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대 중장년층에 빈발하던 견비통(일명 오십견五十肩)이 수험생들에게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아져 주의를 요합니다.
어깨는 팔과 몸통에 이어지는 부분의 위쪽. 등의 견갑상부肩胛上部 ·견봉肩峰 ·견갑부肩胛部 ·견갑간부肩胛間部를 통틀어서 말하는 것입니다. 즉, 견관절과 견갑골 및 그것을 덮고 있는 삼각근 등으로 되어 있는 부분을 말합니다.
견관절은 견갑골의 관절와關節窩와 상완골두上腕骨頭와의 사이에 성립하는 둥근 관절인데, 가동성이 매우 높습니다.
어깨의 근육에는 삼각근을 비롯하여 극상근棘上筋 ·소원근小圓筋 ·대원근大圓筋 ·견갑하근肩胛下筋 등이 있습니다.
40∼50대에 자주 발생하는 견비통은 견관절주위염肩關節周圍炎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고,
어깨결림도 중년 이후에 많이 발생합니다.
오십견 [五十肩, Frozen Shoulder]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막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면서 염증을 유발하는 질병으로, 견불구라고도 합니다.
어깨의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관절 주머니 아래 부위가 달라 붙어서 어깨운동이 제한받고,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데,
특히 밤에 심해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40~70대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질병이며, 50세 이후에 특별한 원인이 없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오십견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겁니다.
근래에는 그보다 젊은 연령층에서, 주로 팔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나 주부에게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별한 원인 없이 1차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를 특발성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하며,
다른 병변으로 인한 경우를 2차성 동결견이라고 합니다.
2차성으로 오는 경우의 원인은 관절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이 퇴행성으로 파열되거나
이러한 근육 주위의 석회화현상, 이두박근염, 골성관절염 등이 있을 때 나타납니다.
경추디스크, 심근경색증 등 심장질병에 의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당뇨병·갑상선질병·결핵 등 전신적인 질병이 있을 때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깁스 등으로 장기간 팔과 다리를 움직이지 못했을 때나 수술 후 합병증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증세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어깨를 움직이기 어렵고 통증이 심합니다.
뒷목이 뻣뻣하며, 통증이 있는 방향으로 돌아눕기가 힘들어집니다.
이러한 증세는 점차 통증이 증가하는 동통기,
통증 때문에 운동하기가 어려워지는 동결기,
점차 통증이 감소하는 해리기를 거치면서
시간이 지나면 증세가 완화되는데, 보통 약 1~2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는 연부조직에 염증이 일어난 경우에는 국소적인 항염증 치료를 실시하며, 물리치료를 병행합니다.
외상으로 인한 경우에는 손상 정도에 따라 부목으로 고정하거나 수술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유착성 활액낭염으로 인한 경우에는 유착된 부위에 항염증 치료와 함께 견구축을 푸는 운동치료를 함께 시행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관절경 수술을 통하여 그 원인인 좁아진 관절낭을 펴줍니다.
무엇보다도 정확한 진단으로 어깨의 상황을 잘 판단한 연후에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에 못지 않게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 체조 등으로 어깨 관절과 주변 근육,인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관절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이며, 발병 이후 조속한 회복에도 역시 도움이 되는 조치이기 때문입니다.
대구 황금동 제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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