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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암 발병률 1위, 위암은 가족과 함께 관리하세요! 부모, 형제가 위암이면 본인의 위암 발병률이 정상인의 2.85배에 달하며, 위암 환자의 직계 가족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감염되면 위험이 5.3배까지 치솟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전문가들은 위암 직계 가족력이 있다면 20대 젊은층이라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검사를 하고 제균 치료를 해야 위암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한다. 위암, 가족이 함께 예방해야 한다. 위암 환자 428명과 위암이 아닌 환자 368명을 대상으로 위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조사했다. 그 결과, 위암 발병률은 직계 가족 중 위암이 있는 경우가 2.85배로 가장 높았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 있는 경우에는 1.85배, 흡연자는 1.83배, 매운음식을 즐길 경우에는 1.51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위암 발병에 가족력이 관련한다고 알려졌지만 연구를 통해 직접적인 연관성이 증명된 것은 처음이다. 위암 발병률이 무려 5.32배 높아졌고, 위암 가족력이 있으면서 흡연을 한 경우에는 4.86배 높아졌다”고 말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 점막에 서식하는 세균으로 현재 위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꼽힌다. 김나영 교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감염되면 만성위염이 생기는데, 이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위 속에 존재하는 한 계속 진행되며 결국 위 점막을 얇게 만드는 위축성 위염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위축성 위염은 위 세포 모양을 장 세포 모양으로 변형시키는 ‘장상피화생’을 동시에 일으킨다.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은 결국 위암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조사될 만큼 한국인에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흔하다. 이 중 80%가 증상이 없기 때문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자 모두가 제균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다. 김나영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위암 직계 가족력이 있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자는 반드시 제균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감염 여부는 혈액검사나 위내시경을 이용한 조직검사, 점막요소검사 등으로 알 수 있다. 현재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는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제에 2가지 항생제를 포함해 1~2주간 복용한다. 약 20%는 제균에 실패하기 때문에 치료 1개월 후 제균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40대를 넘으면 매년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증상이 없더라도 2년마다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위암 자체는 유전성이 없으나 조부모, 부모 및 형제에 위암이 있었다면 위암에 걸릴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전문가들은 위암에 가족력이 있는 이유는 가족별로 동일한 식생활과 생활습관으로 인해 비슷한 자극이 위에 가해지기 때문으로 본다. 많은 환자에게서 조기에 위암을 발견하고, 수술로 완치가 가능해졌다. 항암제를 이용한 치료가 발전하고, 수술로 치료되지 않는 경우와 재발한 위암의 치료에 여러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조기 위암이 증가하면서 완치는 물론이고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수술법이 여러 가지 방향으로 연구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위암 수술을 받은 대부분의 환자는 사회복귀가 가능하다. 위를 전부 절제하더라도 대부분 정상 생활을 한다. 위암이란 병을 잘 이해하면, 조기에 진단하고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법을 주치의와 논의해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육정환 교수는 “내시경 수술법은 간단하고 회복기간이 짧은 만큼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하지만 합병증으로 위에 구멍이 뚫리거나 출혈이 발생할 위험이 크므로 위 점막에 국한된 경우에만 내시경 수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암 조직의 크기가 작더라도 림프절에 전이가 있으면 내시경만으로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수술이 필요하다. 현재는 초기에 위암을 발견하지 못하고 암 조직이 전이된 뒤 병원을 찾아 림프절 절제 등 위 제거 수술을 받는 환자가 훨씬 많다. 많은 환자가 치료시기를 놓쳐 위의 3분의 2 이상을 절제한다. 림프절을 절제하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이 있지만 최근에는 수술법이 발달하면서 선택적으로 림프절을 남겨 놓는 수술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말기 위암이나 암 조직이 많이 전이된 경우는 위뿐만 아니라 비장, 췌장 및 대장을 함께 절제해야 한다. 이를 확대수술이라고 하는데 넓은 부위를 절제해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리고 회복기간도 길다. 또한 식사 등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현재 항암제를 사용하는 수술로 위암을 제거한 후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수 술로 제거가 불가능한 경우나 수술 후 재발했는데 수술할 수 없는 경우, 치료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먼저 항암제로 암 크기를 작게 만든 뒤 수술을 하는 용도 등 세 가지다. 하지만 항암제는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 세포에도 손상을 입혀 빈혈이나 백혈구 감소, 구토, 구역질, 식욕부진, 설사, 탈모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부작용을 줄인 약이 상당수 개발되어 구토, 구역질은 80% 이상 예방할 수 있다. 항암제는 특히 환자의 전체 상태가 안 좋거나 감염증이 있는 경우 대부분 투여할 수 없다. 위암에 대한 방사선 치료는 그다지 효과가 좋지 않다. 극히 일부 경우에만 방사선 치료를 한다”고 말했다. 부작용은 방사선에 의해 위 점막이 떨어져 나가 위염 및 위궤양이 생기고 식욕저하 및 구토가 나타난다. 삶의 질 또한 높일 수 있다. 국 립암센터 남수연 박사팀은 암예방검진센터에서 검진받은 1만8414명을 조사한 결과, 2년 이내 내시경을 받은 그룹은 1000명당 2.9명꼴로 암이 발견된 반면 그렇지 않은 그룹은 1000명당 5.9명에서 위암이 발견돼 위암 발병률이 5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년 이내 내시경을 받은 환자들은 54%에서 내시경 치료만으로 완치할 수 있었지만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지 않은 환자는 23%만이 내시경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상태였다. 위를 잘라내지 않고 내시경 치료만으로 완치할 수 있다. 규칙적인 검진은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
삼겹살구이, 가까이 하기엔 위험한 음식일까?
