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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날 찾아온 병
제 5부
단오날 찾아온 병 1
단오날 찾아온 병 알수 없는 일이다.
하늘에 올라가던 천둥천녀 노래하듯
하늘이 빙빙 돌아서 발걸음을 멈추었다
세상일 모두 잊고 살자던 인언이라
깊은 산 골짝마다 꽃피어 조용한데
무심한 사연하나가 내 마음 대래주는 날
아무리 비밀진언 소리 높이 외워도
그 자리에 머물 수 없다는 진단 같이
발걸음 옮기는 몸을 붙들어도 소용없네
눈감으면 떠오르는 지난날 사연하나
깊은 밤 변이된 내 몸을 붇들었나
불연 듯 떠오른 미소 눈뜨면 잊어지네
부르면 달려갈 듯 2
부르면 달려갈 듯 손을 내민 내 마음
흐르는 물소리에 귀가 막혀 듣지 못해
설움을 달래 보는 몸 일어날 수 없구나.
구름 밖에 누가 있어 나를 오라 하는 듯
소리는 목동 같이 휘파람 불어 바도
메아리 뒤돌아 오듯 기침 소리 들었다.
저물어 날 저물어 찾아온 구름별이
소리 지른 이유 없이 내 마음 울리는데
수즙은 미소보이는 국화꽃이 곱구나.
산허리 붇들었나 돌깨는 소리같이
청산에 잠을 청해 노래를 부르는데
들리는 소리 없는 산 적막강산 같구나.
눈감아도 보이는 세상 3
눈감아도 보이는 세상밖에 그리움
잊으려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는 햇살
구름을 에워싸고서 잠을 청해 보련다.
한 많은 이야기는 돌가루 뿌린 듯이
설산에 졸고 있는 관음보살 옷자락
발걸음 옮기는 인연 아름다운 인형이네
그토록 다정한 꿈 깨고 나면 허무한데
안기고 또 안기는 정 깨꽃처럼 곱구나.
이것도 인연이라고 마음으로 그림 그려
비틀 거린 몸을 안고 뜨겁게 안아주니
잊혀진 사연하나 다정도 하다만은
눈에서 쏟아진 눈물 염주 알이 되었네.
구름가는 곳으로 4
인생도 구름 가는 곳으로 가는 구나
가다가 보면 보이는 산 허공에 매달려
내민 손 붙들어 봐도 감정은 없구나.
눈을 뜨면 사물이 하나가 아닌데
둘이라고 설법하심 무심한 언어였나.
돌이켜 내 마음 보니 여기가 극악이네
한들한들 거리는 몸이라고 하여도
전생에 맺은 인연 구름처럼 밝아도
지우고 또 지우는데 수행이라 하는구나.
저 기저 어딘가에 구름이 알알 낳고
아득히 먼산위에 나비처럼 날아 보면
희미해 달빛 밝으며 잠을 청해 보련다.
인생은 바람처럼 5
인생은 바람처럼 불어오는 길목에
밀려갈 듯 가는 강물 바라보고 있으니
뒤돌아 보면 그 자리에 머물러있어
세월만 지나가는 톱니바퀴 같구나.
아 아 자구만 가야하는 기막힌 사연하나
무심으로 그림 그려 허공에 걸어두고
바라보는 인엲나 찾아도 보았건만
아무도 없는 없는 듯 그림자도 없구나
아 아 이것이 인생이란 이름인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가야하는 나그네 인생간은 몸
돌아보면 그 자리에 바위처럼 서 있어도
인생은 바람 같은 몸 어딘가로 가고 있네.
달빛 그림자 6
달빛 그림자 하나 어디서 왔느냐고
바라보고 또 바라보아도 보이지 않아
잠에서 깨어난 새벽 세상이 빙빙 돈다.
눈감고 그대이름 목농아 불러봐도
대답 없는 메아리 산을 들고일어나
심산에 심은 목련화 바람처럼 날렸네.
무너진 육신 같은 허무를 노래해도
오월에 피는 장미 향기조차 없다더니
꾀꼴새 우는 목소리 처량도 하구나
흐르는 물소리에 잠을 청해 보려니
오지 않는 잠 깨고 나면 마음속마을
이별도 정한 것 없이 오는 것 알겠네.
