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는 아마 개봉하지 않은걸로 알고있다. 영화 MERU는 올해 개봉했던 에베레스트, 히말라야와는 다르게 !
"실제 등반 영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상업적인 요소를 원하는 사람들이 본다면 반응이 시큰둥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을 다 덮고도 남을만한 영화(명화)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각본, 제작을 맡은 지미. 실제 굉장히 유명한 등반가이며 고난이도 등반, 스키 등반을 도전하고 또 그것을 영상으로 남기기도 한다.
이 영화는 콘라드 앵커, 지미 친, 레넌 오즈터크 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 세명의 메루의 등반기이다.
메루? 인도의 히말라야 강고트리 산군에 위치해 있는 봉우리로서 최고봉은 해발 6600m. 봉우리가 상어 지느러미를 닮았다고 해서 일명 샥스핀이라 불리기도 한다.
시종일관 이 영화는 실제 히말라야의 풍경을 그대로 담아낸다. 관객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대자연의 풍경과 영상미는(가)이 영화의 포인트다.
필자도 실제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다. 히말라야. 노스페이스에서 일하던 시절부터 항상 꿈꿔왔었는데 아마 죽기전( 얼마전에는 )엔 한번쯤 가보지 않을까. 저 (풍광)시야를 실제 눈에 담아보고 싶다.
노스페이스 클라이밍 팀인만큼 노스페이스의 제품들이 계속해서 나온다.
이때 생각난거지만 노스페이스는 이번 겨울 마케팅중 하나로 영화 에베레스트를 소재로 사용했다.
물론 개봉영화이며 기대작이기도 해서 사용했지만 오히려 이 영화를 사용했다면 어땠을까?
오히려 아웃도어 브랜드의 마케팅에는 이런 진지하고 자연을 담아낸 다큐멘터리가 나을수도 있단 생각을 했다.
올라가는 루트, 보기만 해도 아찔하고, 경사는 110도에 이른다.
알파인 형태로 등반하며 여러팀들이 실패한 난이도가 매우 높은 코스이다.
카메라의 시점은 다양하다. 이러한 시점은 관객들이 영화에 몰입하고 실제 히말라야 대자연의 모습에 감탄하게 된다.
바닥까지 얼어붙은 곳은 정말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이다.
이런 아름다움 때문에 목숨을 걸면서까지 히말라야를 찾고 등반하겠지. ( 아름 다움? 보다는 올라 가보고 픈 마음,, 모두가 올라 갈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
문득 故박영석 대장이 생각난다.
Only one이란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등반가. 대한민국 등반가의 별이였는데.....
내 몸으로 직접 뛰어들어 하늘과 가까워지는 기분은 어떨까 ?
등반하는 장면중 까마득한 경사 일반 상업영화에서 보기 힘든 이러한 시점과 영상을 담아내었다.
등반에 성공하고 기쁨의 환호를 지르는 지미 친.
잇따라 등반에 성공하기 시작한다. 저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겠지.
구름 위에서.
실제 눈사태... 메루를 보다보면 실제 눈사태가 일어나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굉장히 공포스럽고, 굳게 심어져 있던 나무들이 완전히 뽑혀 쓸어내려가는것을 보면 말 그대로 산이 분노한것 같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정말 자연을 영화로 보고싶다. 다큐멘터리를 보도록 추천하고싶다. 내셔널지오그래픽도 괜찮고 이 영화 메루도 괜찮다. 눈을 떼지 못한 1시간 30분이 아깝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