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선택과 집중(CHOICE & CONCENTRATE) 단계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집중할 것인가? 현명한 선택은 기회비용(Oppotunite Cost)과 매몰비용(Burying Cost)을 최소화하며 효과적인 집중은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제2단계 선택과 집중에서는 대학과 전공,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수시와 정시전형, 미래의 직업의 전망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1. 대학과 전공의 선택
학벌 보다 능력이 중요시 되는 사회로의 전환은 대학 보다 전공 선택의 중요성을 가중시킨다. 대학의 전공은 인문계열, 사회계열, 자연계열, 공학계열, 의학보건계열, 교육계열, 예체능계열 등 크게 7개의 계열로 구분되며 계열별로 학문적 특성과 요구되는 적성 그리고 졸업 후 사회 진출 영역은 대부분 유사하게 나타난다.
수험생과 학부모가 진학하고자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에 합격한다면 더 이상의 바람이 없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과 희망하는 전공 사이에 고민을 거듭하게 된다. ‘대학이 먼저냐? 전공이 먼저냐?’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오래된 논제처럼 정확한 해답이 없다.
목표대학은 자신의 적성, 흥미, 처해진 환경, 주위의 희망, 미래 직업탐구 등을 고려하여 설정하여야 하지만 자신의 예상 성적이 목표대학의 지원전공에 미달할 경우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최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어느 정도 대학과 전공 선택의 여유가 있고 대학을 우선 순위에 두고 대학입학 후 복수전공, 부전공을 선택하여 전공의 선택을 확대할 수 있지만 상위권, 중위권 수험생의 경우 철저하게 전공 위주로 입시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상위대학에 합격하고도 다른 대학 의대, 치대, 한의대로 진학하는 경우를 보면 대학의 간판보다는 전공이 우선시 되는 사회에 진입된다고 할 수 있다.
진학 상담을 하다보면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여 무리한 목표를 설정하는 경우가 있다. M학생은 의대 진학을 희망하지만 성적을 살펴보면 도저히 가능성이 없어 보였다. 상담의 결론은 미래 유망 직업으로 떠오르는 보건의료 분야의 의공학을 추천하여 주었으며 어렵지 않게 합격하여 활기찬 대학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인문계에서도 명문대에는 개설되어 있지 않지만 졸업 후 사회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전공이 많이 개설되어 있다. 어문계열의 경우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의 제2외국어를 제외하고 특수외국어를 눈여겨 볼만하다. 우리나라와 3대 교역권인 아세안 10개국 중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미얀마의 미얀마어는 부산외대에만 전공이 개설되어 있으며, 베트남어는 한국외대, 부산외대, 청운대 등 3개 대학 마인어(말레이·인도네시아어)는 한국외대, 부산외대, 영산대 등 3개 대학에 개설되어 있으며 연관 산업(교육 금융 무역·통상 물류 의료 등)과 연결된다면 취업이 한결 쉽게 해결될 수 있다. 또한 사회 수요에 비해서 인력 공급이 적고 미래발전성이 있는 학과에 주목해야 한다. 요즈음 ‘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문송이라는 말이 있다.인문계열에도 레드오션만 있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