깊은 산 물소리 7
깊은 산 물소리만 요란스레 들리는데
목매이게 불러봐도 대답 없는 허수아비
이것도 살아있음이 다행으로 기록하네.
눈감고 생각하는 그리운 벗 얼굴빛이
맑고 맑은 장미눈썹 앵두알 같은 입술
가슴에 안 기운 정을 잊을 수가 없구나.
뜨겁게 속삭인 뜻 기억조차 없으니
이 같은 사연 있어 허공에 매달 으면
원효가 찾아온 사연 알아차려 보겠나.
풀 향기 풍기는 산 내 몸을 던지려나.
아직은 그 사연이 이름조차 없다하여
가는 길 뒤돌아보니 그곳이 고향 같네.
심장이 뛰는 소리 8
심장이 뛰는 소리 듣기만 해도 행복
이런 일 멈춘다면 이승과 저승인데
콩 볶듯 뛰는 오늘은 심장을 붙들었네
삶에 겨운 한이 있나 그림처럼 그러보니
잊었던 인언하나 그림처럼 나타나서
감꽃이 피는 날 오면 그날에 보이려네.
어둠이 밀려왔다가 어둠이 밀려가면
보이는 것 그림자 지나가면 사라지네.
심장속 뛰는 흐름을 멈출 수 없다하네
희미하게 들려오는 숨소리 들려오면
기계조작 기능처럼 좁혀오는 육신같이
갈 길은 구만리길 을 심장을 붙들었네
오월에 피는 꽃처럼 9
오월에 피는 꽃처럼 버림받고 있음을
누군가 기억조차 하지 못해 있는데
오늘 밤 애달픈 사연 시로써 남기려네.
온 세상 들판마다 꽃들로 장엄하니
귀한 줄 알지 못해 버림받고 피는 꽃
그래도 꽃이란 이름 아름답다 말하네.
한 생명 태어났다 할일 없이 보낸 몸을
무명옷 입고 살던 그날에도 눈물은
손등에 피 묻은 자욱 닦아보면 알겠네.
이별을 고하려고 선언하려 했지만
그것마저 인언 없어 마음대로 할 수 없어
천상에 남은 사연을 꽃잎위에 올리겠네.
지난 날 추억 10
지난날 추억처럼 생가하면 즐거워
삶에 노래 부르는 인연이라 기하니
지친 몸 일으켜 세워 정법을 노래하라
무우꽃 피는 들판 홀로서 걸음 걸어
지난밤 꿈속엣 만났던 다정한 벗
이름도 기억 못하니 눈물이 앞을 가려
세상에 지은 정을 그림자로 태어났나.
아득히 먼 숨길을 바라보면 뜬 구름
흐르는 시냇물소리 거문고가 되었네.
그리움 생각하면 잊을 수 없는 노래
강건ㄴ 떠있는 배 불ㄹ도 보았건만
오는 길 멀다하여도 소식조차 모르네.
풀향기 입맞춤 11
풀 향기에 입맞춤 참으로 행복하네.
인생도 이런 것을 알고 보면 기다려
인연의 옷깃 붙들어 청산에 안기려나
뜨겁게 타는 노을 구름 속을 알더래도
보이는 것 강물이라 푸름으로 장엄하고
은빛에 감긴 설음을 장작불로 태운다.
타고남은 잿더미 그 밑에 자란 풀을
젖먹이 황소아이 불러도 보았는데
비온날 무지개 옷깃 산 끝을 들어 올렸네
그 자리에 매달려 숨을 크게 쉬어보니
몸부림치던 몸이라 누군가 알려하네
내 몸이 아직 살아서 그것이 행복이네
옹담샘물 마시고 12
깊은 산속 옹달샘물 맑은 물이 흐르는데
수즙은 숲 굴리는 듯 다람쥐도 달려나와
무언가 속삭인 노래 알아들을 수 없구나
목마른자 물을 찾아 천리길 다려와도
사막길 가로막혀 물을 찾을 흔적업고
밤 깊어 흔들린 몸을 붇들어도 소용없네
바위속 솟아오른 물줄기를 붙들었나
한방울 물이라도 심장을 지나가듯
그제야 생명존중을 기억인앙 하련다
한맺힌 사언하나 남기우고 떠난벗들
물한모급 마시면 기럭이 솟아올라
무지개 자리섯듯이 옹담샘 수놓았네
나를 부르는 소리 13
푸름이 찾아온 밤 보이는 것 없는데
희미한 달빛마다 바윗돌 비추이니
바위가 눈을 뜨고서 나를 노려보는 구나
내 무슨 좨지었기에 잡혀가는 꿈꾸나
예전에 두려움 없어 큰 소리 쳤지만
힘잃고 비틀거리니 달빛마저 무시해
내 그렇다 좌절하라 천만에 말씀이라
당당히 서 있음을 지조로 삼았는데
세월은 무심하게도 흔들리게 하는 구나
인연의 고리마다 타고난 수명인걸.