3월 3일은 '삽겹살데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돼지고기 부위 중 유난히 삼겹살을 좋아하는데, 칼로리가 높아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해 암과의 관련성이 의심의 눈길을 받고 있다. ◆삼겹살은 동물성지방의 공급원 이 때문에 비만을 유발하는 고칼로리, 고지방 식품으로 지목받는다. 학계에서는 삼겹살구이와 암 발생과의 관계를 직접 연구하기보다는, 육류 혹은 붉은 육류 섭취를 통해 암과의 관계를 규명하고 있다.
◆왜 붉은 육류가 문제인가 그 이유 중 하나로, 육류가 불꽃에 닿았을 때 발생하는 헤테로사이클릭아민류(HCA) 등과 질소화합물의 생성으로 인한 발암성 물질에 기인한 것을 알려져 있다. 이런 연유로 세계암연구재단의 1997년 보고서에서는 붉은 색을 띄는 육류가 대장직장암의 위험도를 높인다고 판정하였다. 2005년 코호트 연구들의 메타 분석에서는 하루에 붉은 육류를 100g이상 섭취하면 대장직장암 위험도가 14% 증가한다고 밝혔고, 2개의 종설 연구(기존의 연구를 요약 정리한 것)에서도 육류 섭취가 담낭암 및 전립샘암의 발생을 높인다고 결론내렸다. 쇠고기 및 돼지고기 섭취량과 대장직장암의 사망률과 유의한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붉은 육류 섭취량과 하행 결장암의 위험도를 연구한 스웨덴의 맘모그라피 코호트 연구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오와 여성건강 연구에서는 육류 및 붉은 육류 섭취가 폐암의 위험도를 높인다고 보고하였다. 국내에서 진행된 환자-대조군 연구에서는 구운 고기가 위암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결과가 있었다. 그러나 폐암, 위암과의 관련성은 더 증거가 필요하다.
◆지방, 가려서 먹는 지혜가 필요 동물성지방 및 포화지방산이 유방암 위험도를 높인다고 결론내렸다. 그러나 미국 간호사 코호트, 7개 코호트 통합 분석 연구, 유럽공동체연합 코호트 그리고 국내의 환자-대조군 연구들에서는 지방 섭취와 유방암 발생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지방섭취량과 대장직장암도 약간의 관련성이 있다고 판정하였으나, 프랑스 환자-대조군 연구에서는 혈중 지질 및 콜레스테롤 수치와 대장직장암과의 관련성이 없다고 보고하였다. 그 밖에 췌장암, 폐암, 난소암과 총 지방 및 지방 종류별 섭취량의 관련성은 잘 나타나지 않은 편이다.
<삼겹살 식사 가이드> 1. 직화구이와 탄 삼겹살은 멀리하자 특히 직접 불꽃에 닿아 탄 육류 섭취는 암의 위험을 높이므로 제한해야 한다.
2. 삼겹살 섭취는 일주일에 1~2회로 제한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일일 동물성 지방 섭취량은 총 열량 섭취량의 14%이내로, 붉은색 육류는 미국 암협회 기준인 하루 80g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삼겹살구이는 1인분인 200g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하고, 일주일에 1~2회 이하로 섭취를 제한한다. [출처] 우리나라 암 발병률 1위, 위암은 가족과 함께 관리하세요!|작성자 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