.
서울은혜교회는 공덕역에서 신촌 쪽으로 가다 오른쪽의 염리동 안에 위치.
한국 해군 잠수함의 '대부' 김국호가 들려준 독일 U보트의 로얄오크호 뇌격(어뢰공격) 격침이야기가
특히 인상적이었음.
지도의 지명 글씨 일부가 너무 작고 잘 보이지 않아 며칠 전 위키페디아에서 찾아보니
자세한 이야기가 있던데, 나중에 한가해지면 요약해 소개해볼 생각.
우리가 중학교 인지 고등학교 다닐 때인지, 단체로 대한극장에서 보았던가...기억이 희미한
글렌 포드 주연의 '뇌격명령'이란 영화가 생각났음.
그 후에 나온 굴트 율겐스와 로버트 미첨 주연의 '상과 하'란 영화도 아주 재미있었지.
또 리처드 위드마크가 주연이었던 것 같은데... '노...' 자가 들어간 제목의 잠수함전 영화도 기억남.
'뇌격명령'은 일본 어느 해군기지 입구의 보호용 철 장막을 어뢰로 뚫고 들어가 무엇인가 전략적 목표를
구사일생으로 격파하는 이야기이고
'상과 하'는 미해군 구축함과 독일 U보트의 대결,
'노...'는 미해군 잠수함과 독일 U보트의 대결인데, 해저 가까운 깊은 바닷속에서
잠수함의 함수로 적 잠수함(U보트)의 측면을 들이박아(당파?) 격파하는 이야기.
최근에는 숀 코넬리 주연의 '레드 옥토버' 였던가...
덴젤 워싱턴과 진 해크만 주연의 영화와 제목이 헷갈리는데
전쟁영화는 아니지만 소련 원자력 잠수함과 대원들의 이야기 역시 흥미로웠음.
첫댓글 잠수함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할 좋은 기회였겠군요. 함께 듣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뇌격명령! 중학교 때 대한극장에서 봤는데 바닷속 어뢰와 글렌 포드, 어네스트 보그나인의 심각한 얼굴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잠수함 영화는 <서브마린>을 비롯하여 제법 많이 만들어졌는데 그 중 백미는 독일 영화 <특전 U보트>라고 하죠. 그 밖에 <상과 하>, <잠망경을 올려라>, <K-19>, <전우여 다시 한번>, <U-571>, <크림슨 타이드>, <붉은 10월> 등이 있는데, 리처드 위드마크가 나오는 영화는 <The Bedford Incident>일 겁니다. 시드니 포이티어도 나오는데 허만 멜빌의 <백경>의 현대판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매니어 사이에서 제법 평가를 받고 있죠.
조금 색다른 이야기가 있는데...1970년인가 북양배 타고 캄차카 반도 남쪽바다에서 명태 조업할 때 들은 내용. 어로과 동문이 타던 스턴트롤 어선의 그물에 소련의 잠수함이 걸려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음. 스턴트롤선 선미에 연결된 직경 26, 28mm의 와이어 로프-오타보드-와이어 로프-그물이 차례로 연결되는데 그물의 입구(망구)는 높이 대략 20미터 폭 80미터 이상. 잠수함 항해담당이 아차 방심해 그물에 걸렸고 정상기동 불능...결국 잠수함이 수면으로 떠올라 와이어 커터로 로프와 그물 잘라주니 풀려나 별다른 항의없이 가버렸다고. 막강한 파괴력의 잠수함이 원양어선의 그물에 걸렸으니 문제 일으켜봐야 망신뿐이라 그랬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