버티고 버티어도 남김없이 떠나는 것
하지만 눈감은 그날 아직은 멀다하네
흔들리는 것은 내가 아니라 14
흔들리는 것은 내가 아니라고 해도
나에게 찾아온 것 어쩔 수 없다 말해
전생에 맺은 정이야 잊어도 보려했네
산봉우리 바라보니 별들이 내려와서
춤이라도 추는 모습 무당벌레 되거나
타는 놀 붙들 어도 뜨겁기는 하겠네.
산을 들어 올리는 거울 앞에 서 있으면
진달래꽃 피어난 봄 잊어도 보려 했는데
일수 없는 사연이 내 몸을 붇들었네
흔들려도 흔들려 붙들어 보려하니
잠결에 눈감은 몸 청실을 풀어 느려
깊은 강 그 물속을 헤매다 돌아왔네
숲속에 누워 15
숲속에 누워있어 참으로 행복하네.
어딘가 들려오는 휘파람 소리들 으니
꿈결에 벌한 숨소리 파도처럼 밀려오네.
갈기를 재촉하는 세월 같은 구름이
머리위에 떠있어 눈감아도 ㅂ이는데
어디로 가고 있는지 찾을 길이 없음을
숲속에 들러오는 새소리도 모르는데
온종일 소리 지르는 그 이유를 알겠네.
외침을 들을 수 있는 아이만이 아는구나.
어젯밤 꿈속에서도 철부지 어린 아이
가슴속에 집어넣고 어디를 달렸는데
지금도 그마음하나 잠잠히 떠오르네.
나비꿈 16
법당 안에 미륵님이 미소를 보이는데
수천의 나비들이 나를 감싸 주었네
나비꿈깨고나서야 떨리는 몸 사라졌네.
산등에 오르는 달 어루만져 보았는데
뜨겁게 타는 가슴 동해바다 구름 되어
유월비 내리는 사연 나비들도 할게다
청솔가지 늘어진 몸 비틀어도 보았건만
타는 노을 그림자를 장작불로 태우려니
설음에 겨운 한이야 이슬방울 되었네.
하늘밖에 날개 펴고 수천마리 알았으니
내 몸 안 붙어있는 영혼인들 무사하리.
달빛을 어루만지는 나비춤이 좋구나.
시골길 17
달구지를 몰고 가던 어릴 적 시골길에
장미꽃 늘어지게 피어있는 장미공원
인간들 찾아온 아침 태양처럼 곱구나.
산을 들어 올리는 듯 지진이라 하지만
자연의 조화 속에 인간들 조작되어
뼈마디 부수어놓고 황토방을 만들 엇네.
황금빛 누렁이가 가던 길도 사라졌고
돌부리에 넘어진 일 그것도 소멸되어
이름도 변한기억을 어둠만이 알겠네.
설움에 겨운 한을 눈물로 그림 그렀나.
심장속 뛰는 숨소리 깨고 나면 꽃벌래
내눈에 보이는 산을 항토밭 되었구나.
새벽에 눈을 뜨니 18
새벽에 일어나니 세상이 돌고 돌아
무엇을 거역했기에 머물 수가 없는가.
아득히 말날을 회상 그 자리에 머물렀네.
일어나 옮기는 걸음 비틀거려 쓰러질 듯
그래도 일어날 듯 손을 저어 보았는데
넘어진 순간마다에 붙들어둔 의지였네
누군가 밀어붙여도 절벽에 일어서니
발걸음 옮기는 몸 쉬운 것만 아니네.
