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서비스 노동자들은 세계노동절에 정의를 위하여 단결 투쟁한다"
국제노동조합연맹인 국제공공노련(PSI: Public Services International)은 공공부문 노동자들과 그들의 노동조합이 중대한 시기에 올해 국제노동절을 맞이한다고 선언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노동자들의 기본적인 권리에 대한 압박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세계노동절을 맞이하는 것이다.
30년 넘게 사회 조직 자체를 찢어놓았던 신자유주의 정책은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늘날의 세계 지도자들은 모두를 위한 평화, 공평성, 번영을 촉진하는 세계비전보다는 노동자를 사용자와 싸우게 만들고 부자와 가난한 자 사이의 격차를 악화시키는 이데올로기에 더욱 열심히 집착하고 있다.
결사의 자유, 단체교섭권과 같은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기본적 인권이 부정되고 있거나 의심받고 있다.
알제리, 그리스, 콜롬비아, 터키, 짐바브웨 같은 국가들에서는 체불임금, 임금동결, 불안정한 노동조건 또는 지구적 금융․경제․고용 위기의 영향에 저항하는 노동자들이 구타를 당하고 체포 구금되었다.
여러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재정긴축조치의 물결을 보면, 세계금융시스템의 붕괴 이후 은행권에 대한 막대한 지원 패키지의 대가를 일반 노동자와 시민이 지불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
평화, 공평성, 사회정의를 확보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인 공공서비스가 파괴되고 있다. 그리고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들은 우익 이데올로그들에 의해서 악마화되고 있다. 그러나 변화의 바람 또한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에서 스와질란드, 영국에서 미국, 이집트에서 에콰도르에 걸쳐 전 세계에서 남녀 노동형제들이 자신들의 권리, 사회정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하여 싸우고 있다. 공공부문 노동자들과 그들의 노동조합은 이 투쟁의 최전선에 있다.
이집트와 튀니지에서 독재자들을 몰아낸 민중봉기를 지적하면서 국제공공노련 사무총장 피터 월도르프(Peter Waldorff)는 이렇게 말한다. “역사적으로 노동자들은 자신의 노동조건을 결정하는 권리를 갖기 위하여 늘 투쟁해왔다. 이 권리는 민주주의 사회의 바로 그 핵심에 맞닿아있다. 공공부문 노동자들은 일터에서의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투쟁했을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사람들, 즉 공공서비스의 공급에 가장 크게 의존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투쟁해왔고 또 계속 투쟁할 것이다. 노동조합 권리와 질 높은 공공서비스 사이의 연계, 질 높은 공공서비스와 정의로운 사회 사이의 연계는 단절될 수 없다.”
“노동조합운동은 우리 조합원들의 인권에 대한 이러한 공격에 의하여 위축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우리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이다. 그것은 이성의 목소리요, 정의의 목소리이고 진보의 목소리이다. 그리고 이 중대한 시기에 우리의 운동은 하나의 목소리로 주장한다, 단결이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