이승에 마지막 연습 그렇게 생각났네.
아직도 그날 기억 생생히 떠오르니
병든 몸 불행하다 한편의 시 씌어졌네.
마음속 심지 붙들어 불태워 보내렷다.
가는 길 멀다해도19
가는 길 멀다해도 가야만 하지마는
그리 쉽게 인생길을 버릴 수야 없다네.
그것은 전생에 남은고향같은 사연 있네.
죽음을 버린다는 것 그것은 쉽지 않네.
하잔는 미생물도 태어나는 인연 있어
이 세상에 온 것은 행복을 바라는데
하물며 인간이란 이름으로 태어나서
세상을 그리 쉽게 버릴 수 없다하네
아아, 가는 길목이 멀다해도 가야하지만
인연의 고리 있어 마음대로 갈 수 없다는데
이렇게 다시 눈뜨고 세상일을 생각해
여기가 바로 극락을 장엄하고 있다네.
눈뜨면 고향 20
세상에 태어날 때 고향을 선택하지만
눈뜨면 고향이요 눈감으면 타향이네
이말의 의미도 모르고 있는 것 아닌가
아 아 그 말에 대하여 알고 있다면
네 언제까지 여기에 있어야 할지 기약 없지만
살아있는 동안에 나에게 찾아온 미련 같은 꿈
그러한 꿈 아직도 여기에 남아있다네
그것 때문에 한시도 내뜻을 버리지 못해
눈뜨면 고향 눈감으면 타양이라는 말
세월이 지난 후에 나는 그 뜻을 알게 되고
오늘도 이렇게 내 홀로 기록하게 되었네.
아아, 나의 인생길 생명의 길 앞에서
端午悲歌 시집후기
[단오비가 시집, 이라는 시를 쓴 곳이 동국대학교 일산 병원에서 시를 쓰기 시작했다. 단오날 원대리자작나무 숲길에 참배하려고 갔었는데 숙박 집에서 내육 신이 빙빙 돌아 걸음을 옮길 수 없응 정도로 비틀 거리었다. 그리하여 119로 후종되어 변원시세를 젔는데 병원에서 창작한 시다. 물론 이번에 시집은 나의 일생에 있어서 가장 아름다운 시라고 말할 수 있다. 한편 병원에 입원하면서 생각을 많이 했다. 나의 지론이다.
동국대 학대 부족 병원을 전국적으로 건립해야 한다고 생각해 보았는데 이러한 운동은 불교계이 모두들이 참여하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바로 약왕보살의 원력이고 중생이 아프면 부처님도 아프다는 말씀과 같이 서원이 있어야 한다.
이제 한 권의 시집이 나올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은 병원비인데 병원비를 내 수 있는 힘은 있지만 2016-2017년까지 종단협의 불교인권위원에 대한 후원금이 중단되었는데 병원비를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했다. 그래서 대한불교조계종 대종사인 법타큰 스님에게 부탁했더니 동국대학교 이사장 자광 큰 스님께서 자신의 판공비에서 지불할 것이니 퇴원하라는 명을 받았다 순간에 병실에서 9배를 올렸다.. 구배를 한다는 것은 복종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복종하는 신세가 되었다. 민주화운동을 한지 온해 35년이란 세월이 니나갔다. 하지만 비국{ 수지 350년이 되는 해이고 보니 나의 존재를 알 것만 같다.
나는 선배 이사장의 명을 받고 퇴원을 하게 되고 그동안 협력해준 많은 스님들과 도반들에 힘으로 한권의 시집을 발간하게 되었다. 또한 중앙승가대 대학원 박사스님들의 후원이 있었고 최현주 박사님의 도움과 파주에 거주하는 라남주 초등학교 동기와 무진장 불교문화연구원 송화자 보살과 덕중 스님 박상현 무인과 불교인권위원회 공동운영위원장 대안 시인과 도성 종회의원 스님을 비록하여 많은 신도들과 스님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 한권의 시집이 발간하는데 조금이나마 인사로 합장하면서 이 시집을 발간하고 병원에서 투병생화를 하고 있는 동국대학교 일산 병원에 원장 의사 간호사님들에게 부처님의 가호가 있기를 합장합니다.
2017. 6.7.
동국대학교 일산 병원 62동 205호실에서
진관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